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천 ≪사기≫ 명언명구 : 세가 사마천 ≪사기≫ 명언명구
이해원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바쁘게 일상생활을 하다 보면 내가 있는 시공간을 뛰어넘어 보고 싶은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게 미래일 때는 주로 영화를 보는 것 같고 그게 과거일 때는 고전을 뒤적여 보게 된다. 이 책은 <<사기>> 중 <세가> 가운데 중요 명언명구를 엄선해 분석한 책이다. <사기>는 본가, 표, 서, 세가, 열전 다섯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고 한다. 그 중 세가는 세습 왕후의 제후국과 한대 제후, 공신 귀족의 흥망과 사적 그리고 특별한 인물의 행적을 기술했다고 한다.

 

세가의 중요 명언명구를 추린 책이기에 목차를 보면 익숙한 명구들이 보이기도 한다. 예를 들면 위편삼절, 토사구팽, 사족 등등이다. 처음에 이 책을 읽을 때는 이렇게 익숙하게 들어본 명구들 중심으로 읽기 시작하면 어떨까 싶다. 해당 페이지로 가서 그 명구 속에 들어있는 스토리들을 읽다보면 유용한 상식이 되기도 하고 내 삶에 적용해 거울처럼 삼아보기에도 더 쉽지 않을까 싶다.

 

 

나는 특히 내 주변 사람들에 대한 생각을 하며 이 책을 읽었다. 특히 인간관계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정답을 알려주기 힘든데 이런 고전 명구들을 읽다보면 뭔가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게 된다.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읽어왔고 역사속에서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빛이 날 수 있다는 것은 그 스토리가 시대를 초월해 사람들의 삶을 관통할 만한 뜻을 내포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복잡다단해진 사회 속에 사는 현대인들이 이런 책을 읽으며 자신의 삶을 돌아볼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코로나 시대라 바깥 활동을 활발히 할 수 없는 것은 아쉽지만, 집에서 조용히 책을 읽으며 깊은 사유의 시간을 갖기에는 너무나도 좋은 때이다. 어쩌면 인류 전체로는 시련의 시기일수도 있지만 이것을 고전을 탐닉하는 시기로 삼는다면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