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경매 명도의 특급 비밀 100문 100답 - 법원 집행관실 30년 실무 경력자 천자봉이 말해주는
정상열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0년 8월
평점 :
절판
요즘 코로나19로 세계 경기 흐름이 좋지 않다. 오늘도 다큐멘터리를 하나 봤는데 코로나19로 자영업자들의 타격이 상상 이상으로 심하다고 했다. 보통 경제는 파도를 치며 호황기와 불황기를 넘나들지만 이렇게 갑작스럽게 바이러스로 경기가 위축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대한민국 경제는 코로나19 때문에 굉장히 힘들게 됐는데 이 와중에 기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많은 젊은이들이 영끌로 집을 많이 사고있는 것이다. 저출산으로 집값이 떨어진다며 집을 왜 사냐고 했던 때가 오래되지 않은 것 같은데 최근 2~3년 동안 서울 및 수도권 집값이 급등하니 더 늦기 전에 집을 산다며 너나 할 것 없이 무리하게 빚을 내고 있는 것이다. 경기는 안 좋고 유동성은 넘치니 주식시장에서도 빚내서 투자하는 이들이 늘었다고 한다. 부동산, 주식 시장 여기저기서 거품이 끼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다. 경기는 안 좋은데 그 빚을 다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
이럴 때는 자연스레 경매시장에 눈을 돌리게 된다. 경제위기가 오면 부자들은 현금을 들고 싸게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사서 부를 늘린다고 한다. 경매시장은 부동산을 싸게 살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해주고는 한다. 어쩌면 이렇게 혼란한 시대에는 경매시장에 더 눈을 돌려야 할지도 모른다. 그런 생각에서 이 책을 읽게 됐다.
이 책에서는 경매 명도와 관련된 다양한 질문에 대한 답을 담고 있다. 법원 집행관실 30년 실무 경력자 천자봉이 말해주는 경매 명도 특급 비밀이라고 소개돼 있다. 경매 현장의 내용은 다양한 변수들이 작용되기에 다양한 케이스들을 공부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총 7파트로 나뉘어 있는데 1-경매 낙찰받는 법, 2-현명하게 대응하는 명도법, 3-한순간 함정에 빠진 낙찰자 구하기, 4-명도 끝판왕이 떴다, 5-상가,토지,공장 명도 비법, 6-고수가 되는 입찰법, 7-경매 달인 되는 꿀팁이 나와있다. 목차만 봐도 사실 현장에서 얼마나 다양한 케이스들이 있는지 알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든 생각은 경매가 강의만 듣고 바로 실행하고 돈을 쉽게 벌 수 있는 분야가 아닌 것 같다는 것이다. 정석대로, 배운대로만 경매가 진행된다면 좋겠지만 그 안에는 무수한 케이스들이 변수들이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수많은 변수들을 다 통제하며 경매를 진행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런 책들을 최대한 많이 읽으며 갑자기 생길 수 있는 문제들에 대처하는 자세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매공부는 완전 실용적인 공부라고 생각한다. 다만 큰 돈이 드는 일이기 때문에 철저하게 공부하지 않으면 가슴앓이할 부분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직접 경매에 뛰어들기로 마음먹은 사람이라면 그 전에 이런 책들을 읽어보며 유비무환하면 좋을 것 같다. 조금이라도 든든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