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티켓
조 R. 랜스데일 지음, 박미영 옮김 / 황금가지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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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으로 부모를 잃은 주인공은 할아버지를 따라 룰라와 친척 집으로 떠나게 된다.

 

하지만 가는 도중에 사소한 시비에 휩쓸러 할아버지가 죽고여동생 룰라는 사내들에게 납치를 당하게 된다주인공은 여동생을 찾기 위해 보안관실을 찾아가서 호소해보지만도무지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다.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는 그에게 도와주겠다면 한 사람이 접근해 오는데.....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주인공은 이 여정을 잘 마칠 수 있을까?

 

 

시작부터 확확 전개되는 이야기 속도에 정신이 쏙 빠졌다어째 도와주겠다고 나선 이들이 더 수상해 보이기도 하고 동생을 납치해간 이들을 추적하는 과정은 서부액션활극 같은 느낌이였다쓰는 용어들도 너무 거칠다.

 

 

성장소설과 성인소설의 그 중간 어디쯤에 있는 것 같았던, ‘빅티켓’. 아이가 어른이 되는 과정은 많은 시련이 뒤따른다고 하지만 이 주인공의 경우는 너무 가혹하게 느껴진다그러나 읽는 독자 입장에서는 그런 점이 또 몰입감을 주고 있었고 인디언의 추적술이 연상되는 이들의 과정은 흥미로운 과정이였다.

 

속도감 있는 소설 한 편으로 추천하고 싶다.

 

 

_누워서 그간 있었던 일을 떠올렸다할아버지와 컷스로트 빌의 싸움상대가 권총을 빼 들지만 않았더라면 할아버지가 놈을 두들겨 팼을 것이다하늘을 날아가던 노새를 떠올렸다._

 

 

_쇼티가 말했다. “이건 무슨 탐정 이야기가 아니다얘야소똥 속에서 붉은 깃털을 발견하고 사건이 해결되는 그런 게 아니라고대부분은 이리저리 헤매다가 얻어걸리는 거야그리고 그중 하나를 확보하면총 머리로 두들겨 패서 우리가 알고 싶은 걸 자백시켜야지이 경우에는 네 여동생을 데려간 곳이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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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테크 - 3년 후 당신의 미래를 바꿀 7가지 기술
김미경 외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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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많은 사람들이 블록체인이 세상을 바꿀 거라고 말한다.

이는 블록체인이 분산장부라서가 아니라 인터넷 투표 기능이 내장되어 있다는 점에서 세상을 바꿀 만한 기술이라고 보는 것이다아직까지 완벽한 형태의 암호화폐는 나오지 않았다.

 

그런나 언젠가는 블록체인 기반의 전자화폐가 기술적으로 완성되는 때가 올 것이고이른 곧 완벽한 인터넷 투표 기술이 등장한다는 말과도 같다._p125

 

이 문단만 잘 이해를 해도 이 책을 읽은 보람이 있는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 할 수 있다.

 

그냥 비트코인으로만일종의 투자로만 알고 있는 블록체인에 대해서 올바르게 알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는 점이 이 책의 큰 역할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왜냐하면 이 책의 주요 고객층은 관련 지식이 많이 없는 일반인이기 때문이다.

 

 

블록체인 같은현재 진행 중이고 향후 미래를 이끌어갈 7가지 기술을 다루고 있는 <세븐테크>.

 

관련 전문가들 8분과 김미경 MKYU대표가 내 놓은 책이다내용은 개론서라고 할 수 있는데 대략적인 개념위주일 거라고 생각했었는데예상과는 달리 꽤 깊이있는 내용들까지 아주 잘 설명해 놓았다보통 이런 주제를 다룬 도서들은 이 개념들 중 1~3 가지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경우들이 많던데주요 7가지 기술에 대한 내용들을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시킬 수 있게 해주고 있어서 이해하기도 쉬웠고 재미있었다.

 

그 7가지 기술은 이렇다인공지능블록체인, VR/AR, 로봇공학사물인터넷클라우드 컴퓨팅메타버스이다.

 

각 챕터에는 각 전문가들의 설명이 들어간 후에마지막에 김미경 대표과 1~2명의 전문가들의 해당챕터내용 인터뷰들을 넣어 놓았는데독자들이 궁금해 할만한 질문들을 실제 질의응답식으로 하고 있어서 앞에서 읽은 내용들을 잘 이해했는지를 스스로 점검해 볼 수 있었고또한 생각지 못한 관점과 철학을 발견할 수도 있었다.

 

 

이 책은 지식적인 측면에서 접근해서 읽어도 좋겠지만개인적으로는 새로운 기술과 패러다임에 대한 저항을 낮추고 결국 이 기술들도 인간들을 위한 것이라는 측면으로 접근 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내용에서 강조하고 있는 것처럼개개인이 스토리를 만들고 디지털 나를 형성해나가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도서의 부제, ‘단 한 권으로 정리하는 IT 국민 교양서로 손색이 없었고적극 추천하고 싶다. (다만 전문가이거나 이미 많이 알고 있는 이들에게는 지루할 수도 있겠다.)

 

 

_AI 기술을 독보적으로 갖고 있는 회사의 공통점은 역시 데이터를 독식하는 기업들이라는 것이다그래서 인공지능을 훈련할 수 있는 학습 데이터를 특정 기업이 독점하지 못하게 막아야 하는데여기에 블록체인이 활약한다.

 

블록체인에 학습 데이터를 저장해서 누구든 활용할 수 있게끔 해주는 것이다그리고 학습 데이터를 제공하는 개인에게는 암호화폐로 인센티브를 주는 것이다._p151

 

_"디지털 전환이 되면 쓸 수 있는 데이터가 많아지므로 클라우드와 바로 직결되는 게 AI입니다데이터와 클라우드에 있는 것들을 업그레이드해서 좋은 지식을 만들고보내고알고 하는 일련의 과정을 비즈니스 인텔리전스라고 하는데, AI와 클라우드가 힘을 합해 기업의 합리적 의사결정을 돕는 것이죠."_p321

 

 

_4차 산업혁명 시대는 가치 엔진이 활약하는 시대다._

 

_“기본적인 걸 못 따라가면 불편해지는 시대입니다세상이 나아가는 걸음에 내 걸음을 맞춰야 편하게 살 수 있지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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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 무소유, 산에서 만나다 - 우수영에서 강원도 수류산방까지 마음기행
정찬주 지음 / 열림원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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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의 생애를 다룬 소설 무소유에 이어서그의 행적을 따라 가며 저자가 본인의 감상을 함께 적어 내려간 이 책, <법정스님 무소유산에서 만나다>.

 

법정스님의 길을 따라그의 일화가 자연정취에 스며든 생각들이 자연스럽게 서술되어 있었는데그냥 이것 자체만으로도 함께 여행을 떠나는 듯하여 편안하였다곳곳에 들어가 있는 흑백 산 풍경사진들이 그 잔잔한 편안함을 더해주고 있었다.

 

여정은 송광사 불일암’, ‘해남 우수영’, ‘지도 쌍계사’, ‘미래사 눌암’, ‘쌍계사 탑전’, ‘가야산 해인사’, ‘봉은사 다래헌’, ‘강원도 오두막 수류산방’, 그리고 길상사로 이어진다.

 

스님의 삶과 맞물러 있어서 더 현실적이고감동적이였다개인적으로는 소설 무소유보다 이 에세이 형식이 더 마음에 남는다좀 더 가까이 있는 듯 느껴졌기 때문이다.

 

스님의 고민과 힘든 인생도 들어있었으나 전반적으로 따뜻한 느낌이여서다 읽고 난 뒤에도 그 여운이 길게 남는다어지러운 머리를 식힐 기회를 찾고 있다면 적극 권하고 싶은 에세이다때론 시 같기도 하고때론 풍경화 같기도 하다.

 

 

_눈보라가 매섭게 몰아친다.

동백꽃이 피었다가도 눈보라에 얼어 낙화할 것만 같다.

쌍계사 법당 뒤 산자락에 핀 동백꽃을 잊을 수가 없다.“_

 

 

_사람들은 차향과 차 맛이 무정의 설법인 줄 모른다.

한 잔의 차에 온몸을 적셔보면 안다모든 잡념이 사라지고 마음이 텅 비게 된다는 것을.

그 텅 빈 곳에 맑고 향기로운 차향이 충만해진다는 것을.

 

이를 옛 선사들은 텅 빈 충만이라 했을 것이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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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시체를 보는 사나이 1부 : 더 비기닝 세트 - 전2권
공한K 지음 / 팩토리나인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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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분명 같은 사람이다그런데 이 경찰관은 이렇게 죽어 있고또 밖에 버젓이 살아 있다죽은 경찰관이 어떻게 눈앞에 살아 있는 거지쌍둥이인가뭐야도대체!_

 

 

여기 시체를 미리 보는 남자남시보가 있다시체를 미리 본 덕분에 사고로 죽을 사람을 미리 보호해주기도 하고자살하려는 이를 구해주기도 한다처음 이 능력이 발현되었을 때는 누가 들어도 앞뒤가 맞지 않는 횡설수설하는 통에오해를 사서 경찰서를 들락거리게 되었지만 그 인연으로 자신을 믿어주는 민 팀장을 알게 되었고얼마 되지 않아 지문이 발견된 칼 때문에 범인으로 몰리게 된 그를 도와주기로 한다.

 

본격적으로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추리가 시작되는 지점이고자신이 구해준 소담의 아버지의 행적도 연결되며 이야기가 확대되는데 팔수록 민 팀장이 범인인 것 같은 의문만 더해진다.... 그러다가 민 팀장이 피를 흘리며 쓰러진 환영을 보게 된다... 어떻게 된 일인가?...

 

 

이 소설은 네이버 웹소설, <시체를 보는 사나이> 3부작 중 첫 번째로 주인공이 자신의 능력을 이용해서 처음으로 사건을 해결한 내용을 담고 있다.

 

문장이 다소 단순하고 살짝 유치하게 느껴지기도 했지만네이버 웹소설 문체로는 매우 적당하고 전개가 긴박감도 있어서베스트리그 TOP5 에 오를 만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독자들의 요청 쇄도로 종이책을 발간하게 되었다니그 인기가 상상이 된다.

 

사건을 추격하면서현실과 미리보이는 시체를 구별하는 나름의 요령도 생기고사람의 생명을 구해주면 흐름이 바뀐다는 깨달음도 얻게 되면서 주인공도 성장한다바로 이런 캐릭터의 발전이개인적으로 1부의 약간 어수룩한 주인공보다는특수본에 합류하여 좀 더 전문성을 보일 것 같은 2부와 3부가 더 궁금해지는 이유다.

 

간만에긴 호흡의 흥미로운 추리소설을 읽었다.

 

 

_나는 다시금 눈을 감고 시체를 떠올렸지만 이미 끔찍한 시체들을 여러 번 봐서 그런지 더 이상 무섭거나 겁이 나지 않았다이것도 내성이 생기는 건가아니면 내가 아직 더 끔찍한 시체를 보니 못해서 그런 걸까._

 

_며칠 사이에 민 팀장과 소담 씨 두 사람이 모두 나를 죽이려 한다는 것도갑자기 민 팀장에서 소담 씨로 가해자가 바뀐다는 것도 말이 되지 않았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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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자세 : 행운을 부르는 법 양철북 청소년문학 4
줄리아 월튼 지음, 이민희 옮김 / 양철북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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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그래녀석이 날 때렸다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내 잘못이 조금도 없다고 하면 그거야말로 거짓말일 것이다.

보통 불안장애가 있으면 싸움을 무조건 피할 거라고 생각하기 마련이지만 늘 그렇진 않다적어도 나는 안 그런다.

 

방어 본능이 일어나기도 한다.

 

뜨거운 공황이 치밀어 오르면 일단 몸 밖으로 꺼내야 한다때때로 가장 쉬운 방법은 개자식이 되는 것이다부정적인 느낌을 재빨리 밖으로 쏟아 내서 순간적인 안도감을 얻는 것이다일단 그 느낌이 떨어져 나가기만 한다면내 신경을 물어뜯지만 않는다면야 아무래도 좋다._

 

 

는 사진을 찍고 뜨개질을 하며 혼자 있는 것을 더 좋아하는 것 같은 주인공이다위와 같이 불안 장애가 있다고 고백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한다엄마의 자리를 대신해주고 심적으로 많이 의지하고 있었던 할머니까지 돌아가시고잘 맞지 않는 아버지와 둘이 살고 있다.

 

학교에서 얼떨결에 몸싸움에 휘말리게 되고 억울하게 방과 후 벌을 받게 되었는데 뜬금없이 요가를 배우라는 지시를 받게 된다그것도 핫요가....

 

이후로매일 오늘의 자세를 하나씩 배우면서그 날의 일기를 주인공을 적고 있다말 그대로 의 의식의 흐름에 따라 거침없이 흘러가는 글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10대의 심리를 아주 잘 담고 있었다각 요가자세에 대한 주인공의 주관적인 생각도 무척 재미있었다.

 

 

어제 싸웠지만 결국 친구가 되기도 하고오히러 담백하게 서로를 잘 인정해 주기도 하는 것이 청소년시기인 것 같다.

 

이들도 이 뜨거운 시기를 각자 나름의 방식으로 버텨내고 있는 듯 해 보였는데때로는 과격하기도 하고 때로는 이해가 안되기도 했었지만근본적으로는 연민이 느껴지고 결국 응원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였다물론 요가자세도 따라해 보고 ㅎㅎㅎ

 

 

주인공레오는 어떤 길을 가게 될까?

 

우리 각자의 오늘의 자세?

 

거침없이 전개되지만 작가의 따뜻한 마음을 만날 수 있었던 책이였다.

 

 

_오늘의 자세아기 자세

무릎을 꿇고 앉아 이마를 매트에 대고양팔을 몸 옆에 가지런히 둔다휴식이 필요할 때마다 되풀이 하는 자세이자 방을 떠나고 싶지 않게 만드는 자세다.

 

가끔은 나 좀 살려 달라는 소리 없는 표현일 때도 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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