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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인간과 공존하는 인공지능을 만들 것인가 - AI와 통제 문제
스튜어트 러셀 지음, 이한음 옮김 / 김영사 / 2021년 6월
평점 :
_2011년경부터 심층 학습 기법은 음성 인식, 시각적 대상 인식, 기계 번역-이 분야에서 공개된 문제로서 가장 중요한 것 중 세 가지-영역에서 극적인 발전을 이루기 시작했다. 몇몇 척도로 보자면, 이제 기계는 이들 영역에서 인가과 대등하거나 인간을 초월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2016~2017년에 딥마인드DeepMind의 알파고AlphaGo는 전직 세계 바둑 챔피언 이세돌과 현 챔피언 커제를 이겼다. 몇몇 전문가가 설령 AI가 이긴다고 할지라도, 2097년쯤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보던 일이 현실에서 일어난 것이다._
바로, 이 사건을 계기로 일반인들도 AI가 우리 미래에 끼칠 영향들에 대해 궁금해지기 시작했을 것이다. AI: 인공지능 이라는 용어는 일반화가 되었고, 작은 가전들은 쏙쏙 이 기능을 탑재하고 출시되고 있다.
인공지능으로 가져오는 많은 편리함 뒤에는, 초인적 기능을 갖춘 기계 비슷한 무언가로 이어지는 것 아닌가, 그렇다면 인간은 어떻게 이것을 통제할 수 있으며, 한편 그것을 만들기 위해서 현재 부족한 것은 무엇인가와 더불어 계속 개발을 하는 것이 과연 잘 하는 것인가... 등 많은 질문들에 대한 다양한 견해로 복잡한 시기이다.
아마도, 제목도 노골적으로 목적성을 드려내고 있는, 스튜어트 러셀의 <어떻게 인간과 공존하는 인공지능을 만들 것인가>를 통해 이런 질문들에 대한 답들을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많이 들어보았지만 어렵게 느껴지는 인공지능, AI의 개념생성 배경부터 발전과정, 그리고 적절한 질문들을 통해 접근성을 용이하게 하고 있다.
인공지능의 특징 때문인지, 뇌의 보상체계 등 생물학적인 접근에서 시작해서 수학적 프로그래밍 까지 이어지는 내용들은 그 흐름이 무척이나 흥미로웠는데, 비전공자가 읽기에는 지루하기도 하고 어려운 면도 있지 않았나 싶다. 나의 경우에도 처음 시작과 어느 정도까지는 재미있게 읽어가다가 전문분야 부분으로 깊이 들어가니 진도가 잘 나가지 않았었다.
하지만 4장부터의 내용은 속도감 있게 읽을 수 있었는데, 왜냐하면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AI의 오용된 사례들 및 배경과 예상되는 결과, AI에 대한 이런저런 논쟁에 대한 분석, 이로운 AI를 위한 증명을 통한 보증, 그리고 이로운 AI로 가는 길에 걸림돌이 무엇인지, 해결책은 무엇인지... 내가 평상시에 궁금해 하던 내용들이였기 때문이다.
전반적으로 술술 읽히는 책은 아니었다. 인공지능의 전문분야, 관련 분야 발전 과정, 각종 원리들과 더불어 윤리와 철학적인 각종 논란 및 견해들까지,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질문과 답변들은... 쉽게 풀어놓은 도서는 아니였던 것 같다.
하지만 인공지능에 대한 궁금증이 있는 이라면 꼭 읽어보면 좋지 않을까 싶다. AI를 둘러싼 기술적인 원리들뿐만 아니라 소홀히 해서는 안되는 윤리적 인문학적인 면까지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어떤 분야든 균형이 중요하고 나아갈 바람직한 방향도 제시해 주고 있다.
_우리는 AI에게 심리학, 경제학, 정치론, 도덕철학의 개념도 추가해야 할 것이다. 그런 개념들을 녹이고 두드리고 변형시켜서 점점 더 지능이 높아지는 AI 시스템이 가할 엄청난 부담을 충분히 견딜 만큼 튼튼한 구조로 만들 필요가 있다. 이런 노력은 아직 거의 시작도 안 한 상태다._
마무리로 무엇보다도 내가 이 책에서 얻어가는 가장 중요한 한 가지를 든다면,
모든 기계는 세상에 이로워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