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기억력 챔피언 초스피드 암기술 - 무엇이든 쉽게 기억하는 궁극의 암기 기술
마이클 티퍼 지음, 김영정 옮김 / 프로제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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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은 지식보다 훨씬 강력하다.

-앨버트 아인슈타인-

 

 

나이가 들면서 단어가 깜빡깜빡 잘 생각이 안 날때가 있다. 아는 단어도 틀리게 말하기도 한다. 핸드폰을 어디에 뒀는지 찾으러 다닐 때가 있다. 누구나 나이가 들면서 한 두번씩은 겪어보는 상황일 것이다. 특히 나의 경우 '암기'에 대해서 스트레스를 가지고 있다. 뭔가 중요한 사항을 글자 하나 안 틀리고 암기해야 할 때는 특히 더 스트레스를 받는다. 한 글자라도 다르게 외우면 뭔가 굉장히 큰일이 날 것처럼 생각되는 것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경우에는 내 머릿속이 아니라 종이에 메모를 해둔다. 어디에 적어놨는지까지 기억해 두고 필요할 때마다 찾아보는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그럴 필요가 없음을 알게 됐다. 나의 머릿속에 저장할 공간도 충분히 많기에 암기만 잘하면 종이를 뒤적여볼 시간도 아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암기를 의도적으로 피했던 게 사실이다. 많은 것들을 암기하고 다니면 새로운 지식이나 정보를 받아들이기 힘들 것처럼 여겨지기도 했다. 하지만 나는 요령이 없었을 뿐이다. 암기도 요령껏 하면 얼마든지 잘해낼 수 있는 능력 중 한가지였다. 이 책에는 총 5가지 챕터가 나오는데 챕터1은 준비하기, 챕터2는 천천히 몸풀기, 챕터3은 위대한 암기술, 챕터4는 성공을 위한 훈련, 챕터5는 기억력 챔피언의 노하우이다. 암기에 최적의 몸상태를 만드는 것부터 어떤 팁을 가지고 암기해야하는지, 어떤 예시로 훈련해보면 좋은지까지 다 나와있다.

 

 

아인슈타인이 말한 위 글귀는 이 책에 나오는 문구이다. 특별히 저 문구가 기억에 남는 이유는 뭘까. 암기에 상상이 의외로 중요한 작업임을 알게 됐기 때문이다. 언젠가 '연상법'으로 중국어 단어공부를 하는 사람의 책을 읽은 적이 있다. 아주 사소한 단어까지도 -잘 외워지지 않는 경우엔 -연상법을 활용해 외우는 모습이 인상깊었다. 이 책에도 저자가 말하는 노하우의 핵심에는 '상상'이 있었다. 그것도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과장된 상상을 통해 쉽게 연상되도록 연결고리를 가져가라는 말이 인상깊었다.

 

 

공부를 할 때도 그렇고, 대인관계를 할 때도 그렇고 여러 상황 속에서 '암기'를 잘하면 유용하게 쓸 데가 많다. 이 책을 읽으며 평상시 핸드폰 위치는 왜 자꾸 까먹는지, 어떻게 위치를 기억해야 하는지 등 실생활에서 실천해볼 수 있는 내용을 알 수 있어 좋았고, 공부를 할 때도 응용해보고 싶은 내용이 많아 좋았다. 평상시 암기법에 대해 관심있는 사람들 모두에게 유용한 책이 될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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