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도 행복할 결심 - 내 인생에 응원이 필요한 시간
제인 수 지음, 송수영 옮김 / 이아소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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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늘 정해진 이러저러한 불편을 느끼면서 원래 이런 것이겠지하고 생각했던 것들을 새삼 돌아보는 것이다. 새로운 기준을 발견하기 위해 시행착오를 시작할 타이밍이다. 나만의 딱 좋아를 재발견하고 인정하는 것은 자기 수용의 갱신이기도 하다._p20

 

 

나만의 좋아요!’”를 찾아 나선 중년의 저자, 제인 수의 고백기 같았던 <혼자서도 행복할 결심>.

 

제목부터 공감 그 자체였다. 나이듦과 함께 경험하고 있는 몸의 변화, 심리, 마음, 관점의 변화, 그리고 체감하고 있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달라진 풍경 등... 중년의 를 가감없이 토로하고 있었다.

 

언뜻 보기에는 단순히 이러한 것들을 에피소드로 엮어놓은 것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 모든 것들은 혼자서도 행복할 수 있는 조건들을 갖춰가는 과정들이 차곡차곡 쌓여가고 있는 모습인 듯하다.

 

그 모습을 보면서 같이 생각하게 되는, 나의 혼자서도 행복할요소들은 무엇일까? 하는 질문에 대한 답들..... 결심만으로는 부족하다. 읽다보면 저자에 비해 나는 덜 챙기며 살았던 부분, 내가 더 신경쓰였던 부분들.. 차이점들도 비교하면서 내 자신을 대입시켜보게 되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걸려지는 행복할 수 있는 나만의 요소들을 어렴풋하게 만질 수 있었는데, 결국 다 비슷하구나 하는 생각에 다다르게 되었다. 참 공감 포인트가 많은 책이였다.

 

그리고, 꼭 가져가고 싶은 배울 점 중 하나는 세밀한 자기관찰이다. 저자의 마무리말처럼 계속 자기관찰과 미세 조정을 해나가면서살아보고 싶다. 그러다 보면 저절로 변화도 즐기게 되리라 믿는다.

 

적절한 시기에 만난 안성맞춤인 내용이였다.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_모든 것을 다 웃어넘길 필요는 없지만, 또 모든 것을 트라우마로 만들 필연성도 없다. 내일은 그 누구도 아닌 나를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_p91

 

 

_자신의 능력보다 2단 정도 높은 뜀틀을 향해 아무 생각없이 실실 웃는 낯으로 달려 나가는 것이 우리 나이다. 넘어져서 실패해도 대개는 문제가 없음을 체감했기 때문이다.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글쎄._p114

 

 

_완벽한 타이밍에 완벽한 상태란 없다는 사실을 A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_p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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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연출법 101 -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101가지 시리즈
스킴온웨스트(김성영) 지음 / 동녘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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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컨텐츠 제작에 필수가 된 영상, 짧은 숏폼부터 장편영화까지 길이에 따라서도 다양하고, 장르에 따른 표현기법들도 다양해서 정말 영상 홍수 시대임은 틀림없는 것 같다.

 

내 경우에도 직장업무들 중 하나가 컨텐츠 작업관련이여서 영상스킬과 스토리 작업들은 언제나 관심이 많다. 이런 중에 마침 동녘 101 시리즈에서 영상연출법에 대한 책이 나왔다. 특히 101시리즈는 애정하는 지라 어찌나 반갑던지!^^

 

 

책 제목은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영상 연출법 101>이다. 사실 제목에서 책소개는 다 한 셈이다. 저자는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수석 레이아웃 아티스트인 스킵온웨스트(김성영)인데 개인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국제 영화제 수상까지 한 작가이다.

 

실용적인 영상부터 창의적은 것 까지 고루 다뤄본 셈이다. 그래서 그런지 내용도 화면상의 배치에서부터 렌즈관련 내용까지 정말 섬세하고 자세하게 넣어놓았는데, 꽤 많은 내용들이 유튜브 QR로 연결되어 있어서 실용서 로서의 역할을 아주 충실하게 해주고 있었다.

 

단순히 영상 만드는 법이 아닌, 좋아보이는 것의 비밀, 마음을 사로잡는 연출법들을 충실하게 알아가는 느낌이라서 무척 흥미로웠고 다 기억하고 실전에 사용하고 싶은 내용들이였다.

 

유용한 영상 연출관련 도서로 강추하고 싶다.

역시 동녘 101 시리즈, 유익하다.

 

 

_반면 짧은 시간 안에 눈을 사로잡아야 하는 광고 같은 경우는 일부러 샷과 샷이 툭툭 끊기거나, 시간을 건너는 느낌이 드는 점프컷을 사용하곤 한다._004

 

_뒤에서 찍는 샷은 마치 게임을 진행하는 것처럼 관객이 주인공을 따라가며, 주인공이 경험하는 것을 실시간으로 같이 경험하는 느낌을 만들어낼 수 있는 장법이 있다. 이러한 이유로 다큐멘터리샷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_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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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 따위 필요 없어 특서 청소년문학 33
탁경은 지음 / 특별한서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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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나 내일 퇴원해.”

민아가 책을 소리 나게 탁 덮었다.

축하해.”

아니. 이건 축하할 일이 아니란다. 한참 잘못 짚었어. 너의 퇴원과 나의 퇴원은 의미가 많이 다르단다._p55

 

 

연기자의 꿈을 차근차근 이뤄가고 있었지만 암에 걸려서 고통스런 항암치료를 하게 된 민아, 하반신 마비로 휠체어 생활을 하고 있는 동수는 재활훈련이 너무 싫다..... 그리고 엄마의 극성스러움에서 벗어나고자 거짓으로 입원하기를 밥먹듯하고 있는 혜주.. 이렇게 셋은 병원에서 만나게 된다.

 

이렇게 각자의 인생에서 고분분투 하고 있었던 세 아이는 어느 날 신비한 나라로 통하는 엘리베이터를 타게 된다.

 

_다음 순간 엘리베이터가 마구 흔들리기 시작했다. 혜주가 엘리베이터 중간 바를 두 손으로 붙드는 모습이 보였다. 춤을 추듯 꿈틀거리던 엘리베이터가 갑자기 움직였다. 아래가 아니라 옆으로!_p63

 

 

그리고, 마침내 도착한 샤이어라는 곳, 과학 기술이 남다르게 발달되어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지내려면 시민권을 획득하고 일을 해야 하는데, 미성년자여도 상관이 없다고 한다. 이곳에서는 15세부터 시민권을 받고 노동을 할 수 있다. 그리고 동수의 장애도, 민아의 혈액암도 다 치유가 되는 그런 곳이다.

 

이 꿈같은 곳에서 이 셋은 어떤 모험을 하게 될까? 정말 다 좋기만 하는 그런 곳일까? 기존의 현실로는 돌아가지 못하는 것일까?

 

소원이 이뤄진 샤이어에서 이들은, 이곳의 비밀을 알게 되고 각자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된다.....

 

 

시련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세 명의 아이를 통해서 저자는,

 

나는 언제 강해지는가? 언제 살아 있다고 느끼는가?” 하는 질문을 하고 있다.

 

진정으로 내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내용은 어른들에게도 필요한 물음일 것이다.

 

판타지와 엮은 스토리로 흥미진진하게 읽어갈 수 있었고, 주인공들을 통해서 읽는 나도 내 안을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_좋아하는 것은 진짜로 힘이 세다. 게다가 운 좋게 그사이 좋아하는 것이 몇가지 더 생겼다._p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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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 인사이드 -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끼는 일상 속 컬러 이야기
황지혜 지음 / CRETA(크레타)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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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그중에서도 블루라벨은 세계 최고의 독보적인 맛과 퀄리티를 인정받아 스카치위스키계의 왕 중의 왕이라 불린다. .... 위스키 병의 디자인 역시 매우 독창적이고 고급스럽다. 푸른빛이 감도는 사각의 유리병은 바닥이 유난히 두껍게 디자인되어 위스키 원액이 공중에 떠 있는 듯 보이기도 하고, 얼음 속에 갇힌 듯이 보인다._p72

 

 

컬러에 대한 내용들은 보면 볼수록 깊고 재미있다는 생각이 든다. 단순히 컬러자체를 다루는 내용부터 일상에 쓰이는 색상들까지 접근하는 방식도 다양한데, 이번에 예술 작품, 영화, 디자인, 브랜드를 통해서 컬러를 소개하고 있는 책을 만났다.

 

바로 <컬러 인사이드>... 제목 그대로 다양한 요소들을 통해서 컬러가 갖는 시각적 특징들, 심리적 영향, 해당 색이 만들어진 경위들, 역사적으로 활용된 사례들 등, 많지 않은 페이지에 빽빽하게 고루 다뤄놓아서 지루할 틈 없이 재미있게 읽었다.

 

페라리의 다양한 레드 컬러 속 스토리, 오늘날에도 킬로그램당 가격이 1500만 원에 달한다는 울트라마린과 이 안료 때문에 파산한 화가들과 시스티나 성당 천장에 채색된 대량의 울트라마린, 위스키 까지 적용되는 컬러 마케팅,

 

대자연의 시작과 끝이 담긴 컬러라는 초록에 넣은 스타벅스 로고 색상에 대한 고찰, 흥미로웠던 독극물, 셸레 그린과 나폴레옹의 에피소드, 의뢰로 옐로우 계열의 이름을 가지고 있는 테니스공 기준 컬러 옵틱 옐로색상과 이 컬러의 높은 가시성과 주목성, 너무 반가웠던 클림트의 금빛 작품들,

 

신비로운 보랏빛으로 눈이 황홀했던 모네의 워털루 다리연작에 대한 설명들, 핑크로 가득했었던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에 대한 재미있었던 내용, 최근 사진으로 접했었던 아니쉬 카푸어의 반타블랙 이야기 등등... 읽고 보는 동안 알아가는 즐거움이 컸다.

 

 

누구나 흥미로워할만한 컬러에 관한 책이였고, 각 챕터의 시작에는 해당 색깔에 대한 설명을, 마지막 페이지 마다 활용법도 넣어놓아서 독자로 하여금 더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점이 큰 장점이였다. 적극 추천하고픈 인문교양도서다.

 

 

_그의 작품 속 다리는 특별한 경계 없이 강물 그리고 하늘과 어우러져 하나의 덩어리로 보이는데, 평소 대상에 진정한 가치를 부여하는 것은 주변의 분위기일 뿐이라던 그의 말이 이 작품에도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어디까지가 실체이고 어디부터가 그림자인지, 오직 빛을 그렸던 그는 높은 굴뚝에서 내뿜은 연기, 먹먹하고 뽀얀 안개, 일렁이는 물결 저변에 바이올렛 컬러를 입힌다._p197

 

 

_빛을 비롯한 모든 물질을 빨아들이며 시간, 존재의 개념을 뒤흔드는 블랙홀 같은 컬러가 있다. 99.965퍼센트의 빛 흡수율을 지닌 세상에서 가장 짙은 블랙, 바로 반타블랙VantaBlack'이다._p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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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퓨마의 나날들 - 서로 다른 두 종의 생명체가 나눈 사랑과 교감, 치유의 기록
로라 콜먼 지음, 박초월 옮김 / 푸른숲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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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와이라는 자신을 이해해줄 사람이 필요해요. 나머지 고양이들은..... 대부분 여기서 정말 행복해하고 있어요. 하지만 와이라는 아니에요. 와이라는...”_p72

 

 

작가이자 환경운동가, 로라 콜먼은 새로운 삶을 찾고자 2007년 볼리비아로 여행을 떠났다. 그곳에서 야생동물 보호구역(생추어리) 자원봉사자로 일하다 자신의 삶을 변화시킨 퓨마 와이라를 만나게 된다이후 15년 넘게 불법 야생동물 밀매에서 구조된 동물들을 돌보고 그들의 생활공간을 마련하는 일을 했다고 한다.

 

<나와 퓨마의 나날들>은 콜먼의 첫 책인데, 그 어떤 소설도 현실을 이기지 못한다는 표현을 여기에 쓰는 것 같다. 외로워 보이는 퓨마, 와이라와의 첫 만남부터, 살 곳을 잃은 동물들의 고통과 이들과의 연대를 1인칭 시점으로 시간을 따라 기록하고 있었다.

 

그냥 그 시점에 머물고 아픈 내용은 안나왔으면 하는 순간들도 많았고, 읽다보면 인간은 도대체 지구에서 무슨 짓을 하며 살고 있는 것인가 하는 분노가 오르락내리락 하기도 한다.

 

저자는 자신의 느낀 바를 솔직하게 토로하며 동물들을 있는 그대로 묘사하기 위해 애쓰고 있었다. 이 안에는 이들을 이해하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이 들어있었는데, 그런 순간들은 감동으로 다가왔다. 저자가 그린 그림들과 사진들을 통해 더 현장감 있게 느껴졌다.

 

아무리 설명을 해도 충분하지 않다. 그냥 모두 다 읽어봤으면 하는 책이다. 현실이 안타깝고 가슴 아프지만 따뜻하고 겸허해지며, 종의 차이를 넘어 진정한 유대란 무엇인지를 깨닫게 될 것 같다. 자연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생각해보게 할 것 같다.....

 

 

_고요하다. 문득 손목을 내려다보고 시계가 없다는 걸 깨닫는다. 순간 당혹감이 밀려들지만, 이윽고 시계가 필요치 않다는 걸 깨닫는다. 눈을 감고 정글의 강이 내게 밀려오는 것을 느낀다._p106

 

_와이라가 킁킁거린다. 그의 자세는 더없이 완벽하다. 긴 검은색 줄이 머리끝에서 시작해 우아한 호를 그리며 목을 지나 살짝 휜 꼬리 끝까지 뻗어 있다. 눈동자 둘레를 호박색 줄이 에워싸고 있다._p107

 

 

_와이라가 나를 믿기 시작할 때 까지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렸는지 기억한다. 문득 궁금해진다. 정말 날 믿긴 했을까? 어쨌든 결국 내가 떠나고 말았는데, 제인도 마찬가지고. 우리가 언젠가 떠나리라는 걸 고양이들은 전부 알고 있을까? 그래서 이토록 힘들게 구는 걸까?_p240

 

_와이라와 그의 냄새, 두 눈만 맴돌 뿐이다. 심박수 모니터 선과 같은 호박색 테두리로 둘러싸인 채 밝게 빛나는 눈. 그 눈만이 아주 오랜 시간 아른거린다._p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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