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온 날들이 살아갈 날들에게
도나 마르코바 지음, 김율희 옮김 / 브리즈(토네이도) / 2008년 9월
평점 :
절판


<지나온 날들이 살아갈 날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무엇일까? 살아가면서 힘들었던 일들, 삶의 고단함, 되돌아갈 수 없던 과거의 일들을 후회하는것? 글쎄, 이건 아닌듯 하다. 말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우울해질테니 말이다. 그럼 이런건 어떨까? '그때는 삶이 참 힘들었는데, 되돌아보니 추억이되고, 세상이 선물한 참 좋은 인생에 대해 많이 배우고 느낀다.' 이말을 들었을때의 느낌이란, 인생이 아이러니하긴 하지만, 한번쯤 살아봐도 괜찮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가?

삶이란 과연 무엇일까? 어떻게 사는게 행복한 삶일까? 항상 스스로에게 되묻곤 한다. 어두운 터널속 끝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런 생각이 무슨 소용일까 싶으면서도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고자 늘 질문을 던진다. 그래서 답이 나오면 좋으련만, 아직은 뚜렷한 답이 없다. 그런 내게 이 책 한권이 삶에 대해 한가지 이야기를 건네주었다. 바로, 삶에서 가장 특별했던 순간을 되돌아보고 인생의 참 의미를 이야기하라는 것이다. 조금은 어렵게 느껴지는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내야 할까의 고민도 잠깐이다. 

이 책을 엮어낸 도나 마르코바는 사람들이 자기 마음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삶에 의미있는 변화를 일으 킬 수 있도록 돕는데 평생을 바쳐왔는데, 그 방법을 간단 명쾌하게 설명했다. "스스로가 특별하다고 느낀 순간이 언제였나요?" 라는 질문을 수많은 사람들에게 이메일로 보낸것이다. 

"잠시 동안 가만히 자신의 과거를 돌이켜보세요. 살아오면서 당신이 특별한 존재이며 태어나면서부터 축복과 은총을 받았음을 깨우쳐준 사람이나 순간에 대해 떠올려 보세요 [......] 기억하세요. 당신은 삶이 당신에게 남긴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그것을 나눔으로써 자신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앞날에 따뜻한 변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이메일을 받은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무심코 온 메일속 질문! 별 거 아닌것이니 신경쓰지 말자!고 생각했을까? 절대 그렇지 않다. 이 책 속에 나온 사람들은 이 이메일을 받고서 생각에 빠진 것이다. '내가 특별한 존재라는 사실을 알도록 도와준 사람은 누구인가?' '다른 사람의 특별함을 알아보고 격려해준 경험이 있는가?' 이러한 기억들이 머릿속을 헤집었고, 수많은 사람들은 이 질문에 대해 진심어리게 답장을 써내려간 것이다. 

이 책의 전체적인 내용은 자신에게 가장 특별했던 순간을 되달아보고 인생의 참의미를 되돌아보는데 초점이 맞춰져있다. 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잊지못할 그 때를 회상하며 쓴 글들로 이루어져있다. 지루하고 따분할거라는 편견은 버리길. 언제 어느때가 될지 모르는 그 때의 특별함이 책 속 곳곳에 숨겨져있어 참 매력적인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끝으로 이 책을 다 읽고나니, 이런 생각이 든다. 나에게 특별함을 선사해주었던 사람은 누구였던가? 그 사람은 나에게 특별함을 발견했는데, 정작 나는 누군가의 특별함을 발견하지 못하고, 혹 발견했어도 그냥 지나쳐버린건 아니었을까? 일상속 소소한 특별함을 이번 기회에 잘 살펴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부이 웃는 얼굴로 돌아보라" 는 마지막 글로 이 책의 내용을 마무리해야겠다. 오늘이 답답하고 막막할때면 어제를 생각하라! 는 문구 역시 이 책에서 가장 눈에 띄는 말을 꼭 기억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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