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른 만나고 싶어 지을 그림책 1
이명제 지음, 민유와 쟈니 옮김 / 지을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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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많은 사람들이 서로 왕래를 못하게 됐다. 꼭 해외에 사는 사람들만 못 만나게 된 것은 아니다. 바이러스가 주는 위협은 가까운 가족이나 친척들도 만남을 꺼리게 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만나지 않는다고 해서 '그리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자연을 만끽하고 친구나 친척들을 편하게 만나던 생활을 그리워하게 됐다. 그 '그리움', '기다림'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책 설명을 읽어보니 '기다리는 마음은 마냥 그리움만은 아니다'라는 표현이 나와 있었다. 오늘 하루도 안녕하길 바라고, 머무는 곳에서 평안하길 바라며, 언젠가는 함께 할 시간을 설레어하는 희망으로 가득차 있다는 말이 뒤이어 나왔다. 이것을 '아직 세상에 찾아오지 않은 아기를 기다리는 간절함'과 닮아있는 마음이라고 비유한다. 요즘 사람들의 마음 속에는 분명 다양하고 복합적인 감정들이 자리잡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예전의 자유로웠던 일상생활에 대해 감사함을 느끼고 다시금 그 보통의 일상이 다시 찾아오기를 바라는 희망이 숨쉬고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특이하게도 이중언어로 기록된 그림책이다. 국영문을 병기해놨다. 이 책을 읽는 이들이 언어의 장벽 쯤은 가뿐하게 뛰어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의도한 것이라고 한다. 아이들과 같이 읽으며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해봐도 좋을 것 같고, 아직 태어나지 않은 아이에게 읽어주며 기다림과 설렘을 표현해봐도 좋을 듯하다. 아이를 낳기를 기다리는 부부에게 선물해줘도 좋을 책이다.

책에 나오는 것처럼 얼른 만나고 싶다. 언제 끝날지는 모르지만 예전의 그 평범했던, 보통이라고 생각했던 날들이 다시 거짓말처럼 우리 앞에 와 있기를 기대해 본다.

*이 책은 출판사를 통해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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