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년간 부동산 시장은 활황세를 보였다. 서울에 집을 산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부의 격차는 어마어마하게 커졌다. 그래서 서울에 있는 집을 팔고 지방으로 이사를 간 사람들 중 누군가는 부동산으로 부자되는 것을 '운'의 영역이라며 자조 섞인 말을 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정말 '운'의 영역일까. 노력으로는 안 되는 것일까.
유동성이 넘치는 이 시기에 투자처가 마땅하지 않으니 돈이 갈 데가 없다. 부동산이나 주식시장에 돈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큰 돈을 넣는 투자이니만큼 신중해야 하는데 그 결과에 대해서는 아무도 장담할 수가 없다. 경험치가 많으면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안전하고 만족도 높게 부동산 투자를 할 수 있을지 감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가지고 겪은 여러 사실에 기반해 부동산 투자법에 대해 조언하고 있다.
평범한 월급쟁이지만 틈틈히 공부하고 투자해서 부를 일구라고 저자는 권하고 있다. 전업 투자자가 되면 돈을 버는 규모가 커질 테지만 그렇게 성공하기가 쉽지만도 않은게 사실이다. 그렇다면 안전하게 월급쟁이로 살면서 투자수입을 부수입으로 생각하며 안전하게 만족도 높게 투자해보자는 게 저자의 철학이다. 이 책에는 저자의 그런 철학적 이야기와 함께 실제 어떻게 투자의 길을 걸었는지 담고 있다.
사실 이런 부동산 책을 읽으면 좋은 점이 자극제가 된다는 것이다. 아무 생각 없이 살다가도 누군가 이렇게 해서 투자를 시작했고 결실을 맺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누구나 호기심이 생기고 의욕이 생기기 마련이다. 투자에 임해야 하는 자세나 마인드에 대해서도 많이 나와 있는데 투자자로서 내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로 삼으면 좋을 것 같다. 투자의 방향이나 내용은 아무도 그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누군가 자신의 돈과 시간을 써서 시행착오를 겪었고 그 내용을 알려준다면 이에 귀를 기울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 나도 똑같은 시행착오를 겪지 말라는 법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돈의 흐름도 보고 장기적 투자 방향도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특히 월급쟁이면 쉽게 투자에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는 편견을 깨 준 것 같아 좋았다. 앞으로는 투자가 필수인 시대이기에 누구나 본업 플러스 투자를 틈틈히 하며 짭짤한 부수익을 올릴 수 있는 날을 맞이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