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아프리카 사막을 여행하다 - 세네갈 해외봉사에서 시작된 그날의 기록
유태선 지음 / 온유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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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갈 해외봉사로 이르는 길과 현지에서의 기록, <어느 날아프리카 사막을 여행하다>.

 

유태선 저자는 군복무 대신에 한국국제협력단 코이카 KOICA의 일원으로 2년 6개월 동안 아프리카 세네갈에서 해외복사활동을 하였다고 한다오래전 첫 직장에 대한 실망감으로 그만 두고 난 후에 한참을 쉬었었는데그때 사촌동생을 통해 처음으로 코이카라는 단체를 알게 되었다그때 지원을 해볼까하다가바로 다른 곳에 근무하게 되어 잊고 있었었는데이번에 이 책을 통해서 다시 만났다.

 

 

비록 군복무 대신이라서 강제성이 있을 것 같기는 하지만 매순간 진심이였음을 느끼기에 충분한 내용이였다.

 

용접실습을 하고 사업내용을 평가받고 떨어지고 노력하고사업내용을 변경하고 합격하기 까지도 대단했지만현지에서의 세세한 진행상황과 사람들과의 교류현지 상황에 대한 자세한 설명세네갈의 역사적 경제적 배경자연환경거기에 코로나19로 이어지는 국제 정세와 우리나라 메이저 NGO단체들의 행보까지한편의 다큐멘터리로 만들어진 보고서를 읽는 듯하였다.

 

 

또한코이카의 다양한 활동들 중의 한 분야였지만구체적인 해외봉사활동이라는 것은 어떻게 진행되는지도 배울 수 있었던 경험이 되는 독서이기도 하였다.

 

많은 배움이 있는 이 책적극 추천하고 싶다.

 

 

_내 인생에서 언제 다시 아프리카에 올 수 있는 것도 아니고나를 신뢰하고 사랑해주는 기관 사람들에게 마지막 선물로 이 일을 반드시 완수하고 싶었다따라서 저번의 실패를 교훈 삼아 부족한 부분을 채워 다시 한번 현장 사업에 재도전장을 내밀게 된다._p89

 

_경기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기적 이런 지난날의 성실과 노력으로 만들어지는 것충분히 준비되었다면이번엔 당신이 멋지게 카운터 펀치를 날릴 차례이다._p98

 

 

_그러나 생각보다 보수적 색채가 짙은 중동의 이슬람 국가들에 비해 종교의 자율성이 보장되었고 외국인에게 호의적이었다지역 또는 종족마다 직업을 갖는 데 있어서 차별이 비교적 심하지 않는 편에 속했다예를 들어 내가 일했던 학교에 여성 교사들의 비율이 꽤 높은 편이었다._p260

 

 

_사람이 태어나고 죽는 건 인종과 상관없이 숙명과도 같은 것이었다모두 같은 인간인데 왜 우리는 서로 우열을 가리며 차별과 혐오를 일삼는 것일까그의 죽음을 지켜보며 문득 세상에 질문을 던지고 싶어졌다._p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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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모리미 토미히코 지음, 서혜영 옮김 / 작가정신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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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이 술로 말하자면 그렇지 않았습니다입에 머금을 때 마다 꽃이 피는데 그것은 입 안에 아무 맛도 남기지 않고 그대로 배 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가 작은 따스함으로 바뀌었습니다그것이 정말 깜찍해서 마치 배 속이 꽃밭이 되어가는 기분이었습니다._p80

 

 

유아사 마사아키 감독 애니메이션 밤을 짧아 걸어 아가씨야의 동명 원작 소설을 읽었다.

 

일본에서는 누적판매부수 150만으로 스테디셀러라고 한다.

 

그녀가밤놀이에 심취한술에 취하는 밤을 선배들 틈에 끼어 보내게 된 이야기를 진득하게 혹은 판타지처럼 그려내고 있었다뜻밖에 성추행 장면에 놀라고술에 취한 상태를 오락가락 하는 듯한 여정에 정신이 없었다어디까지가 주인공의 현실이고 어느 선이 환상인지 오락가락 한다.

 

의식의 흐름대로 움직이는 다양한 인물들은 의 목적을 위해 존재하는 듯 했다아마도 지독하게 일인칭 주인공 시점이라서 그럴 것이다.

 

 

전체적으로 내가 느낀 바는 그녀를 쫓는 의 혈기왕성한 대학생활과 공상에 빠졌던 것 같았고독특한 작가세계와 전개법이 흥미로운 소설이였다누구나 겪었을 법한 평범한 상황과 감정을 다소 이상하게 그려놓았다.

 

호불호가 확실할 것 같은 이 소설은 초반의 혼란스러움을 각오하고 읽기 시작해야 할 것 같다.

 

마치 주문 같은 이 말, “밤을 짧아걸어 아가씨야.” - 개인적인 해석은 까르페디엠!

 

 

_병아리 똥같이 작은 나는 어쨌든 아름답고 조화로운 인생을 목표로 앞을 향해 걸어갈 것입니다.

...... 그 말이 내 몸을 지켜주는 주문처럼 느껴져 작게 소리 내어 말해보았습니다. “밤을 짧아걸어 아가씨야.”_p91

 

 

_혼자 걸어가는 걸 시위 행진이라고 할 순 없지요나는 쓸쓸한 기분이 들어 운동장과 종합관 사이를 오락가락했습니다등에는 비단잉어오른손에는 플래카드목에는 달마오뚝이 목걸이를 건 화려한 모습이었지만 마음속에는 찬바람이 불었습니다._p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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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암 - 수술도 없이, 약물도 없이
한상도 지음 / 사이몬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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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잠은 또 얼마나 자느냐 못지않게 언제 자느냐도 중요하다잘 때 자고 일어날 때 일어나야 치유력을 높일 수 있다멜라토닌 등이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간은 밤 11시부터 새벽 2시 사이로 이때 약 70%가 분비된다그러니 11시 전에는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그래야 잠의 치유력을 최상의 상태로 만들 수 있다._p198

 

 

오래간만에 자연치유에 대한 책을 읽었습니다.

 

암 진단을 받고 수술약물 치료도 없이, 1년 3개월 만에 암이 자연치유된 경험으로 이 책 <사라진 암>이 나왔는데요그 비결은 바로 식습관생활습관마음가짐의 변화 등에 있었습니다.

 

저자도 처음부터 건강한 습관에 대해 잘 알았던 것이 아니였습니다암선고를 받고 병원치료 선택에 대한 고민을 하고 스스로를 변화시켜보기로 결심을 하기까지 많은 과정이 있었습니다.

 

식습관을 바꾸기 위해 정말 많은 자료조사와 시행착오를 거쳤는데좋아하던 밀가루 음식을 끊고 12시간 단식을 하고 유기농농산물을 이용하며 채식을 실천하기 시작했습니다.

 

걷기를 계획적으로 하고올바른 호흡법에 집중하기 시작했으며질 좋은 수면을 위해 신경썼습니다.

 

또한 마음가짐도 같이 챙겼는데요마음의 병이 몸의 병으로 갈 수 있으며마음이 건강하면 몸도 따라간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였습니다.

 

 

내용구성은 진단받고자연치유가 될 수 있게 한 많은 실천들과 깨달음그리고 얻게 된 지혜로 되어 있습니다.

 

널리 알려진 내용들이 많이 있었지만실천이 되지 않으면 내 것이라고 할 수 없는 것이 바로 건강관련입니다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참 반성이 많이 되는 독서과정이였습니다일단 수면에 문제가 많았구요귀찮아서 대충 먹는 먹거리가 부끄럽더라구요미루고 있는 규칙적인 운동은 당연하구요..... 그나마 마음은 좀 챙겨지고 있는 것 같아서 작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요구사항이 많은 시기에 살고 있지만가장 중요한 것은 몸과 마음의 건강이라는 것은 변치않는 진리일 것입니다암의 유무를 떠나건강주제도서로 추천하고픈 내용이였습니다.

 

 

_그렇게 나는 음식관리와 함께 그럿을 받아들이는 몸의 생리에 대해서도 열심히 공부했다그와 비례해 엉성하기 짝이 없던 나의 <일상치유비법>도 조금씩 체계를 갖추게 되었다._p74

 

 

_처리하지 못한 독소는 우선 복부나 피하지방 속에 보관한다혈관이나 심장에 보관하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으므로 비교적 안전한 장소를 택하는 것이다다음날 새로 유입되는 독소가 없으면 보관된 독소를 처리하지만 또다시 과다 유입할 경우 계속 쌓이게 된다이것이 우리가 이야기하는 이다._p150

 

 

_무엇보다 먼저 당신 몸의 주치의가 되라고당신의 몸에 대해 관심을 갖고 살피고 공부하라고그것이 암은 물론 당신의 몸과 마음나아가 당신의 삶을 치유하는 가장 중요한 조건이라고._p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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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미의 가족 상담소 - 모르면 오해하기 쉽고, 알면 사랑하기 쉽다
박상미 지음 / 특별한서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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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내 아이가 가해자라면 진심으로 그 아이와 함께 반성하는 시간을 보내셔야 합니다아이의 인격이 회복되고 건강한 성인으로 자랄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합니다아이에게 오히려 무릎 꿇고 말씀하셔야 합니다._p118

 

_‘피해자다움이란 없습니다.

학교 내에선 뒤바뀐 피해자와 가해자가 너무 많습니다피해 학생을 최우선으로 보호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피해 학생이 혼자 숨어서 울 수밖에 없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는 건 마음 아픈 일입니다피해 학생의 부모들은 내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 학교에 강력한 요구를 해야 합니다.

 

가해 학생과 우리 아이를 떨어트려 주십시오가해 학생에게 엄중한 경고를 해주시고우리 아이를 위로해주십시오우리 아이의 고통을 존중해주십시오라고 요구해야 합니다._p119

 

 

너무 가까워서 상처를 더 많이 주고받을 수 있는 가족참 힘든 숙제가 계속 생기는 관계... 그래서 많은 갈등이 가족에서 비롯되는데스스로 풀기 힘든 문제들이 또 이 관계인 듯하다.

 

 

이런 문제들을 다루는 가족상담소에서는 어떤 얘기들이 오고 갈까?

 

그리고 이곳을 운영하는 이는 어떤 철학으로 어떤 기준점으로 상담을 진행하는 것일까?....

 

우리 가족은 괜찮은 것일까등등 질문을 가지고 접근할 수 있는 내용들이 박상미의 <가족 상담소>에 다 담겨있다아빠들의 우울증까지도 챙기고 있어서 가족문제에 진심인 도서임을 느낄 수 있었다.

 

 

책은자식과 부모부부형제자매결혼 후 생기는 관계들의 어려움내 마음 점검으로 문제들을 짚어본 후상처를 치유하는 가족부모 공부하기그리고 가족상담소에서 조언하는 처방전으로 이어지는 구조이다.

 

교도소와 소년원에서 9년째 교육을 하고 있다는 저자는 좋지 않은 감정이 엄습해왔을 때 할 수 있는 호흡법공감대화법실제 사례들 등을 통해서이론으로만 끝나지 않고 독자가 실제로 적용해 볼 수도 있도록 하고 있었다.

 

 

둘 이상의 가족에게는 당연히 필독서일 것이고,

아니라고 해도 내 자신을 투영해보는 창으로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_화를 잘 다루는 가족의 행복도가 훨씬 높다는 것을 기억하시고누구보다 나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 노력해보기 바랍니다._p147

 

 

_'감정을 표현하는 용기가 싸움을 막습니다

..... 소통을 잘하는 가족들은 싸움 전 단계에서 멈추는 용기가 있었습니다우리는 가족들과 제일 많이 싸워요같이 살기 때문입니다안 싸우는 가족은 없습니다덜 싸우는 가족이 있을 뿐입니다._p151

 

 

_우울하고 혼자 우는 상대를 보면서 괴롭게 살 것인가아니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힘이 되어주며 당당한 부부로 남는 인생을 살 것인가그 선택은 우리에게 달려 있습니다._p168

 

 

_'내 가족의 고민 상담사가 되자.“

..... 사실 내 가족의 문제를 가장 잘 알고 위로하고 해결해줄 수 있는 사람은 우리 자신입니다._p169

 

_며느리사위를 딸처럼 아들처럼 대할 게 아니라 손님처럼 대해야 좋은 관계로 더 오래갈 확률이 높습니다사위며느리는 둘 다 백년손님’, 존중해야 할 대상이라고 생각하세요._p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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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무게 - 우리를 살리고 죽이는 말의 모든 것
뤼시 미셸 지음, 미리옹 말 그림, 장한라 옮김 / 초록서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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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성폭력이나 폭력인종 차별적인 말과 행동을 가리킬 때면 사고나 일탈이라는 단어가 매우 자주 쓰이곤 합니다.

.....

일탈이라는 표현은 범죄를 저지를 사람의 책임이 그렇게까지 크지는 않다고 느끼게 합니다더 나쁘게는 이렇게 생각하도록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일부러 그런 건 아니잖아고작 그런 일로 일자리에까지 위협을 받는다면 너무하지 않나?’

 

이런 식으로 말이에요그런데 일탈을 저지르는 사람들은 대부분 권력을 지닌 경우가 많습니다프랑스에서는 주로 성공한 백인 남성들이지요반대로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논란을 일으키면 어떨까요범죄를 저지른 사람이라고 손가락질하며 결코 용서하지 않습니다._p13

 

 

위의 문단은 <말의 무게>중 두 번째로 나오는 내용의 일부이다이것만 읽어봐도 이 책이 어떤 목적을 가지고 세상에 나왔는지 짐작가능하다.

 

혐오언어폭력인종차별외모비하성차별성희롱가스라이팅젠더이슈정체성맞춤법사투리이모티콘이모지 등 말로 행해질 수 있는 사회적정치적심리적 요소들을 다 다루고 있었다.

 

간단명료하고 약간의 차이점은 있을 수 있겠지만 기반이 되는 패러다임은 우리 사회 인식과 많이 닮아 있어서 문제의식으로 받아들이기에 충분했다읽으면서 내가 하고 있는 말에 대한 검열도 자연스럽게 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가장 좋았던 것은 무엇보다도 명쾌하다는 점이다빙빙 돌리지 않고 핵심만 딱딱 꼬집고 있는 것이 시원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고화나게 만들기도 하고 있었다.

 

 

결론적으로정말 얇은 책인데 모든 내용을 담고 있는 듯한 말에 관한 책이였다프랑스 책인데 저자 뤼시 미셸은 이런 힘든 내용들도 참 전달을 잘한다는 느낌이였다.

말의 무게를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심도 있게 다루고 있는 훌륭한 책이다.

 

자녀가 있다면 같이 보면 좋을 것 같고교육용으로도 그만이다물론 성인 어른들은 필수로 읽어야하는 내용이다.

 

 

_여자아이에게 너는 꼭 남자아이처럼 말하는구나.”라고 건네는 말은 여성의 지위를 낮춰 보는 표현입니다또한 여성은 절대 남성과 동등하게 평가받지 못한다고 지적하는 행동이기도 하지요이 사실을 이해하는 것이 바로 차별을 넘어서는 첫걸음일 것입니다._p51

 

_이모지를 어떤 뜻으로 사용했는지를 이해하려면 맥락이 분명해야 합니다._p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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