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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시대, 돈의 미래 - 세계 3대 투자자 짐 로저스가 말하는 새로운 부의 흐름
짐 로저스 지음, 전경아 옮김 / 리더스북 / 2020년 11월
평점 :
코로나19로 경제가 어려워졌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투자가 시대적 흐름이 되었다. 노동소득으로는 - 넘치는 유동성에 기인한 -금융소득을 따라잡기가 이전보다 훨씬 어려워졌다는 인식이 상식처럼 됐기 때문이다. 요즘 부동산 투자, 주식 투자를 위해 투자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런데 사실 미래가 어느 때보다 불확실한 이 때 큰 돈을 들여 집을 사고, 빚을 내 주식을 사는 것이 옳은 것인지 아무도 확증할 수가 없다. 그래서 지금 이 때 공격적으로 집 평수를 늘리고 주식을 사는 사람들의 마음 한 켠에는 불안감이 상존한다.
그래서 이 책을 읽을 때가 바로 지금이 아닐까 싶다. 안 그래도 넘치는 유동성으로 경제에 거품이 끼었다 생각됐는데, 최근 부동산 폭등과 주식시장의 널뛰기 장세를 보며, 특히 수십억 대의 부동산이 천장을 모르고 뛰는 모습을 보며 사람들은 거품이 아닐까 가슴 한 켠에서는 서늘함을 느끼기 때문이다. 뭔가 투자에 권위있는 사람이 조언을 해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누구나 한번 쯤은 해볼 것이다.
이 책에서는 투자에 대한 소소한 기본원칙부터 크게 봐서 미래경제를 어떻게 봐야 하는지까지 다양한 생각거리를 제공하고 있었다. 작게는 나의 투자철학을 점검하는 것에서부터 크게는 세계경제의 흐름까지 넓은 스펙트럼으로 투자세계를 탐구해볼 수 있었다. 특히 가장 인상깊에 본 내용은 '변화의 기점이 되는 시간, 15년'이다. 역사를 보면 세상은 10년이나 15년 단위로 많은 변혁이 일어났다고 한다. 지금 상식처럼 생각되는 어떤 분야의 일이 15년 후에는 상식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하긴 10년 전에 유망하던 전공분야가 지금은 아닌 것을 보면 공감 백배가 되는 이야기가 아닐 수 없었다.
또 돈은 절약할 줄 알아야 하고 어떻게 쓰느냐가 정말 중요한 일이란 생각을 하게 됐다. 절약할 줄 아는 사람이 돈을 쓰는 법과 절약할 줄 모르는 사람이 돈을 쓰는 법은 많이 다를 것이라 생각된다. 그런 면에서 공격적 투자 뒤에는 철저한 절약도 수반돼야 함을 느끼게 됐다. 세상은 지금 여러 면에서 변곡점에 왔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현재 상식을 의심 및 점검 해보고 미래를 대비한다는 면에서 유익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