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공부법은 시중에 많이 나와 있다. 수많은 공부법 중에서 내게 맞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쉽지 않다. 보통은 재미가 없기 때문이다. 재미가 없으면 오래 지속하기 힘들다. 언어공부는 단기간에 끝나는 것이 아니다. 아기들이 언어를 배우는 과정을 보면 수없이 반복해서 말을 하고 수없이 틀린 단어를 얘기하고 교정을 받으며 결국 제대로 말할 수 있게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른이 언어를 배운다고 해서 배운대로 금방 문장으로 조합해 말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그것은 처음부터 불가능한 일이 아닐까 싶다. 그렇다면 끈기있게 단어와 문장을 반복해서 말하고 쓸 수 있도록 재미있는 공부법을 시스템화해야 한다. 나는 다양한 공부법, 그 중에서도 재미있는 공부법들이 없을까 하는 궁금증에 이 책을 읽게 됐다.
저자는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었다. 동서양 비교문학으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는데, 이외에도 관광학, 중문학, 일본학, 교육학, 법학 등 모두 10개의 학위를 취득했고 현재는 농학을 공부하고 있었다. 언어와 관련된 학위가 다수 있다는 것이 내게는 신선하게 다가왔다. 언어의 세계에 대해 통합적이고도 색다른 시각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드는 대목이었다. 이 책에는 다양한 공부법들이 나오는데 수많은 학위들을 따며 저자가 경험적으로 체득한 노하우들이 많이 담겨있지 않나 싶다.
영어공부 비법이나 영어공부 전략 부분을 주의깊게 읽었다. 영어 읽기, 쓰기, 듣기, 말하기 비법에 대해서 생각보다세세하게 공부법이 소개돼 있었다. 영어를 처음 공부하는 이들에게는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길잡이가 될 수 있을 것이고 이미 영어공부를 시작한 사람들에게는 자신의 방식을 점검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자신이 도입해보지는 않았지만 재미있어 보이는 공부법이라면 도입해 효과를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난 특히 영화제목을 통한 공부라든지 하루 1분 영어 코너에 있는 다양한 속담, 성어들에 대한 해설이 흥미롭게 다가왔다.
매일 영어를 쓰는 환경이라면 금방 영어실력이 늘 것이다. 안타깝게도 그런 환경이 아닌데 영어실력을 늘리고 싶다면 재미있고 나에게 맞는 방법을 끊임없이 연구해봐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다양한 참고점을 주는 책이란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출판사를 통해 지원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