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무엇을 하고 놀아줄지 고민인 부모들이 많을 것이다. 코로나19로 실내에서 노는 것이 제한적이다 보니 더욱더 고민이 커지는 부분이 있다. 사실 나의 경우, 코로나19 이전에도 어떻게 하면 자연에서 아이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지 궁리하긴 했었다. 자연은 인간에게는 선물같은 존재로 그 안에서 인간은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 아이가 어리다보니 등산을 같이 갈 수는 없어서 공원이나 놀이터를 열심히 찾아다녔던 것 같다. 계절마다 공원에서 만난 자연은 작지만 많은 것들을 이야기해준다는 느낌을 받았다. 어떤 날에는 꽃이 피어있고 어떤 날에는 꽃에 나비가 앉아있다. 어떤 날에는 도토리가 보이고 어떤 날에는 낙옆이 알록달록 물들어 있었다. 아이와 자연 속에서 어떻게 놀면 잘 놀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이 책을 읽게 됐는데, 아이가 자라며 두고두고 펼쳐볼 책이란 생각이 들어 흐뭇했다. 내용이 알차고 좋았다.
이 책에는 우리가 잘 알지 못할 수도 있는 자연에 대한 신비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와있다. 일종의 '자연의 신호'인 것이다. 갈수록 관찰자가 되기 힘든 시대인데, 이 책에 나온 다양한 주제들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레 좋은 자연 관찰자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주 먼 옛날 자연의 신호를 읽으며 살았던 사람들처럼 우리도 자연을 잘 관찰하고 느끼며 현재를 미래를 바라볼 수 있겠다고 생각하니 아주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자연 속에서도 많은 비밀들이 숨어있음을 알 수 있어 좋았고 아이와 공유하면 공부도 되고 상식도 되는 내용들이라 좋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출판사를 통해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