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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엄마 똑똑한 육아법 - 0~24개월, 헬육아 말고 꿀육아
백다은 지음 / 미디어숲 / 2020년 9월
평점 :
나는 아기에게 필요한 것들을 충분히 주고 있는가? 이 질문은 육아를 하는 모든 엄마, 아빠들이 가슴 속에 품고 있는 물음표일 것이다. 나 역시도 그렇다. 아이를 키우면 시간이 갈수록 더 바빠지고 하루가 어떻게 지나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고는 한다. 점점 아기의 발달에 맞춰 옆에서 지켜봐주고 도와줘야 할 것들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그런 와중에 엄마도 아빠도 부모 역할이 처음이라 자신이 잘하고 있는지 문득 궁금해질 때가 있다. 그래서 이 책을 들게 됐다.
내가 뭔가를 하고 있을 때는 나의 모습이 객관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나와 동일한 상황의 다른 이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보면 내 모습이 좀 객관적으로 보인다. 그런 효과를 기대하며 책을 읽었다. 예상대로 이 책을 보며 육아정보도 얻을 수 있었지만 현재 내가 어떻게 육아를 하고 있는지 좀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어 좋았다.
이 책을 보며 가장 와 닿았던 말은 영유아기에 부모가 아이에게 주어야 할 선물은 '사랑, 시간'이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란 말이었다. 하루종일 아이와 보내니 시간은 충분히 주고 있는 것 같은데 아이와 지내면서도 핸드폰을 붙잡고 있는 시간이 길거나 TV를 많이 보여준다면 반성할 거리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랑은...계량할 수는 없지만 눈을 마주치고 대화하고 같이 웃어주고 이런 상호작용을 얼마나 했나 반성하는 마음이 들었다. 아이의 눈에는 내가 어떻게 보일까. 그런 생각도 하게 됐다. 그러고보니 좀 더 시간과 사랑을 듬뿍 주자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장점은 지은이의 육아과정을 보며 내 모습도 반추해볼 수 있다는 점 이외에도 전문적인 내용이 담겨있다는 것이다. 아이의 발달과정에 관련된 이론이라든지 아이와 어떻게 잘 놀아줄 수 있는지 놀이정보나 책정보가 담겨있다는 것. 특히 0~24개월 아이의 육아와 관련된 이야기만 담겨있기에 좀 더 몰입도 있게 볼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2년의 시간은 참으로 빨리 간다. 이 시간이 더 가기 전에 아이에게 줄 수 있는 최선의 것을 주자는 다짐을 해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