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안 먹는 아이도 바쁜 엄마도 반한 엘리네 미국 유아식 - 국 반찬 차리지 않아도 아이가 잘 먹는 아이주도 레시피
스마일 엘리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0년 5월
평점 :
유아식을 시작할 시기가 돼서 '미국 유아식'은 뭘까 하는 마음에 이 책을 들게 됐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고민하게 되는 게 있다. 바로 '오늘은 뭘 주지'라는 생각 말이다. 아이가 뭐든 잘 먹으면 좋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더욱 재료에 신경을 쓰게 된다.
이 책을 보며 한국 유아식처럼 밥, 반찬을 꼭 고집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핑거푸드로 아이주도식으로 아이가 원하는 재료를 아이가 원하는 양만큼 줘도 영양적으로는 충분하다는 저자의 설명이 공감이 됐다. 이 책에 등장하는 요리들을 보면 성인인 우리가 봐도 먹음직스러운 것들이 꽤 많다. 아이들에게 미국 유아식 레시피를 주식으로 주기는 부담스럽다면 간식으로 도전해봐도 충분히 멋진 레시피들이 많았다. 아이 입장에서도 한식을 매번 먹는게 지겨울 수도 있다.
요즘은 특히 SNS에 아이들 밥상을 올리는 부모들이 많다. 이 책에는 그렇게 뽐내기에도 멋들어진 레시피들이 많이 담겨있는 듯했다. 아이도 잘 먹고 음식을 만드는 부모에게도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면 이 참에 SNS에 올려보리라 다짐하며 미국 유아식을 시작해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코로나19로 아이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외식도 꺼려하는 요즘, 집에서 더 많은 끼니를 해결해야 하기에 아이들에게 어떤 재료의 음식들을 해줘야 할 지 부모들의 고민이 더욱 깊어지는 시기이다. 아이들과의 시간을 멋진 유아식 만들기로 채워보면 어떨까. 건강에도 좋고 기분도 좋게 멋진 시간으로 꾸며볼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