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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어린이가 온다 - 교사와 학부모가 알아야 할 디지털 시대 어린이의 발견
이재복 지음 / 출판놀이 / 2020년 11월
평점 :
디지털 시대 원주민인 아이들이 살아가는 이 시대는
경계가 허물어진 시대이다.
인간과 동물, 인간과 기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어른과 아이의 경계도 일찌감치 허물어지고 말았다.
바야흐로 경계가 허물어진 시대에 살고 있다. 과학기술이 발전돼 물리적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을 뿐만아니라 정서적인 경계 또한 허물어지고 있다. 대다수의 정보가 세대를 막론하고 물리적 거리를 막론하고 공유되는 시대가 됐다. 가까운 미래에는 가상현실 기술들을 통해 물리적인 한계가 극복되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연결되면서도 고립됨을 동시에 느끼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양한 신기술들이 구현되고 그 속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우리들과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방향설정을 하고 살아야 할 것인가. 특히 '새로운 어린이가 온다'는 이 책의 타이틀은 내게 많은 것들을 떠올리게 했다. 요즘 MZ세대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은데 한발짝 더 나아가 '새로운 어린이'가 등장하고 있다고 하니 눈이 번쩍 뜨였다.
이 책은 특별히 디지털 시대 어린이의 발견이라지만 아이들을 위해 글을 짓는 작가들 입장에서 읽어보면 큰 도움이 될만한 내용들이 많았다. 종이책보다는 동영상 이미지에 익숙한 세대인 요즘 시대 어린이들에게 어떤 방향의 글을 짓는게 도움이 될 것인지 생각해볼 거리들이 다수 담겨있었기 때문이다. 확실히 요즘 아이들은 과거와 달리 정서적으로 성장이 빠른 것 같다. 어른이 돼서 알게 되는 것들도 있는데 요즘 아이들은 어른과 공유하는 정보나 지식이 많다보니 말을 하는 것이나 생각하는 것을 보면 어른의 것과 별반 다르지 않음을 느끼게 된다.
기존의 어른들은 확실히 어떤 틀 속에서 살아왔다. 도덕적인 틀 속에서 '~해야 한다'는 가르침을 참으로 알고 살아왔다. 어느정도의 테두리는 사회인으로 자라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지만 요즘 아이들에게 그 틀을 인식시키기는 갈수록 어려운 작업이 되지 않을까도 싶다. 모든 것에는 장단점이 존재한다. 좀 더 자유분방하고 솔직해지는 세태 속에서 아이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을지 고민해보는 작업은 생각보다 어려워보였다. 그러나 이런 고민의 과정이 꼭 필요함을 느끼게 된다. 경계가 허물어지는 사회 속에서 어른도 아이도 아무 고민없이 나아간다면 모두가 길을 잃을 것이기에, 이런 깊이있는 질문과 답을 생각하는 과정이 꼭 필요함을 느끼게 된다.
*이 책은 출판사를 통해 지원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