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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바로 홈닥터 : 강아지 편 - 증상으로 찾아 더 알기 쉬운 ㅣ 내가 바로 홈닥터
가와구치 아키코, 가나이 마사토.리에 지음, 박상진.김은희 옮김, 나카가와 시로 감수 / 뜰북 / 2013년 12월
평점 :
국내 반려견 수가 약 440만 마리에 달하고, 관련산업 시장 규모 역시 급성장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이와는 별개로 애완동물
관련서적들은 많지 않을 뿐더러, 견주 입장에서 필요로 하는 내용을 담은 것을 찾아보기란 어렵다. 기본에 충실한 내용인 즉, "병원 데려가라"
는 것이 전부일 뿐이다. 마땅히 그래야하지만, 별 것 아닌 일이었음에도 과다한 비용이 청구되는 곳이 동물병원이 아니던가. 금전적인 여유가 있다면
쉽사리 방문하겠지만, 그러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혹자는 돈 없으면 강아지 키우면 안된다고도 하지만, 적당한 지출비용과 더불어 애정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동물병원에 가기 전에 먼저 확인을 하는 것은 기본인 동시에, 과다한 지출을 막는 길이다. 그렇기에 반려견을 키운다면, 기본서 하나쯤은
가지고 있지 않을까? 혹은 읽었으리라 싶다. 이 책은 기본서 중에 하나이며, 늘 그렇듯 응급상황이 발생되었을 경우 "의사와 상담하세요" 를
권한다. 전문가가 아닌 이상, 병원을 내방할 수 밖에 없는데 허탈한 면이 없지 않다.
질병, 부상, 응급처치부터 예방까지, 홈닥터!
강아지를 키우다보면 생기는 여러가지 궁금증들이 있다. "토해요, 설사해요" 외 다쳤을 때 어떻게 하면 좋은가에 대한 물음들이 그러한데,
이에 대해 수의사의 답변을 엿볼 수 있다. 예상되는 질병과 증상을 알아채는 방법, 집에서 해결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한다. 알아두면 좋을 기본
상식들을 이야기 하는데, 이미 익숙한 정보도 많다. (그만큼 시중에 나온 책들은 비슷한 부분만을 이야기 하고 있다고 할 수 있을 듯)
주인이 직접하는 응급처치의 기본방법들을 알려줌으로 실용적이다 할 수 있으나, 그 한계치에 대한 아쉬움은 어쩔 수 없다.
성장에 따른 질병과, 예측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의 대처법을 위주로 한 이 책은 초보자가 읽기에 괜찮지만 더 나아가서 읽는다면
조금은 부족한 부분이 느껴진다. 기본에는 충실했지만 많은 것을 담아내지는 못하였다고 할까. 증상이 발생하였을 경우 세심한 관찰을 통해
아픈 곳을 확인하고 안정을 취해주거나 병원에 내방하는 것이 전부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초보 견주라면 사소한 증상에도 지나친 걱정을 하는
경우가 많기에 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라면 읽어둘만하다.
일상의 여러가지 사고들 중에서도 잘 알면서도 종종 실수를 범하는 것이 있다. 목욕을 시키다 귀에 물이 들어가는 일이 발생하곤 하는데 이는
외이염, 중이염의 원인이 된다. 고로 이때는 귓속을 물로 직접 씻지 않고 젖은 휴지 등으로 닦아내야 한다는 것은 견주로서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하는 부분이다. 이러한 기본적인 것들을 다시금 돌아볼 수 있어 좋지만, 집에서 할 수 있는 응급처치는 말 그대로 임시적일 뿐임을 다시금 느낀다.
반려견의 질병과 부상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읽어둘만하나 어떠한 증상이 발생되었을시 책보다 의사를 찾아가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