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사랑해서 태어났어
이케가와 아키라 지음, 이서은 옮김, 정원재 일러스트 / 시월의책 / 2022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는 태어나기 전 어디에 있다가 태어나는 것일까. 사실 이런 생각을 하며 산 적은 없다. 죽고나서 어디로 가는가 하는 종교적인 질문은 보통 하지만 태어나기 전에 어디에 있었을까하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는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은 태어나기 전 기억에 대해 다루고 있었다. 정말 사실인지 아닌지 알 수 없더라도 사람은 왜 태어나는지, 가족이란 무엇인지, 의문이 드는 분들에게 실마리가 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저자의 말이 눈에 띄었다.

 

저자는 산부인과 의사로 배 속으로 들어오기 전의 기억이 있는 여러 아이들과 인터뷰를 했다고 한다. 이 책은 그 내용을 담고 있다. 사실 아이들의 묘사가 구체적이고 아이들의 인터뷰 내용들이 비슷한 면도 많아서 놀랐던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며 이야기의 내용을 머릿속으로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뭔가 생소하지만 흥미롭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다. 처음 들어보는 이야기가 많았고 인터뷰 끝에 실제 엄마들의 인터뷰 내용도 나오는데 신기한 면도 있었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게 되면 참 많은 일들을 겪게 된다. 생명을 품고 낳는다는 것이 그렇게 쉬운 과정은 아니다. 누군가에게는 쉬울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분명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일련의 과정들을 돌아보고 뭔가 각자에게 지혜롭게 해석할 수 있는 여지가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면에서 재미있게 읽었다.

 

*이 책은 출판사를 통해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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