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랜선 육아 - 교육 전문가 엄마 9인이 쓴 나홀로 육아 탈출기
온마을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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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움직임 한 번에 스쳐 지나가는 사진 대신

나의 생각과 삶과 고민을 나눈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모임이 텍스트 기반이 되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책을 이렇게 활용하세요' 중에서-

 

 

육아를 하다보면 궁금한 게 많아진다. 정확히 말하면 처음 겪는 상황이 많아서 이럴 때 어떤 해결책이 있을지 궁금한 게 많아지는 것이다. 그런데 갑자기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서 손쉽게 인터넷 검색을 통해 문제나 궁금증을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 보통 나는 맘카페를 제일 먼저 들어가 본다. 다른 이들도 비슷한 고민을 할 것이기에 키워드 검색으로 해결책을 찾아보고 그것도 안 되면 새글을 올리기도 한다. 신기하게도 댓글이 금방 달리고 문제를 잘 해결한 것으로 생각되기도 한다.

하지만 공허함이 밀려오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렇게 얻은 정보가 내 상황에 최적화된 답이라고 객관적으로 말할 수도 없고 그 댓글을 누가 다는 지도 사실 알기 어렵다. 신문지상에서 물건을 팔기 위해 댓글조작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내가 본 댓글이 그런 류의 글은 아니었는지 돌아보게도 된다. 그런데 랜선 육아에 대한 책이 나왔으니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요즘 육아는 정보가 많아야 확실히 쉬워진다. 엄마들은 어떻게 그 많은 정보들을 아는지 몇명과 이야기 나눠보면 각자 아는 게 참 많다. 중요한 것은 감정 상하는 사람 없게 엄마들과 정보교류도 하면서 고민도 해결하고 육아도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위에 인용한 글에도 나와있지만 '사진' 위주로 이뤄지는 교류는 끝이 빨리 오는 것 같다. 인간의 자연스런 심리상 자랑하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이다. 서로 제일 좋을 때의 과시성 사진만 올리고 비교하기 시작하면 끝은 좋지 못하다. 그런데 텍스트 위주로 가면 확실히 그런 감정적인 면이 많이 배제되는 듯하다. 나는 저 문구가 이 책의 핵심으로 받아들여졌다.

'온마을'은 교사 커뮤니티로 모인 9명이 밴드를 통해 일상과 육아정보, 삶을 나누는 온라인 모임이라고 한다. 랜선 육아모임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스터디북으로 활용하는 걸 추천하고 있었다. 시대가 많이 변했다. 이제는 어려운 길 말고 쉬운 길이 보이면 그 길로 빨리 가는 사람이 편하게 사는 시대 같다. 변화하는 시대에 변화된 육아를 맛보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은 책이라 생각된다.

*이 책은 출판사를 통해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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