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자신만의 유니크한 스토리가 중요한 시대다. 그 스토리를 가진 사람과 가지지 못한 사람은 무엇을 만들든 격차가 벌어지기 마련이다. 스토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생각'을 깊이 해봐야 한다. 그 생각을 끌어내는 교육법이 바로 유대인의 '하브루타'다.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며 인간의 일자리는 점점 사라지고 인간은 고유의 영역-생각하는 능력, 특히 창의력-에 집중해야 하는 때가 오고 있다. 기계가 아직은 넘볼 수 없는 영역이라고 여겨지는 이 영역은 기존의 교육법으로는 쉽게 얻을 수 없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지금까지는 짧은 시간에 효율적으로 많은 결과물을 얻기 위해 주입식 교육법이 이뤄졌다. 하지만 이제는 주입식 교육의 대부분의 내용은 검색 몇번으로도 해결되는 것들이라 의미가 없게 됐다.
정말 중요한 일은 인류의 발전을 위해, 인류가 당면한 문제해결을 위해 어떤 생각을 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 나는 이 창의력에 예술분야가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특별히 '미술'과 '하브루타'가 만나 어떻게 창의력을 키울 수 있을지 알려주고 있다.
저자는 일관되게 '나만의 생각'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남과 다른 나만의 생각을 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 책에는 수많은 미술교육 사례들이 소개돼 있다. 아이들이 선생님의 지도 하에 그림을 그리고 성장하는 과정들을 보며 덩달아 보는 나까지 기분이 좋아짐을 느끼게 됐다. 창의력은 자기주도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누가 하라고 해서 하는 게 아니라 자신이 생각한 바를 미술이라는 도구로 거침없이 표현하는 모습이 정말 멋있어 보였다.
앞으로 아이들이 맞이하게 될 세상은 그 이전 세대 누구도 확실히 그 길을 안내하기 쉽지 않은 세상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게 안내하는 것이 부모의 역할일 것이다. 이 책에 소개된 다양한 교육 기법들과 내용들을 보며 많은 자극이 됐고 내 아이에게도 적용해보며 흥미를 주고 싶다는 생각을 읽는 내내 했다. 그리고 아이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유익한 과정이 될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미래가 불확실한 때일수록 그에 적응하려면 다양한 길을 모색하고 찾을 수 있는 생각의 힘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이런 교육을 아이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같이 받아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잠시 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