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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력천재의 비밀노트 - 숫자기억하기 세계기록 보유자
오드비에른 뷔 지음, 정윤미 옮김 / 지상사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어렸을때 남들보다 빨리 무언가를 외우고 써먹을 줄 알았던 나는 '기억력 좋다' 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대부분이 10번 보고 외우면 1~2번 보고 외울정도로 기억을 잘 했던 나였는데 어느순간부터 기억하는게 자꾸 줄어들었다. 이유는 생각이 나지 않지만, 나의 기억력을 미끼로 내가 열심히 하려고 했던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나 싶다.
학교 시험기간이면 늘 벼락치기 공부를 일삼은 나는 시험점수가 극과 극을 오간다. 외우는 과목에 있어서는 좋은 점수를 받았지만, 예체능, 수리쪽은 전혀 손도 못댈만큼의 실력이었으니, 늘 '수리 공부를 요합니다' 라는 문구를 받아왔다면 어련하지 않겠는가. 암기쪽을 다 잘한 것도 아니었다. 좋아하는 것만 골라서 그 부분을 통째로 외워버리곤 했는데 영어만큼은 누가 뭐래도 최고였다만, 역사쪽은 생각한만큼 잘 나오지 않았다.
그런 나와는 달리, 좋아하는것도 그렇지 않은 것도 다 마음만 먹으면 외워버리는 사람이 있었는데, 바로 이 책의 저자 오드비에른 뷔다. 분야를 막론하고 외우는 오드비에른씨는 조금만 공부하고도 좋은 성적을 받는다고 하니 놀랍지 않을 수가 없다. 한 번도 제대로 듣지 않은 종교 수업이지만 시험을 코앞에 두고 한 두시간안에 핵심을 외운 있이야기가 책 앞부분에 설명되어 는데, '저 사람, 대단하네~' 라는 말이 저절로 나올정도다. 말 그대로 먹고 놀고 할 거 다하면서 좋은 성적 받는 사람이 있다는 그 말을 실감할 수 있다고나 할까.
기억력 천재 오드비에른 뷔가 알려주는 기억력 향상법이 이 책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숫자기억하기 세계기록 보유자가 알려주는 비밀이야기가 어디까지 풀어내려갈지 궁금증을 가득안은채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내노라 하는 다른 기억력 좋은 분들이 쓴 책과 비슷한 점도 없잖아 있지만, 이 책에서 알려주는 독특한 무언가가 있다. 지금 그것들에 대해 하나씩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헤드메모기법'만 익히면 누구나 기억력 천재가 될 수 있다!? 이 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이 기법에 대해 처음 너무나도 생소했다. 그리고 그 뜻을 알게 되자, 뭐 별거 없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메모, 쪽지에 하지 말고 머리에 하라! 고 외치는 이건 많이 듣던 말 아니던가. 별 다를게 없던 책이고, 지루하다 싶었지만 끝까지 보기로 했다. 뭔가 다름이 있을것이라고 굳게 믿으며!
이 책은 총 7개의 파트로 나뉘어져 있는데,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분명 유용하다고 생각은 되었지만, 어렵게 느껴지는 면이 없잖아 있다. 기억력과 관련된 책에서 늘 보는 부분이지만 숫자를 왜 영어로 변환해서 외워야하는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0=o, 1=i, 2=t, 3=E, 4=R= 5=S 6,7,8,9.. 를 각각의 자신이 생각하는 거에 맞게 바꾸어 11=it 로 외워야하는가에 대해서는 정말 잘 모르겠다. 개인적으로는 그냥 외우는게 더 잘외워지는데 말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연습을 한 후에 해봐야 감이 오지 않을까 싶다.
가장 인상깊었던 기억하기의 방법으로는 여정기법과 오렌지 기법이 있는데, 연상 작용, 시각화, 위치선정을 통해 기억을 한다는 것이 다른 책을 통해서도 보던 것이라 새롭지 않기는 했지만, 하나의 물건을 통해 다른것을 기억해낼 수 있다는 점은 새롭게 다가오기도 했다. 아직 실생활에서 응용해보지는 못했지만, 기회를 봐서 하나씩 실천해봐야겠다
사람 이름 기억하기, 벼락치기 공부에 대한 정보, 일상생활에서의 기억력 활용법 등 다른 책에서는 보지 못했던 정보에 대해서 소소히 알 수 있어서 좋은 책이었던 거 같다. 아직 이 책 속 내용을 100% 나의 것으로 만들지는 못했지만 꾸준히 보다보면 90% 까지는 적어도 나의 것으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람으로 끝을 낸다. 사소한 것이라도 잊지 말고 기억하기 위해 이 책을 더 열심히 읽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