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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투라 CULTURA 2023.3 - Vol.105
작가 편집부 지음 / 작가 / 2023년 3월
평점 :
품절
_‘비극’은 고대 그리스에서 상연된 예술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일상 도처에 있다. 또한 우리의 집단적 기억이미지(내게는 푸른색)로도 존재한다. 2014년 4.16 세월호 참사의 이미지는 대한민국 사람들 거의 전부가 밤새 뜬눈으로 지켜만 봐야 했던 뒤집힌 침몰선의 파란색 뱃머리다. 2022년 10.29 이태원 참사의 이미지는 아마도 한밤 중 존엄함을 빼앗긴 채 차디찬 길바닥에 방치된 젊은이들의 파래진 몸일 것이다._[파토스의 운동: 마우리치오 카텔란과 ‘WE']에서
_베를린은 독일 역사에서 분단 체제의 상징이자 분단의 극복을 상징하는 공간이다. 분단시기 동안 치열한 대립과 갈등의 근원지였고, 동시에 갈등을 해소하고 합의를 만들어낸 곳이었다. 그리고 1990년 통일된 독일의 수도가 된 베를린은 유럽의 중요한 관광지이자 새로운 문화예술의 중심지가 되었다._[분단과 통일의 그리고 역사의 기억을 품은 베를린] 에서
지난 몇 년 사이에 문학잡지는 몇 번 접한 적은 있으나 ‘쿨투라’처럼 종합 문화지는 정말 오랜만인 것 같다.. 아니 처음인가? 암튼 간만에 만나는 잡지에 설렘으로 가득차서 열었는데, 결론만 말하자면 기대 이상이였다.
목차를 보면, 갤러리, 인터뷰, 테마: 베를린, 문학, 쿨투라 신인상, 영화와 드라마, 리뷰,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
모두 관심분야라서 비교적 꼼꼼하게 봤는데, 뜻밖에 묵직한 시작을 채우고 있었던 갤러리편의 ‘파토스의 운동: 마우리치오 카텔란과 ‘WE'’, ‘전통 서예붓으로 서양 채색기법을 변용한 새로운 화풍’, 베를린 테마편에 있는 영화제 소식과 세계인의 무용 올림픽이라는 ‘탄츠올림프’가 기억에 남는다. 특히 베를린 영화제편에는 영문 기사도 함께 실어서 내용의 풍부함을 더해주고 있었다. 차분히 해석하면서 봐봐야겠다.
영화와 드라마 월평으로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일타스캔들>, <대행사>을 다루고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봤었던 작품들이라서 반가운 마음으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130페이지 남짓의 한 권으로 수준 높은 다양한 문화컨텐츠를 만날 수 있었고, 고화질의 사진들로 눈도 무척 즐거웠던 시간이였다. 주위에 권할 만한 괜찮은 종합 문화지를 만났다.
_세계 최대의 박물관 도시 베를린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일하듯 영화만 보고 가는 것은 조금 아쉽지 않은가. 며칠 오후는 영화를 보지 않고 박물관 섬의 미술관들을 관람하고, 슈프레강이 흐르는 주변을 거닐었다. 대신 그날 저녁에는 두 편의 영화를 관람했다. 그리고 또 하루의 오후와 저녁은 세계적인 무용올림픽인 탄츠올림프를 관람하고, 또 하루 저녁은 영화관람 후 늦은 음악공연을 즐기기도 했다._[도시 베를린 즐기기: 제73회 베를린영화제 스케치]에서
_오피스드라마는 일종의 (사내)정치물로 세상 사는법을 배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선연애 후결혼’으로 이어지는 로맨스물의 공식도 깨진 마당에 오피스물도 이제 ‘선실속 후연대’로 성큼 넘어가자~ 지나친 훈훈함도 신파의 아류일 뿐이다._[소리 없이 강하다: 일타스캔들, 대행사]에서
_‘비극’은 고대 그리스에서 상연된 예술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일상 도처에 있다. 또한 우리의 집단적 기억이미지(내게는 푸른색)로도 존재한다. 2014년 4.16 세월호 참사의 이미지는 대한민국 사람들 거의 전부가 밤새 뜬눈으로 지켜만 봐야 했던 뒤집힌 침몰선의 파란색 뱃머리다. 2022년 10.29 이태원 참사의 이미지는 아마도 한밤 중 존엄함을 빼앗긴 채 차디찬 길바닥에 방치된 젊은이들의 파래진 몸일 것이다._[파토스의 운동: 마우리치오 카텔란과 ‘WE']에서
_베를린은 독일 역사에서 분단 체제의 상징이자 분단의 극복을 상징하는 공간이다. 분단시기 동안 치열한 대립과 갈등의 근원지였고, 동시에 갈등을 해소하고 합의를 만들어낸 곳이었다. 그리고 1990년 통일된 독일의 수도가 된 베를린은 유럽의 중요한 관광지이자 새로운 문화예술의 중심지가 되었다._[분단과 통일의 그리고 역사의 기억을 품은 베를린] 에서
지난 몇 년 사이에 문학잡지는 몇 번 접한 적은 있으나 ‘쿨투라’처럼 종합 문화지는 정말 오랜만인 것 같다.. 아니 처음인가? 암튼 간만에 만나는 잡지에 설렘으로 가득차서 열었는데, 결론만 말하자면 기대 이상이였다.
목차를 보면, 갤러리, 인터뷰, 테마: 베를린, 문학, 쿨투라 신인상, 영화와 드라마, 리뷰,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
모두 관심분야라서 비교적 꼼꼼하게 봤는데, 뜻밖에 묵직한 시작을 채우고 있었던 갤러리편의 ‘파토스의 운동: 마우리치오 카텔란과 ‘WE'’, ‘전통 서예붓으로 서양 채색기법을 변용한 새로운 화풍’, 베를린 테마편에 있는 영화제 소식과 세계인의 무용 올림픽이라는 ‘탄츠올림프’가 기억에 남는다. 특히 베를린 영화제편에는 영문 기사도 함께 실어서 내용의 풍부함을 더해주고 있었다. 차분히 해석하면서 봐봐야겠다.
영화와 드라마 월평으로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일타스캔들>, <대행사>을 다루고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봤었던 작품들이라서 반가운 마음으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130페이지 남짓의 한 권으로 수준 높은 다양한 문화컨텐츠를 만날 수 있었고, 고화질의 사진들로 눈도 무척 즐거웠던 시간이였다. 주위에 권할 만한 괜찮은 종합 문화지를 만났다.
_세계 최대의 박물관 도시 베를린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일하듯 영화만 보고 가는 것은 조금 아쉽지 않은가. 며칠 오후는 영화를 보지 않고 박물관 섬의 미술관들을 관람하고, 슈프레강이 흐르는 주변을 거닐었다. 대신 그날 저녁에는 두 편의 영화를 관람했다. 그리고 또 하루의 오후와 저녁은 세계적인 무용올림픽인 탄츠올림프를 관람하고, 또 하루 저녁은 영화관람 후 늦은 음악공연을 즐기기도 했다._[도시 베를린 즐기기: 제73회 베를린영화제 스케치]에서
_오피스드라마는 일종의 (사내)정치물로 세상 사는법을 배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선연애 후결혼’으로 이어지는 로맨스물의 공식도 깨진 마당에 오피스물도 이제 ‘선실속 후연대’로 성큼 넘어가자~ 지나친 훈훈함도 신파의 아류일 뿐이다._[소리 없이 강하다: 일타스캔들, 대행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