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무늬 상자 특서 청소년문학 27
김선영 지음 / 특별한서재 / 202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_상자를 열자 묵은 종이 냄새가 훅 끼쳤다오래된 책의 곰팡내와 비슷했다.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우리 또래 취향의 팬시와 책이다여러 건의 다이어리는 노랑초록보라 등 색색으로 달랐다직접 그리고 쓴 시화집도 있다.

 

..... 다이어리에는 일기 형식으로 쓴 긴 글과 짧게 메모하듯이 몇 줄 써놓은 글도 있다상자의 주인은 고여고생 강여울이다. “이름 속에서 물소리가 나는 거 같다.” _p94

 

 

아토피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벼리는치료를 위해 산골 이다학교에 전학을 오게 된다.

벼리와 학교를 오고가며 눈여겨 봐 온 한 폐가를 마음에 들어했던 엄마는 그 집을 사기로 결심한다이런 엄마가 못마땅했지만 집을 수리하고 학교에 적응하며 여기 생활이 익숙해지면서 벼리는 친구도 사귀게 된다.

 

그러다 그 집에서 발견한 붉은 무늬 상자’, 그리고 이 집에 살았던 소녀가 죽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상자의 주인은 그 소녀강여울이였고다이어리를 읽으면서 당시의 스토리에 빠져들게 된다.

 

 

다소 단순하고 지루할 수 있는 성장기 소설의 이야기를다이어리 속 내용과 주인공 현실을 교차시키면서 소설 속 또다른 소설을 가진 형식으로 풀고 있었다다이어리 속 내용들로 독자들도 당시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에 끌어들이면서무척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차츰 드러나는 당시의 진실과 타인을 위해 용기를 낸다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잔잔한 여운까지 ....

 

적극 추천하고픈 소설이다.

 

 

_지붕을 타고 넘어갈 수 있는 거리에 덩굴이 있는데도 집 안과 지붕은 이상하게도 깨끗했다이장은 지붕선 위 말끔함 하늘을 올려다보며 긴 숨을 뱉었다.

 

이 집이 오랫동안 빈집으로 있는 데에는 그만한 사연이 있는 거다알고 보니 엄마는 그 사연을 알고도 계약을 한 것이다._p35

 

_못 본 척하거나 방관하는 것도 가해라고 했다. shoot도 과거의 시간에 일정 부분 잡혀 있는 것 같았다._p18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멀쩡한 남자를 찾아드립니다 - 그웬과 아이리스의 런던 미스터리 결혼상담소
앨리슨 몽클레어 저자, 장성주 역자 / 시월이일 / 202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_"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 아이리스가 물었다.

옷가게에서 다시 옷을 입어봤을 때 기분이 얼마나 좋았는지 생각하고 있었어너무나 이상한 일들을 겪는 와중에 지금 이 순간만은 뭔가 평범한 일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정말 좋았거든생각해보면 나는 정상적인 삶을 되찾으려고 살인사건을 조사해야 하는 신세니까.”_p246

 

 

2차 세계대전 뒤영국 런던참전나간 많은 사람들이 죽었고폐허가 된 런던에서는 희망을 가지고 일어나려는 이들이 있었다그 중우연히 서로를 알게 된 아이리스와 그웬은 바른 만남 결혼상담소를 차리게 된다각자의 사정이 있기는 했지만 그들은 무엇보다도 돌파구와 자립이 필요해서였다.

 

사람에 대한 촉이 좋다고 자부하는 아이리스와 약간은 어수룩해 보이지만 전개가 될수록 정이 가고 영민한 그웬... 이 두 사람은 달라도 너무 다른 사람들이다.

 

이런 두 사람이 만든 결혼상담소를 통해 한 남녀를 소개시켜 주게 되는데여자가 살해당하고 남자는 살해용의자로 체포가 되게 된다그러면서 형사들의 조사까지 받게 된 결혼상담소..... 헌데 너무 이상하다고 두 사람은 생각한다왜냐하면 그 소개남은 도저히 그런 짓을 할 수 있는 이로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또한 상담소의 명예가 달린 일이기도 하기 때문에 직접 사건을 해결해 보기로 마음먹게 된다.

 

 

사건을 해결해가는 과정도 재미있었지만 그 시대배경에 따른 잘 고증된 대화들도 신경쓰면서 읽으면 몰입감이 더 높아지는 소설이였다거기에 뭔가 비밀스런 과거가 있는 듯한 아이리스의 진짜 정체도 궁금증을 고조시키고무엇보다도 이 해결과정에서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독립적인 성장을 하게 되는 그웬의 변화가 눈길을 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아마도 저자는 이 두 사람의 성장과 치유를그리고 당시의 시대상을 간접적으로 말하고 싶은 것 아니였을까 싶다.

 

적극 추천하고 싶은오랜만에 만난 정통 미스터리물이였고 가벼운 역사소설이기도 하다.

 

 

_"미스 라살은 어떻게 살해당했지?“

흉기에 가슴을 찔렸어심장을 한 번 관통했더군솜씨가 깔끔해.”

흉기가 심장을 관통했다.” 아이리스가 되뇌었다.

그래.” 남자가 말을 이었다. “경감님이 너를 용의선상에서 제외한다고 했을 대 내가 반대한 이유가 바로 그거야.”_p74

 

 

_".... 게다가만약 마이크가 정말로 내 운명의 상대였다면 그때의 상황을 받아 들였을 테고나를 다시 받아줬을 거야그런데 그중에 단 한 가지도 안 했기 때문에 나로서도 더 애쓸 필요가 없었던 거지. ....“_p104

 

 

_그웬은 영화에서 용감무쌍한 영웅 드러먼드 역을 맡았던 배우 로널드 콜먼이 자신의 하이힐을 신으면 어떨지 얼핏 상상하고는그 우스꽝스러운 모습에 혼자 웃음을 터뜨렸다._p118

 

 

_“그 녀석은 이제 나를 못 만나마이크나뿐 아니라 그 누구도 못 만나거울에 비친 자기 자신도이미 다 썩어서 없어졌으니까.”_p17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쉽게 따라하는 NFT 마스터 가이드 - NFT 거래부터 토큰 발행까지 한 권으로 정리한 웹3 시대 기초 IT 지식
티아나 로런스.김서영 지음, 정종화 옮김 / 한빛미디어 / 202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벤처 캐피털 기업 로런스 이노베이션의 창업자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암호자산의 최전선에서 활동했다는티아나 로런스의 쉽게 따라하는 NFT 마스터가이드’.

 

 

그동안은 메타버스 전반적인 내용이나 관련 인문학적 철학적 고찰적용되고 있는 기술들의 입문 정도의 내용들만 접했다면이 책을 통해서는 NFT 발행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구매판매생성 등)을 아주 자세하게 알 수 있었다평소 선택에 고민 되었던 가상화폐들의 비교, NFT프로그래밍세금문제, NFT투자까지 언급되어 있으며실제로 거래가 되고 있는 NFT마켓플레이스도 상위 10군데를 골라서 넣고 각각의 특징에 비추어 비교적 솔직하고 상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었다.

 

최근 메타버스 공간의 전시를 기획하는 데 합류하게 되어이 NFT와의 연계성과 적용에 대해서 자세한 안내가 필요했었는데 정말 타이밍 적절하게 안성맞춤인 실용서를 만날 수 있었다무조건 이것으로 해라가 아니라 자세한 비교설명이 정말 도움이 되는 내용이였다.

 

적극 추천하고픈 NFT가이드북이다다만 헐렁한 내용은 아니니 공부하는 자세로 접하는 게 좋을 것 같다그렇다고 겁먹을 필요도 없는 것이작은 아이콘으로 요점정리 및 설명을 덧붙여 놓았으며, QR코드를 통해 지루하지 않은 공부를 이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기 때문이다.

 

 

_크립토키티는 사람들이 블록체인을 다르게 보도록 만들었다크림토키티는 세계 최초의 블록체인 게임 중 하나로 비트코인에서 사용하는 블록체인 기술을 모두 활용한다크림토키티는 암호화폐가 아니라 암호 수집품이다유일하고 대체 불가능한 디지털 자산으로 암호화폐만큼 안전하다._

 

_중재자 없이 사용자끼리 직접 거래하는 내부 교환 메커니즘을 탈중앙화 거래 (decentralized exchangeL DEX)라고 부른다탈중앙화 거래로 어떤 도움 없이 스스로 제3자에게 자산을 판매할 수 있다중앙화 거래소는 해킹에 취약하기 때문에 탈중앙화 거래가 인기를 끌고 있다._

 

 

_모든 투자가 그렇듯 NFT 투자 역시 가능한 한 많은 조사가 필요하다또 손실을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무리한 투자는 해선 안 된다또한 공급수요기술규제 변화로 한동안 시장은 유동적일 수 있다따라서 변하는 시장을 따라가려면 꾸준히 노력을 해야한다.

 

 

_토큰 컨트랙트는 특별한 스마트 컨트랙트다그래서 ...... 내 생에 첫 번째 스마트 컨트랙트를 발행하는 것을 시작으로 NFT 여정을 시작한다._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트라우마는 어떻게 삶을 파고드는가 - 최신 신경생물학과 정신의학이 말하는 트라우마의 모든 것
폴 콘티 지음, 정지호 옮김 / 심심 / 202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_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했던 때를 생각해보라다른 사람의 삶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었던 일말이다그 선택이 여러분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는가그 때 이후로 여전히 짊어지고 있는 트라우마가 있는가어떤 도움이 당시 했던 결정으로 인한 고통을 덜어줄까?_p65

 

_공범-수치심:

해법자기와의 대화 방식 발견하기

자기 자신에게 속으로 어떻게 말을 하는지 주의를 기울여 보라왜 그런지 이유도 모른 채 스스로에 대해 끔찍하게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면 아마 깜짝 놀랄 것이다._p71

 

 

정신과 의사폴 콘티의 <트라우마는 어떻게 삶을 파고드는가>, ‘최신 신경생물학과 정신의학이 말하는 트라우마의 모든 것의 부제를 달고 있다트라우마스트레스에 관한 것들은 이제 제법 익숙해져서 지금은 심신의 건강을 챙길 때 필수가 되었다.

 

그래서 관련 도서들도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이 책은 정신의학적인 측면에서 다룬 원인분석과 치료기전들생물학적인 영향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주는 내용들그리고 사회학 측면에서 챙겨하 하는 바들과 미래 지향적인 철학까지 폭넓고 깊게 다뤄주고 있어서단순히 트라우마만을 다루는 내용이라기보다는 공동체 의식을 다독이는 신념서 같았다.

 

 

구성은트라우마의 특징들과 그 파괴력들외부의 트라우마에 대한 태도: ‘트라우마의 사회학’, 트라우마가 뇌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한 우리 뇌 사용 설명서’, 그리고 트라우마를 함께 물리치는 방법에 대한 조언들로 구성되어 있다.

 

개인적으로는트라우마가 작용할 때같이 작동되는 수많은 공범자들인 수치심자기 돌봄 부족,...등을 언급하며 각각에 대한 대응법들에 관한 조언을 해주고 있는 트라우마 곁의 수치심과 공법자들’ 챕터가 무척 인상 깊었다이유는 그 전까지는 트라우마라고 하면 기존의 악몽 같은 경험에 대한 공포와 고립만 떠올렸었기 때문에 이런 확장은 나의 이해를 넓히는데 무척 도움이 되었다.

 

이 책에 의하면트라우마는 꼭 큰 사건으로만 생기는 것이 아니다일상에서 소소한 일로도 충분히 생길 수 있는 상태이며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안에 스며들 수 있고심지어 머릿속으로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되물림 된다는 경고를 과학자들이 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나는 상관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도꼭 한 번씩은 읽어보고 자신을 대입시켜보기를 권하고 싶다의외로 많은 부분에 걸쳐져 있는 현대인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런 트라우마의 책임을 단순히 개인에게 지우지 않고 사회가 같이 해결해나갈혹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하는 숙제로 취급하고 있는 점도 크게 살 만 하다바람직한 미래를 위한 신념서처럼 보였던 이유는 여기에 있는데결코 허무맹랑하지 않고 우리가 가야하는 공동체 모습의 단면을 실질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돕고 있었다.

 

적극 권장하고픈 따뜻한 치료법이 담긴 책이다.

 

 

 

 

_“한 아이가 성폭력을 당했다고 평균 여덟 번은 말해야 사람들이 이런 사실을 받아들인다고 한다.”

 

트라우마가 심각할수록 수치심도 깊어져 사람들은 트라우마를 감추게 됩니다몸에 질환이 생겼을 때와는 다르게 반응하죠발진이나 고통은 심해질수록 당사자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도움을 청하려고 하니까요._p101

 

 

_트라우마가 있는 사람들은 항상 그 증상을 인정받지 못합니다분명 트라우마의 결과로 뚜렷하고 지속적인 문제가 있는데도 PTSD 진단 기준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런 증상이 무시되거나 묵살됩니다.

저희가 국제 재판소에 제출하는 보고서에서 바로 이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_p182

 

 

_.. 이미 우리 내면을 차지하고 있는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일이 중요하긴 하지만궁극적인 목표는 트라우마를 미리 저지하는 것이다다시 말하면 우리 자신을 치유한다는 의미이지만연민공동체 정신인간애는 다른 사람을 치유하기도 한다이 두 방향의 노력은 서로 별개의 것이 아니다사실 이 두 노력은 상호보완적이다._p136

 

_... 트라우마에 관해서도 우리 모두 절박한 위기의식을 마음 깊이 느낄 필요가 있다._p28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말의 알고리즘
고은미.김정호 지음 / 한밤의책 / 202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_마음은 무한할 정도로 커서 많은 것을 저장할 수 있지만마음의 무대인 의식의 공간은 매우 작아 우리는 한 번에 많은 생각을 할 수가 없다그래서 만약 부정적인 생각이 마음의 무대를 점령하면 긍정적인 생각은 무대 밖으로 밀려나고 만다._

 

 

어떤 생각과 말을 하는가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제한된 의식의 공간에 온전히 긍정적인 생각으로 채우고 유지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조언을 해주고 있는 <말의 알고리즘>.

 

‘~를 하지 마라고 하면 더 그것을 떠올리게 되는 법인데도저히 떨쳐버리기 힘들 때가 많다바로 이런 경우에 어떻게 해결해야하는 지부터 시작해서 하고 싶은 생각을 하는’ 연습을 어떻게 해야 하는 지를 핵심만 담아놓았다.

 

너무 다 알고 있는 내용이라고 시시하다 느낄 수도 있지만이미 알고 있는 뻔한 얘기라고 하더라도 온전히 내 것이 아니라면 아무 소용도 없을 것이다그래서 잊을 만 하고 헤이해질 만 할 때 나태한 나를 자꾸 자극해야한다오늘도 뇌과학이 밝혀낸 말의 법칙 8가지를 되뇌어 본다.

 

걱정하는 말은 현실이 된다.

언어 패턴이 관계 패턴을 만든다.

말을 바꾸면 생각도 따라서 변한다.

말에 의해 몸의 모든 기관이 움직인다.

언어습관이 삶의 행복과 불행을 결정한다.

부정적인 감정은 긍정적인 말로 지울 수 있다.

슬퍼서 우는 게 아니라 울어서 슬퍼지는 것이다.

성공에 있어 능력과 배경보다 중요한 건 말습관이다.

 

 

_앞으로 나아가기 두려울 때 그 길을 건널 수 있게 도와주는 건 빨리 가라고 다그치는 채찍질이 아니라 의지해서 잡고 갈 수 있는 안전줄과 같은 따뜻한 응원과 지지다.

 

주변 사람들의 지지도 중요하지만 나에게 먼저 그런 존재가 되어주는 게 더 중요하고 필요하다자신을 믿고 지지해 주는 것자신을 정중하고 친절하게 대해 주는 것따뜻한 관심의 말을 건네주는 것이다._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