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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 나는 누구인가
리하르트 다비트 프레히트 지음, 윤순식.원당희 옮김 / (주)교학도서 / 2022년 2월
평점 :
우리는 살면서 한 차원 높은 삶을 누리기를 꿈꾸기도 한다.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일들에 대한 이야기도 좋지만 삶의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질문을 통해 우리는 ‘생각하는 능력’이 있는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을 향유할 수 있게 된다. 이 책은 우리에게 그런 즐거움을 느껴보라고 손짓하고 있다.
문제(질문)를 얼마나 잘 제시해주느냐가 관건인 듯하다. 즐거움을 느끼기 위해서 말이다. 어떤 질문을 제시해주느냐에 따라 생각의 과정은 많이 달라지는 듯하다. 이 책의 목차를 보면 ‘내가 알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내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내가 희망해도 좋은 일은 무엇인가?’라는 3파트로 물음과 대답을 주고 있다. 우리가 익히 들어 알고 있는 철학자들의 이야기도 나오고 좀 어려운 뇌과학 이야기도 나오고 생각보다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들이 뒤섞여 좀 더 고차원적인 사유의 길로 안내한다.
어쩌면 좀 어려운 질문도 있을 것이고 어떤 부분에서는 좀 마음 속 깊이 와 닿아 여러번 곱씹으며 읽고 싶은 부분도 있을 것이다. 마음이 가는대로 그 지점에 닿아 깊게 생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이 주는 즐거움의 장이 아닐까 싶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물음을 던지는 것은 절대 잊으면 안 되는 우리의 소중한 능력이다. 충족된 삶의 비밀은 배우고 즐기는 데 있다.’고 말했다. 충족된 삶을 살고 싶다면 끊임없이 배우고 즐기려는 노력을 해야된다는 깨달음을 가져갈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 책은 출판사를 통해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