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평온을 아껴주세요 - 마인드풀tv 정민 마음챙김 안내서
정민 지음 / 비채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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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천국과 지옥‘ 타이틀의 인상 깊은 여는 글로 시작하는 마인드풀tv 정민의 <내 안의 평온을 아껴주세요>.

 

계속 손에 잡고 있는 책이다. 명상이 필수인 시대, 이 책 덕분에 나도 그 대열에 한 발 담궜다.

 

저자의 솔직한 고백으로 시작해서 명상준비, 매일 실천할 ‘오늘의 명상’, 질문으로 알아보는 바로세우기 ‘묻고 답하기’,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

 

지금 내가 매일 집중하고 있는 부분은 오늘의 명상 중에서 ‘저항 버리기 명상’과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다.

 

여러 자기계발서에서 긍정 심상화에 대한 조언들은 많은데 그것을 실제 성취한 이들은 극히 드물다. 그 원인에는 바라기만 하지 본인 스스로는 진심으로 믿지 않았음에 실패요인이 있다. 제대로 심상화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바로 그 ‘저항’을 버려야 한다. 사람 심리라는 게, 일반적으로 부정적인 생각은 쉽게 들고 계속 떠오르는데, 좋은 생각은 유지가 힘들다. 저자는 매일 연습해야하고 심상화를 습관화해서 새로운 나를 이뤄야 한다고 조언하고 심상화 명상 가이드를 알려 주고 있다.

_나 자신이 실패할 이유, 부자가 될 수 없는 이유, 당당할 수 없는 이유만 찾던 뇌가 나를 성공으로 이끌어 줄 정보만 찾는 뇌가 된다면 얼마나 편할까요? 하루 몇 분만 필터를 교체하는 데 투자해보세요. 단 1분이라도 자주 반복하면 된답니다.

 

심상화를 습관화하면 유행하는 다양한 자기계발 도구들보다 훨씬 유용하고 효과적으로 삶을 개선할 수 있을 거예요._p143

 

 

나처럼 명상을 실천해 보고 싶지만, 다가가기 힘들어 하는 초보자들에게 매우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책을 계기로 명상이 내 삶에 잘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

 

_명상은 종교적 색채를 띠지 않습니다. 명상이라는 카테고리 안에 ‘종교에서 행하는 명상’이 있을 뿐입니다. 그만큼 명상 자체가 좋은 도구임을 알고, 내게 종교적 신념이 있다면, 그 안에서 행하면 됩니다._p22

 

 

_사실 ‘기분’이라는 것은 내가 어떤 것에 집중하는가에 달려 있는 것이지, 속수무책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벌 같은 것이 아닙니다._p50

 

 

_현재에 집중하지 못한다는 것은 정신이 맑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과거와 미래를 오가다 보면 멍해지는 일이 잦아 실수를 하거나 사고를 겪기도 합니다.

.....

... 이 바쁘고 시끄러운 일상에서 정신을 바로잡는 일이 힘들게만 느껴지죠. ‘머리로는 알겠는데 실천이 어려워요’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그럴수록 명상을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게다가 명상의 생활화는 아주 쉬워요.

 

매 순간 100퍼센트 임하기만 하면 됩니다._p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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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타며 파도치는 내 마음을 읽습니다 - 인생을 항해하는 스물아홉 선원 이야기
이동현 지음 / 이담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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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세상을 사는 법은 모두 다르다. 내 경험에 비추어 상상가능한 다른이의 삶도 있겠지만, 전혀 다른 환경과 세계를 살아가는 이의 삶은 알기 어렵다.

 

이 ‘배를 타며 파도치는 내 마음을 읽습니다’는 후자의 경우로, 선원으로 살고 있는 이의 생소한 생활과 그 속에서 깊은 사색을 하는 한 사람을 만날 수 있는 책이다.

 

선박선 내부와 작동하는 원리, 기계들, 선상생활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고 있는데 새로운 문화를 접하는 듯한 뜻밖의 재미를 준다. 정박한 여행지들도 사진과 글로 담고 있어서 보는 즐거움도 있다.

 

_“웅쿵광 픽! 웅쿵광 픽! 웅쿵쾅 픽!”

 

1번 발전기에서 평소에 들리지 않던 소리가 들린다.

 

“픽!”

 

소리가 계속 거슬린다. 위대한 엔지니어는 소리만 들어도 안다. 평소 규칙적이던 소리와 다르게 나는 “픽!” 소리에 기계를 점검한다._p147

 

 

하지만 무엇보다도, 기계 사이사이에서 느끼는 저자의 삶에 관한 이야기, 아버지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는 글들이 인상적이였다. 바다를 보며 사는 삶이라 그런가? 참 따뜻하고 감상적이다. 포근한 한 세계를 맛 볼 수 있는 시간이였다.

 

 

_배는 공과 사가 구분되지 않는 공간, 집이 일터고 일터가 집인 공간인 그런 곳이다. 나는 퇴근해서도 ‘삼’이고 당신은 내 상사이며, 나는 내 이름으로 불리는 날이 없다. 배에선 내 이름과 함께 나를 읽어간다. 가끔 난 내 이름을 불러보곤 했다. 잊지 않기 위해 ‘동현아’하고._ p74

 

 

_배는 생각할수록 인생과 닮았다. 내가 원하지 않아도 흘러가고, 내가 원한다 해서 멈추지 않는다.

.....

태풍이 치고 예기치 못하게 항로가 바뀌는 것도 인생의 한 부분이다. 삶 역시 언제 태풍이 불지, 나의 길이 변할지 모르는 것이다. 결국 ‘배는 간다’는 사실이 우리네 인생도 흘러간다는 사실과 맞닿아 있다._p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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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 없이, 요르단 - 회색 도시를 떠나 푸른 밤과 붉은 사막으로, 컬러풀 여행
김구연.김광일 지음 / 이담북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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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까지 여행 가봤니? 라는 문장이 잘 어울릴 것 같은 요르단 여행기, ‘대책 없이, 요르단’.

두 명의 기자가 무작정 떠난 요르단 여행, 기자출신 답게 야무지게 영상도 만들어서 유튜브에도 올려 놓아서 사이사이에 들어있는 QR코드를 찍으면 더 생생하게 이 도서를 읽어갈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한 번도 고려하지 않았었던 여행지라서, 이 책 덕분에 새로운 세계를 경험해 볼 수 있었다.

황토색으로 펼쳐지는 풍경들과 고대 유물들이 이국적이고 아름답다. 기자 출신답게 내용도 다채롭고 소위 글빨도 좋다. 페이지도 술술 넘어간다.

 

_...혹시나 한 걸음 헛디뎌 떨어지면 크게 다칠 것, 아니 골로 갈 것 같았다. 워낙 사막 한복판이라 신병 처리도 쉬지 않을 것 같고, 부고 소식이라도 국내로 잘 전해질 수 있을까--. 험한 상상과 함께 올라갈까 말까 망설이며 광일에게 먼저 농담을 건넸다.

 

“야, 여기서 죽으면 변사 기사는 누가 쓰냐?”

 

변사는 뜻밖의 사고나 범죄 등으로 인해 사망하는 것을 말한다. 섬뜩하게 들리겠지만, 사회부 기자들은 매일 같이 쓰는 익숙한 용어다. 광일이가 쿨하게 답하며 먼저 앞장섰다.

 

“뭘 또 새삼스럽게 그러냐. 내가 죽으면 니가 쓰고, 니가 죽으면 내가 쓰는 거지.

_p210

 

 

중간중간 여행꿀팁들도 넣어놓아서 이 지역을 여행하고 싶어하는 이들을 위한 길잡이로도 훌륭하다.

 

간만에 눈에 가득 다른 풍경을 담아낼 수 있었던 신명나는 시간이였다. 떠나고 싶다.

 

 

_사실 베두인에 대해 선입견이 있었다. 무례하고 거칠며 성욕에 미친 사람들이라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베두인들은 여자, 남자 가리지 않고 덮치니까 조심하라’는 지인의 입방정. 그 역시도 예전에 요르단을 여행했던 적이 있었기 때문에 왠지 신빙성 있게 들렸다.

 

하지만 페트라에서 만나 호객꾼과 일부 상인들을 제외하면 대부분 좋은 사람들이었다. 유머 있고 친절하며 정말 환하게 웃는 소탈한 사람들이었다._p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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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레이터 실무 강의 - 24개 실무 템플릿으로 디자인이 더 쉬워진다!
장보경 지음 / 한빛미디어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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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샵, 일러스트레이션, 등과 같은 툴을 사용하는 기본서는 무척 많고 계속 나오고 있다.

 

하지만 독학을 하다보면, 어느정도 이상은 뭐가 있는지 몰라서도 실력이 늘지 않는 것을 알게 될 때가 있다. 이런 경우, 어떤 계기가 필요한데, 바로 한빛미디어의 ‘일러스트레이터 실무 강의’ 가 그런 경우에 매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기초는 물론 Design 실력향상 박스를 과정중 곳곳에 넣어서 실력을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당장 내것으로 다 만들지만 못하겠지만, 계속 되풀이를 하다보면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완전히 내 것으로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제일 먼저, 눈길을 뜬 것이 표지의 ‘프로크리에이트가 없어도 OK! 귀여운 캐릭터 그리기’ 멘트다.

 

 


 

각 챕터의 세부 구성은 이렇다.

프리뷰로 결과물을 제시하고, 디자인 실무 실습으로 실습 파일을 제공하고 핵심 기능을 안내해주고 있다. 그리고 디자인 실력 향상을 통해서 수준을 높이고 있다.

 

 

타 책자와의 차이점을 책제목처럼 실무 강의에 초점을 줘서 바로 실전적용을 해서 결과물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그런지 지루하지 않고 따라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 학습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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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을 수 있다면 어떻게든 읽을 겁니다 - 삶과 책에 대한 사색
어슐러 K. 르 귄 지음, 이수현 옮김 / 황금가지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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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문해력이 중요한 이유는 문학이야말로 사용 설명서이기 때문입니다. 문학이야말로 우리가 가진 최고의 매뉴얼, 우리가 여행하는 ‘삶’이라는 나라에 가장 유용한 안내서에요._p27

 

'찾을 수 있다면 어떻게든 읽을 겁니다' 는 판타지 소설역사에 한 획을 그은, 어스시연대기의 작가, 어슐러르귄이 수년간 쓴 강연과 에세이, 책 서문과 작가들에 대한 글들, 서평들, 짧은 에세이로 구성되어 있다. 판타지 소설로만 접했던 저자에게 이 글들을 통해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었다. 특히, 2018년 88세로 세상을 떠났기 때문에 그녀가 남긴 이런 에세이와 서평들이 더 의의가 깊은 글들이였다. 소설과는 다른, 직접적인 목소리를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읽으면서 깊이 충격을 받았던 두 가지가 있었는데, 하나는 순수문학만 주류로 인정받았던 시대상과 그 업계의 분위기다. 미처 생각도 못 해 봤던 이슈였다.

 

_장르 개념 자체가 무너지고 있는 지금, 장르에 따라 판단한다는 건 더더욱 어리석고 유해해요,_p33

 

_판타지 문학의 역사와 폭넓은 이론을 하나도 모르면서 어떤 판타지 소설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하는 비평가들은 스스로를 바보로 만들게 될 겁니다. 그 소설을 읽는 방법을 모르니까요._p35

 

 

다른 하나는, 여성작가라서 받았던 홀대와 차별, 저평가다. 이 문제는 시대변화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도 계속되어 오고 있는 문제다.

 

이 책을 읽다보면, 에슐러 르 귄은 특히 위 2가지, 장르물 작가에 여성이라는 이유로 많은 어려움과 부당함을 체감하는 삶을 살았던 것 같다. 강연 등을 통해, 그녀는 개척자의 모습으로, 후대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목소리가 정말 뚜렷하고 분명하다.

 

 

_매혹적인 책 <노트북>에서 그는 10세 소녀의 결혼을 합법화함으로써 소년애 행위를 합법화한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프티(율법학자)를. 또 사제들이 벌이는 소년애를 저주하기를 너무나 꺼리는 로마 교황을 혹평하는데, 이 또한 저항할 수 없는 이들을 심하게 해치는 문제다.

 

사라마구의 무신론은 페미니즘의 한 조각이고 그의 페미니즘은 여자들에 대한 학대와 저임금 지불과 평가 절하에 대한 격분, 모든 사회에서 남자들이 여자들에게 권력을 오용하는 방식에 대한 격노이다. 그리고 이 모두가 그에게는 사회주의의 한 부분이다. 그는 약자 편에 서 있다._p273

 

_내가 왜 사라마구의 책 중에서 개가 나오는 작품들을 개가 나오지 않는 작품들보다 높은 위치에 두는지는 나도 잘 모르지만, 아마 ‘인간’을 모든 것의 중심에 두지 않으려 하는 작가의 모습과 관계가 있을 것이다. 때로는 사람들이 인간성에 집착하면 할수록 덜 인간적이 되는 것 같다._p277

 

 

서문들, 서평 등을 통한 에슐러 르 귄의 생각은 구태의연하지 않으며 문제의식이 뚜렷하고 고무적이다. 특히 여성, 페미니즘, 사회비판에 대한 내용들은 매우 유익하다.

 

또한, 군더더기 없이 내 생각을 어떻게 전달해야 하는 지를 잘 알 수 있는 글들 이였다.

 

주저없이 강추다!

 

 

_현실 상상력과 환상 상상력이 본질상 양립할 수 있다는 점이야말로 루슈디의 호화롭고 격렬한 역사와 전설의 혼합물이 거둔 성공을 설명해 줄지 모르겠다. 하지만 물론 모든 설명을 넘어서서 이 책에 이만한 매력과 힘, 유머와 충격, 활기와 찬란함을 부여하는 것은 결국 대가의 글솜씨다._p465 <살만 루슈디의 ‘피렌체의 여마법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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