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만의 도슨트, 오르세 미술관 - 전문가의 맞춤 해설로 떠나는 19세기 미술 여행 ㅣ 나만의 도슨트
서정욱 지음 / 큐리어스(Qrious) / 2023년 1월
평점 :
챌독으로 24일 동안 하루 한 챕터씩 함께한, 서정욱 미술평론가/칼럼리스트의 나만의 도슨트, 오르세 미술관 편.
프랑스 파리에 있는 대표적인 미술관 3곳, 루브르, 오르세, 퐁피두 중, 오르세 미술관에는 19세기 미술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바로 여기 작품들에 대한 내용들을 글로 QR코드로 연결된 영상으로 충분히 즐길 수 있었던 시간들이였다.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진 인상주의 화가들이 많아서 비교적 편안하고 재미있었다. 뜻밖에 이들의 후원자의 작품도 접할 수 있었고, 단체샷도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차마 오랫동안 보기 힘들었던 ‘오노레 도미에: 인간의 추한 내면을 그린 화가’ 챕터와 같이 모르고 살았을 그림들도 많아서 흥미로웠다.
어떤 미술 작품을 접했을 때, 배경지식 없이 있는 그대로 감상할 수도 있고, 작품에 대한 안내를 받으며 여러 관점으로 감상할 수도 있을 것이다. 두 가지 모두 장단점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당장 가보지 못하고 있는 미술관은 이렇게 간접적으로 그림을 접하고 그 역사를 함께 해보는 것도 정말 괜찮다는 생각이 다시금 들었다. 해설자에 따라서 같은 그림의 포인트가 달라지는 즐거움도 맛볼 수 있었던 시간이였고 ‘들어가며’ 에서 저자가 밝힌 이 책의 의도, ‘소통’을 훌륭히 해내고 있는 책이다. 다음 ‘나만의 도슨트’는 어디가 될지 궁금하다.
_이 책은 시대를 초월해 감동을 주는 명작과 여러분의 만남을 주선해줍니다. 아무리 좋은 두 사람도 주선자의 역할에 따라 좋은 만남이 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양쪽이 서로 눈높이를 잘 맞출 수 있도록 중간에서 ‘소통’의 역할을 잘해야 하죠._‘들어가며’에서
_세 번째 작품은 <파리 오페라의 오케스트라>입니다. 이 작품을 통해 에드가 드가는 우리가 볼 수 없는 곳으로 우리를 데려다줍니다. 혼자만 보던 것을 감상자에게 보여주려는 것이죠. ....
드가는 자신이 의도한 대로 우리의 시선을 몰고 다닙니다....
“예술가는 자신이 보는 것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야 하는 것을 그린다.”_'에드가 드가: 생동감 넘치는 그림을 위하여‘에서
_.. 이해를 하든 못하든 폴 세잔이 남긴 작품을 보면서 후배 화가들은 여러 아이디어를 낼 수 있었습니다. 카드놀이하는 사람들의 양복과 얼굴 컬러를 보면서 야수주의 화가들은 색채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떠올렸습니다. 다양한 시점에서 그려진 사과 정물들을 보면서 입체주의 화가들은 새로운 착상을 떠올렸습니다.
그의 거친 붓터치로 인해 모호해진 사물들을 보면서 후배 화가들은 추상의 개념을 떠올렸습니다._'폴 세잔: 미술 역사상 가장 독창적인 화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