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구르메의 미식 라이브러리 - 먹어보기 전에 죽지 마라
알렉상드르 스테른 지음, 정연주 옮김 / 윌북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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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보기 전에는 죽지 마라”, 표지의 이 강렬한 문장이 눈길을 잡는 <용감한 구르메의 미식 라이브러리>. 600페이지가 넘는 이 책은 말 그대로 라이브러리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다양한 음식문화를 모두 담고 있었다.

 

분류는 지역별로 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과 포르투갈벨기에&룩셈부르크&네덜란드중유럽동유럽영국과 아일랜드스칸디나비아중동등으로 나눠서 각 지역의 문화와 더불어 음식류주류식재료에 대한 내용들은 물론인류와 함께한 먹거리의 역사 중 7가지(소금커피곡물와인초콜릿감자)의 역사도 사이사이에 둬서 읽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일단 방문한 적이 있었던 나라들 위주로 둘러보면서 추억 속의 음식들을 떠올려보면서 새로운 사실을 알아가는 여행을 할 수 있었다그러고 나서순서대로 읽어갔는데 지금 내 주변에서도 제법 접할 수 있는 먹거리들이 많아서 흥미롭기도 하고 찾아보는 재미를 경험할 수 있었다.

 

세계 톱클래스 미식가가 추천하는 5대륙, 155개국, 700가지 음식을 다루고 있는 이 책은말 그대로 라이브러리’ 수준이였는데,

 

여행을 좋아하는 이라면먹거리에 관심 많은 이라면그리고 먹거리 문화와 역사에 관심이 많은 이라면 1권씩 소장해도 좋겠다 싶은 내용이였다식탁 한 켠에 혹은여행책이나 역사서 옆에 아주 잘 어울리는 백과사전 같은 책이다.

 

 

_인도 요리는 당연히 향신료도 유명하다서양에서는 인도의 향신료를 커리라고 칭하곤 하지만 인도에서는 혼합물이라는 뜻인 마살라masala'라고 부른다모든 요리에 제각기 다양한 구성의 혼합 향신료가 들어간다._ [’인도&파키스탄&인도양에서]

 

_빈랑미얀마과일과 채소

커피담배술 등은 전 세계적으로 익숙한 각성제 및 향정신성 효과가 있는 식품이다그에 비해 빈랑은 동남아시아 외에 지역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으나 약 6억 명의 인구가 주기적으로 소비한다._[‘동남아시아에서]

 

_카스카두라트리니다드 토바고해산물

트리니다드 토바고에서는 카스카두cascadoo, 브라질에서는 아사르hassar라고 불리는 카스카두라는 메기와 유사한 작은 민물 생선으로 섬세한 살점 덕에 귀한 대접을 받는다._ [‘멕시코&중앙아메리카&카리브해에서]

 

_시드르 꿀예멘향신료와 양념

시드르 꿀은 세계에서 자장 많이 찾는 꿀이자 가장 비싼 꿀이다. .... 시드르 꿀은 지금도 4500년 전 고대 이집트에서 개발한 양봉 기술을 고수하여 강건한 품종의 벌과 테라코타 벌집으로 생산하고 있다._ [‘중동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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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다
로마나 로맨션.안드리 레시브 지음, 김지혜 옮김 / 길벗어린이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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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나 로맨션안드리 레시브 지음의 <움직이다>.

 

2021년 화이트 레이븐스 선정유럽 디자인 어워드 은상나미콩쿠르 그린아일랜드상 까지 휩쓴 그림책인데요무척 독특합니다표지에서 짐작할 수 있는 것처럼 그래픽 이미지들로 이뤄져 있습니다깔끔하면서도 세련된 색감들이 눈에 쏙쏙 들어오더라구요.

 

그림을 통한 메시지 전달은 이렇게 해야하는 것이구나 하는 감탄이 거듭 나왔답니다그래서 아마 유럽 디자인 어워드까지 흠흠 ㅎㅎ

 

거기에 내용은 어찌나 알차던지글자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쫒았습니다그림과 안성맞춤이더라구요바로 움직임에 대한 모든 것들을 담았습니다직립보행을 시작한 인류의 기원부터우주탐험까지움직임에 편리함과 속도를 더해주는 바퀴의 발명부터 초음속 비행우주여행시간 여행까지장소이동의 기본이 되는 지도의 발달여행의 종류...

 

여기에 바람과 물의 움직임동물들의 이동까지과학적인 내용인 듯 인문학 적인 듯.. 또한 한편으로는 철학적이기도 했어요참 여러 가지 맛으로 즐길 수 있었던 그림책이었습니다다른 관점의 여행자가 되어볼 수 있었답니다~

 

 

_로코모션사람과 동물이 공간을 이동할 때 사용하는 특정한 움직임을 말해요달리기수영점프비행활공기어가기미끄러지기 등 다양한 로코모션이 있어요._ [‘두 개네 개혹은 마흔 개의 다리로 땅을 걷고물을 건너고하늘을 날아서 가요에서]

 

_고향을 떠나 다른 곳으로 가는 사람도 있어요:

이민자모국을 떠나 외국에 사는 사람이에요.

난민생명의 위험 때문에 모국을 떠난 사람이에요.

실향민모국에 살고 있지만 무력 충돌점령인권 침해자연재해 때문에 고향을 떠난 사람을 말해요._

 

_인도기러기가장 높이 나는 새예요히말라야 상공을 비행하며 고도 7킬로미터 이상의 높이까지 올라가요._ [‘온화한 기후를 찾아 대륙 사이를 날아다니지만돌아가야 할 곳은 잊지 않아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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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 식당 3 : 약속 식당 특서 청소년문학 25
박현숙 지음 / 특별한서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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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호는 쳔 년 묵은 여우다죽은 사람들 중에 전생의 기억을 가진 이에게 찾아가 인간으로 환생이 될 기회를 팔라고 제안한다만약 그 새로 시작할 천 명의 생을 사게 되면 만호는 죽지 않는 불사조가 될 수 있다고 한다.

 

채우도 그런 사람 중 하나였다죽었지만 기억이 남아 있었고전생에 지키지 못한 설이와의 약속 때문에 편하지 않다그래서 만호의 제안을 받아들였고, ‘약속 식당을 열었다.

 

하지만 설이도 자신과 같은 날죽었기 때문에 이미 환생해서 지난 기억을 잊고 살고 있을 거라고 한다어떤 모습인지성별조차도 모른다그저 생전에 같이 만들어서 먹었던 비밀병기살살말랑파감로맨스를 알아볼 거라는 기대와 여전히 게 알레르기가 있을 거라는 추측만 가지고 있을 뿐이다게다가 식당에 온 채우의 모습은 생전과 완전히 다르다나이는 물론성별까지도 다르다..... 과연 서로를 알아볼 수 있을까?

 

만호가 마련해 준 식당은 2층짜리 인데흉가로 소문이 난 곳이다분위기를 바꾸고 사람들이 오기 시작하지만굳게 닫힌 2층에 대한 수수께끼는 여전하다간혹 소리가 들리는 것 같기도 하고......

 

오고가며 동네사람들이 식사를 하러오고동네 꼬마와도 친분을 쌓게 되는데이 아이에게는 주먹이 먼저 나가는 누나가 있다전생의 경험 때문에 폭력에 대해 예민할 수 밖에 없는 채우는 어느 날약속 식당에 방문한 이 누나에게 비밀병기를 만들어서 주게 되는데.... 뭐라고게 알레르기 반응이 있다고?... 그럼 설이아니야 그럴리 없어...

 

누가 설이일까?

 

 

판타지스러운 설정으로 시작해서 약간의 호러도 섞여무척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약속 식당>, 바로 구미호 식당 3편이다재미있게 등장인물들을 따라가다가 폭력에 대한 언급이 시작되면서 부터는 단순히 흥미위주 소설은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거기에 누가 설이일까?‘ 와 집의 비밀까지 궁금증도 계속 증폭되어 읽는 이들 까지도 추리하게 만든다.

 

미완성 파감로맨스를 완성해서 설이에게 먹이고 싶은 주인공의 바램이 고스란히 들어있는 소설은 약속을 지킨다는 것이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한편 읽으면서 내내 만약 전생에 지키지 못한 약속이 생각난다면 그것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혹시 집착이 아닐까 하는 다른 생각도 들었다특히 상대방은 기억도 못하고 있었을 때는.....

 

 

결론적으로저자는 이 이야기를 통해지금을 잘 살아라는 말을 해주고 싶었던 것 같다지금 생에서 혹시 지키지 못하고 있는 소중한 약속이 있는지 봐보라고 하고 있는 듯하다아마도 단순하지만 변하지 않는 삶의 비결은 자신과의 혹은 소중한 이들과의 약속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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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의 시대 - 미래의 기회를 선점하는 부의 연금술
이시한 지음 / 다산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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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NFT, 3.0, 블록체인가상현실과 같은 용어들이 이젠 한 번쯤은 들어본 용어들이 되고 있다개념에 대해서 각 전문가들이 매체를 통해 설명하고 알리고 책으로도 관련 내용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왜 이리 난리인 것일까?

바로 이 점에 중점을 맞춰서 내놓은 책인 <NFT의 시대>이다무엇보다도 일반인들이 가장 와닿을 경제적인 측면에서다가올 변화들을 다루고 있다는 것이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다.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NFT만 중점적으로 다룬 내용은 처음이였는데굉장히 유용하게 느껴졌고 이해하기도 쉬웠다.

 

NFT의 기원과 의미를 비롯해서이론적인 면을 넘어 실질적으로 경제적인 가치가 어떻게 적용되고 있으며 앞으로 그 확대 가능성자칫 뜬구름처럼 느껴지는 NFT 작품들의 가치평가 기준들, NFT를 비즈니스에 활용하는 구체적인 사례들과 방향성, NFT 기반의 디지털 세상에 필요한 인재의 조건들 및 각자 갖춰야 하는 능력들,

 

그리고 실제 NFT를 따라 해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세한 안내까지 알뜰하게 다뤄주고 있었다.

 

 

딱딱하다기보다는 굉장히 재미있었다특히 게임만 해도 돈을 번다는 P2E가 참 흥미로웠다아주 자세히 읽었는데 게임은 한 번도 안 해 본 입장에서는 다 이해했다고 할 수 없겠으나 NFT가 어떻게 고유성을 부여해주는 지를 실재적으로 알 수 있었다.

 

또한, 7가지 신인재상과 개인이 갖춰야하는 능력들도 무척 인상 깊었는데각자 대입시켜 보면 좋겠다 싶은 내용이였다.

그 7가지는 이렇다:

디지털 적응력을 높이는 4가지 기본 태도실천통찰력신뢰높은 공감력,

남다른 적응력을 만드는 3가지 능력소통 능력내러티브 구축글쓰기 능력.

 

 

이 책을 읽고 나서가장 많이 변한 점은막연하게 관심만 가지고 있었던 NFT가 굉장히 매력적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이 기술이 얼마나 많은 경제통념을 변화시키고 있고 앞으로 변화시킬 지는 안봐도 당연한 이치다는 것을 확실히 이해하게 되었다그밖에 자세한 지식적인 성장은 말할 것도 없다한 걸음 올라선 기분이다.

 

적극 추천하고픈 NFT 안내서이다.

 

 

_지금이 이런 패러다임의 전환기입니다하지만 단지 과학이나 기술 측면만의 패러다임 전환이 아니에요.

.....

NFT의 정의나 개념을 설명할 때는 기술적인 이슈만이 아니라 경제사회심지어 문화까지 다 포함하여 총체적으로 다뤄야 합니다._

 

_NFT로 금융 서비스를 만들 때 가장 중요하면서도 시발점이 되는 것이 바로 NFT 가치 평가 서비스입니다. NFT의 가치가 결정돼야 이후 모든 서비스가 진행될 수 있으니까요._

 

_외재적 가치는 대중의 믿음과 신뢰가 공고할 때 만들어집니다.

...

NFT 비즈니스는 그런 외재적 가치를 강화하는 방향에서 이루어질 것입니다즉 거기에 NFT 비즈니스의 기회가 있다는 뜻입니다._

 

 

_개별 NFT에 붙은 스토리가 그 NFT를 의미 있게 했던 겁니다.

...

... 스토리를 하나하나 만드는 것이 아니라큰 세계관을 설정하는 겁니다.

... 그래서 NFT 컬렉터블 작가들이 홈페이지를 만들어서 자신들의 아바타를 관리하고세계관 안에 배치하는 것입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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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 2 : 집으로 가는 길 팍스 2
사라 페니패커 지음, 존 클라센 그림, 김선희 옮김 / arte(아르테)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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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소년과 여우팍스가 나옵니다이들의 인연은 팍스1에서부터 이어져 오는데요어쩔 수 없이 헤어지게 된 후소년은 상실감을팍스는 의문과 체념을 가지게 된 듯 했습니다.

 

팍스는 함께 길을 떠난 브리스틀과 새끼들을 낳고 돌보게 됩니다한편 소년 피터는 내 집이 내 집이 아닌 듯 느끼고 있었습니다소중한 많은 것을 잃어버린 그 자리에 아무것도 그를 잡아주는 것은 없었기 때문이지요전쟁이 남긴 상처들이 너무나 컸습니다.

 

알뜰하게 가정을 돌보고 있던 팍스는뜻밖의 위기로 새끼여우 한 마리와 함께 집에서 멀어지게 되어 가족이 있는 둥지로 돌아가기 위한 모험을 하게 되고오염된 물을 정화하는 주니어 워터 워리어 활동을 시작한 피터는 우연히 듣게 된 팍스를 떠올리게 한 정보에 여기 어디에 팍스가 있을까?’ 하며 찾게 됩니다.

 

 

곳곳에서 느껴지는 이 둘의 서로에 대한 그리움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아마도 진심어린 글의 힘이겠지요또한 가슴 벅찬 먹먹함도 선사하는데요바로 힘든 상황에서도 계속되는 동물과 인간의 유대감 때문입니다마침내 만나게 된 이들은 뜨거운 해후를 하고 각자의 집으로 돌아갑니다그 만큼 둘 다 성장한 것이지요팍스는 소년을 믿고 오염된 물을 마셔서 병이 난 새끼를 그에게 맡깁니다.

 

피터는 이렇게 팍스를 다시 만나면서 집으로 갈 이유를 찾은 것 같았습니다집이어야 할 의미를 느낀 것 같았습니다.

 

이야기는 거기에서 끝이 아니였습니다.

회복시켜야 하는 자연에 대한 숙제도 남아있고새끼여우는 회복이 될지 어떨지 잘 모르겠습니다그리고 이 둘은 또 만날 수 있을까요?

 

 

표지그림은 잔잔한 동화책 같은 느낌이였지만읽으면서는 가슴이 쿵 내려앉는 묵직한 감동이 있었습니다단순한 이야기가 이렇게 강렬할 수 있구나 싶었습니다이 책을 읽고 난 후에는 길 가에 앉아있는 작은 고양이도 예사롭게 보이지 않으실거에요모두에게 추천하고픈 소설이였습니다팍스1을 읽지 않았다고 해도 이 팍스2만으로도 충분합니다.

 

 

 

 

_“인적이 드문 곳에 있다고 하더라도 물이 안전하다고 추측하지 마화학약품은 저수지까지도 스며들 수 있으니까크리스털처럼 맑고 투명한 연못을 봤다고 하더라도 사실 그건 경고 표시야.”

 

알아요아무것도 그 안에 살 수 없으니까 투명한 거잖아요.”_

 

 

_가장 당혹스러운 건 아무런 냄새가 나지 않는다는 사실이었다자유롭게 지내던 시절흐르는 물에서는 생명의 냄새가 난다는 것을 알았다._

 

_소년이 자신을 버리자마자팍스의 눈에 브로드밸 리가 처음 들어왔다피터가 와서 구해주기를 기다렸다누가 와서 구해 주지 않으리라는 걸 몰랐기에 기다렸다._

 

 

_한순간 피터와 제이드와 박새는 서로를 지켜보면서 그렇게 앉아있었다문득 제이드가 피터에게 살짝 고개를 돌렸다.

 

이따금 말이야저 애들이 우리하고 이어지져 한다는 느낌이 들지 않니마치 저 애들이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것 같아. ‘이봐너 배고프지나도 배고파우리는 비슷한 게 많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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