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넘어 찾아온 다섯 가지 기회 - 30대를 통과하는 사람들을 위한 지침서
김현중 지음 / 웨일북 / 202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른이 넘으면 확실히 체감하게 되는 게 있다. 예전보다 확실히 뉴스를 많이 보게 된다. 신문을 많이 읽게 된다. 정치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게 된다. 20대 때는 별달리 정치뉴스나 신문 같은데 관심이 없었던 것 같다. 그런데 이제는 부동산 뉴스나 경제 뉴스 정도는 꼭 챙겨보게 된다. 여력이 남으면 정치면도 훑어 본다.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낳고 재산도 좀 모으고 살다보면 자연히 눈을 더 넓은데 두게되는 것 같다.

 

30대를 지나 40대가 되면 또 어떤 세상이 펼쳐질 것인가. 40대가 되기 전에 읽어보고 싶은 책이란 생각이 들어 이 책을 손에 들게 됐다. 목차를 보니 공감하며 읽을거리가 많아 읽기 시작한 것도 있다. 20대가 볼 때 30대면 어느정도 사회에서 자리를 잡고 불안감도 어느정도 없어졌을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다. 그런데 30대는 윗세대와 아랫세대 사이에서 불안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 책을 읽으며 그런 생각이 들었다.

 

총 5가지의 섹션이 나눠 있다. 일, 현실, 관계, 결혼, 꿈. 인생에 정답은 없다지만 이 영역들에서 잘 살면 나름 그걸 기회로 삼아 40대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가 내 나이 또래라 그런지 공감가는 이야기들이 많았다. 특히 남과 경쟁하지 말고 하루하루 더 나은 내가 되자는 말이 가슴에 와 닿았다. 부모 세대는 우리 세대와 다른 환경에서 자라서 우리들에게 기대하는 게 많은 것 같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재산을 불리고 자수성가하는 스토리가 우리 세대에서도 가능한지 잘 모르겠다. 우리 세대가 그 밑의 세대를 완벽히 이해하는 것도 어쩌면 요원한 일일지 모른다. 태어나면서부터 핸드폰을 가지고 노는 세대이니 우리와 환경 자체가 다르다.

 

모든 사람, 모든 세대가 서로 다른 환경에 처해있다. 그걸 인지하고 내 트랙에서 최선을 다해 달리면 언젠가는 기회가 오지 않겠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갈수록 빈부격차는 커지고 미래는 불확실해 불안할 수밖에 없다. 어떻게 하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겠는가. 앞으로 남은 인생을 살며 두고두고 곱씹어볼 주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바쁘게 사는 요즘, 잠시 달리기를 멈추고 내 위치와 방향을 생각해볼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