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요떠요 할머니 ㅣ 특서 어린이문학 15
오미경 지음, 김다정 그림 / 특서주니어(특별한서재) / 2026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_재윤이는 할머니에게 살금살금 다가갔어. 할머니 발바닥은 나무껍질처럼 딱딱하고 우툴두툴했어. 발에서 코를 톡 쏘는 이상한 약 냄새도 났어._p42

 

재윤이는 단풍이의 목소리를 찾아주고 싶습니다. 말하기를 멈춰버린 단풍이는 이런 재윤이가 참 고마워요. 재윤이에게 전하지 못한 말을 혼자 있을 때 말하면서 고맙다고 적습니다.

 

재윤이를 포함해서 단풍이를 도와주고 싶어하는 반 친구들은 뜨개방 할머니를 마녀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 할머니가 단풍이의 목소리를 되돌려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아이들의 모험은 어떻게 될까요?

 

단풍이는 다시 말을 하게 될까요?

 

 

아이들의 우정이 참 예뻤던 이 이야기, 아이들의 관점에서는 스릴 있었고, 어른의 관점에서는 웃음이 나왔습니다.

 

예쁜 책, #떠요떠요할머니 였습니다. 아이들 책으로 추천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사실은 불안하기 때문이야 ㅣ 특서 청소년문학 46
임지형 외 지음 / 특별한서재 / 2026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_그때부터였다. 위태위태한 엄마를 볼 때마다, 알 수 없는 내 미래에 대한 불안함이 들 때마다 손목 위에 선을 그었다. 처음엔 짧고 얕게, 그리고 조금씩 길고 깊게...._p21

 

읽는 나도 위태위태한 감정이 들었던 이 장면... 청소년 소설, #사실은불안하기때문이야 속 4개 앤솔러지 중 하나인 임지형 작가의 손목 위의 별 중에 나온다.

 

불안을 주제로 임지형, 장강명, 정명섭, 김민성 4명 작가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손목 위의 별’ 에서는 비극 뒤에 살아남은 가족의 아픔을 아이의 관점에서, ‘졸업식’ 은 학교를 졸업하면서 학생들은 인간이 될지 이탈자가 될지를 선택한다는 낯선 설정으로 마주한 세계의 진실을 마주한 불안을, ‘축하 공연’에는 의문의 사건을 둘러싼 범인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만나게 된 범죄의 동기로서의 불안이 나온다. 그리고 마지막 작품, ‘안전지대’ 는 불안이 팽배한 종말 바이러스가 퍼진 상황에서 청소년의 시점에서 헤쳐나가는 스토리를 다뤘다.

 

책 속 아이들의 불안은 주로 어른들에 의한 것들이였는데 여기에는 글쓴이의 어른으로서의 미안함도 반영되어 있는 듯해서 공감되었다. 이러이러했다는 해피엔딩은 없었지만 그래서 더 현실적으로 느껴지는 책이였다.

 

불안을 모티브로 다양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어서 신선했고, 한편 어릴 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나를 종종 깊은 나락으로 빠뜨리는 불안이라는 것에 대하여 생각해보게 하는 시간이였다.

 

 

_“일단은 살아남는 것부터가 훈련의 시작이지.”

지우는 얼떨결에 스트레칭 바를 받아 들었다. 묵직한 무게가 팔로 전해졌다. 그것은 단순한 기구의 무게가 아니라, 버텨 내야 할 삶의 무게이자 작은 격려처럼 느껴졌다._p17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아름다운 수학의 세계 지도
고가 마사키 지음, 송경원 옮김 / 생각의집 / 202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중고등학교때 수학을 좋아했기는 했지만 그때는 시험위주로 교과서 따라가느라 바빴고 그 이후에는 전공도 일도 수학과는 관련이 없어서 통 접할 일이 없었다. 하지만 수학을 좋아한 덕분에 좀 더 균형 있는 사고를 하는데 도움을 받았을 거라 믿고 있다.

 

그래도 참 아쉬웠던 학문으로서의 수학이였는데 토막토막 접하고 있었던 이 분야를 한 눈으로 그려볼 수 있었던 기회를 #아름다운수학의세계지도 를 통해 가질 수 있었다.

 

수학은 ‘공리’에서 출발했다는 설명과 함께, 다양한 #수학 의 연구 대상 중에서도 수나 도형을 다루는 3분야, 대수학, 기하학, 해석학과 수학기초론, 응용수학으로 나눠져 있었다.

 

페르마의 정리, 가우스-보네 정리, 스킴 이론, 오일러의 공식, 푸리에 해석 등 수학관련자 아니면 이해를 다 하기 힘들 것 같은 내용이였지만, 각각의 기본 정의부터 차분히 설명해주고 있어서 이 한 권이면 수학이라는 학문에 대하여 어느 정도 틀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아름다운 수학의 세계 지도’ 가 아주 잘 어울리는 제목이였다. 특히 각장의 마지막에 핵심포인트를 간략하게 정리해주고 있어서 세부내용 이해가 힘들다고 하더라도 이 정리만 잘 기억한다면 책을 훌륭하게 읽어냈다고 생각한다.

 

정신없이 해석학까지 지나다보면, 4절과 5절에서 수학기초론과 응용수학을 통해 실질적으로 연구분야에서 다루는 내용으로 독자와의 거리감을 좁혀주고 있었다.

 

공식 자체도 다 잊어버렸고 학문으로 차근차근 접해본 적 없었던 수학 이였지만, 수학이란 무엇인지 어느 지점까지 영향을 주는지, 그리고 전반적인 틀을 조금 맛 볼 수 있었던 시간 이였다.

 

그리고 아무래도 수식이 많고 난이도가 있어서 수학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책에서-

+확률론: 확률을 엄밀하게 정식화하여 그 성질을 연구하는 분야.

->확률은 특별한 측도로 정의된다.

->브라운 운동, 퍼콜레이션 등 다양한 구체적 이론에 응용되고 있다._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소소한 미식 생활
이다 치아키 지음, 장하린 옮김 / 이아소 / 202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눈도 행복,

침 고이는 #소소한미식생활

 

예뻐서 보고

내용이 재미있어서 또보고 🤭.

 

퐁당 빠져서 그려보고 싶은 포근한 색감에 매일의 소소한 행복이 담겨있었다. 보다보면 뚜렷한 취향의 그림작가 #이다치아키 덕분에 안먹어도 배부르다.

 

여행을 많이 다녔어도 그 흔한 냉장고자석도 모으지 않았었는데 이 책을 보며 젓가락 받침 물욕이 생기기도 하고, 파스타, 술, 차, 각종 식기와 다기에 대한 섬세한 관심도 생겼다.

 

무엇보다도, 평범하고 대단할 것 없는 하루를 어떻게 채워가며 소중하게 보낼지, 내가 머무는 공간에 어떻게 온기를 넣을 수 있는지를 잘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였다.⁣

⁣

무조건 추천! ⁣

 

_방을 그릴 때 부드러운 인상을 주려고 곡선이 들어간 원형 테이블을 즐겨 그렸다. 실제로도 효과가 있었다. 이삿집 상자가 쌓여 있어도, 썰렁한 방이어도, 왠지 모르게 따스해 보였다._p120

⁣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주역 필사 - 오늘의 태도로 내일을 읽는 시간 ㅣ 고전필사노트 1
김동완 지음 / 양양하다 / 202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_나는 지금 무엇을 만들어 내고 있는가.

나에게 주어진 재료를 제대로 다루고 있는가.

변화시켜 가치를 만들고 있는가._p219 정괘: 오늘의 사유

 

#주역 64괘를 동양철학의 최고 권위자, #김동완 교수가 정리해준 문장들로 만날 수 있었던 #주역필사 , 깔끔한 필사 페이지와 쉽게 풀어놓은 설명과 ‘오늘의 사유’를 통해 참 의미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마치 그동안 살아온 내 인생을 한번 쭉 둘러본 듯하다. 스스로 서는 힘, 사람과 함께 하는 길, 무너짐과 회복, 변화와 균형의 지점, 버티는 힘, 덜어내기와 다시 세우기, 흔들릴 때 배우는 법, 그리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마음가짐에 대해서, 주역의 흐름으로 읽어낼 수 있었다.

 

저자가 지금의 우리에게 맞게 잘 풀어주고 있어서 어느 지점, 어떤 문구도 내가 아닌 것이 없게 느껴졌다. 특히 지금 현재 내가 도달한 지점과 고민, 망설임 등에 관한 지혜를 온전히 얻을 수 있어서 이 책을 만난 것이 얼마나 행운인지 모른다.

 

한편으로는, ‘누구들 그렇지 않을까?’ 싶어지는 이유는, 널리 알려져서 식상할 수 있는 조언들도 이렇게 주역으로 흐름 속에서 보니 자연의 진리로 와닿았기 때문이다.

 

공부적으로도 주역이 더 편해지고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어서 깊이 알아보고 싶은 의욕도 생겼다. 다 때가 있는 것일까? 이것에 대해서도 고마운 책이다.

 

달달하거나 다소 단정적인 문장들로 이뤄진 필사책도 좋으나, 이렇게 고전을 풀어낸 필사도 널리 읽혔으면 좋겠다. 삶의 흐름과 이치를 자연스럽게 깨우치게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