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즈의 마법사 인디고 아름다운 고전 리커버북 시리즈 2
라이먼 프랭크 바움 지음, 김민지 그림, 김양미 옮김 / 인디고(글담)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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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고의 예쁜 일러스트로 새로 태어난 고전, ‘오즈의 마법사‘ , 보고만 있어도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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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어느 늑대 이야기다 - 알래스카의 한 마을로 찾아온 야생 늑대에 관한 7년의 기록, 개정판
닉 잰스 지음, 황성원 옮김 / 클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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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리 없다!... 이럴 수가!.. 후반부를 읽으며 펑펑 울 수밖에 없었던 #이것은어느늑대이야기다 . 끝을 부정하고 싶었던 이 책은 한 늑대에 관한 기록이다.

 

어느 날 알래스카 한 마을에 새카만 야생 늑대가 나타났다. 늑대는 마을 개들의 친구가 되었고, 이윽고 사람들에게도 가까이 다가간다. 사람들은 이 늑대에게 로미오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하지만 인간들은 늘 그랬듯 이런 늑대를 자연스럽다 생각하지 않는다. 제거해야한다고 주장하는 사람, 피해를 봤다고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아슬아슬한 분위기 끝에서 경계에 서게 된다.

 

수상 경력이 있는 작가이자 사진작가인 닉 잰스가 야생 늑대 로미오에 대한 7년 동안의 사진들과 글을 담아놓은 이 책에서, 그 경계에 서 있는 늑대의 운명에 대한 질문과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찰을 토로하고 있었다.

 

왜 우리는 자연을 자연 그대로 포용하지 못하는가? 왜 인간은 나의 틀에 조금만 벗어나 있어도 혐오에 휩쓸리는가? 왜 다른 종족보다 우월하다는 오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일까? , 로미오를 따라가는 아름다운 여정에 푹 빠져들다가 결국에는 이런 의문들이 연속이였다. 우리가 그들의 터전을 침범했을텐데 조금만 문제가 생겨도 무조건 쫒아내고 배척하려고 하는 우리네 사회라는 것이 안타깝다.

 

그러다... 생명을 죽이는 것을 무슨 트로피처럼 여기는 인간들이.... 그냥 막 화가 났다... 얼마나 울었는지.. 제발 아니기를 ... 저자의 살해범이라는 표현이 딱 맞다.

 

 

읽고보면서 감정적으로 흘러갔지만, 로미오를 통해 어떻게 개가 우리의 친구가 되었을까를 짐작해 볼 수 있었고, 인간과 개들에게 다가온 늑대에 대한 행동특성들, 야생늑대생태를 분석해보는 재미가 있었던 흥미로운 시간이였다. 무엇보다도 그를 한 생명체로 동등하게 애정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는 저자와 일행들이 존경스러웠다.

 

어느 날, 우리에게 다가와 주었던 아름다운 검은 늑대에 관한 이야기다. 그 자체로 경이로운 기록이다.

 

 

_산은 새털구름이 점점이 흩어진 높은 하늘 아래서 하얗게 빛났고 몇 킬로미터에 달하는 스키 트랙과 산책로가 사람들을 유혹했다. 그리고 그곳에는 마치 컴퓨터로 만들어낸 영상 같은 검은 늑대가 기다리고 있었다. 눈을 비비고 나면 이 영상은 아른거리다 사라질 것만 같았다._p88

 

 

_... 녀석을 추적하다보면 한 가지 진실이 명확해졌다. 늑대는 우리의 짐작을 뛰어넘는 거친 세상에서 매일 살아가고 움직인다는 점이었다._p99

 

 

_물론 로미오는 개들과 어울리고 싶어했다. 두 번째 겨울, 녀석은 자신에게 다가오는 거의 모든 개와 기분 좋게 인사를 주고 받았다._p156

 

 

_해리가 구경꾼이 있을 때 무슨 일을 했건, 그에게 로미오와 보낸 가장 심오한 순간은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서 벗어나 야생에서 단둘이 있을때 찾아왔다._p216

 

_살아 있든 죽어 있든, 자신의 친구를 찾아다니면서 해리는 한때 그들이 함께 머물렀던 모든 공간을 쏘다녔다._p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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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을 읽고 쓰는 힘 몸해력
디아 지음 / 더퀘스트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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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봄에 오른쪽어깨에 문제가 생겨서, 위기감에 시작하게 된 요가가 벌써 1년 남짓 되었다. 타고난 유연성은 좋은 편이였지만 너무 오랫동안 방치해 놓은 탓에, 요가 시작부터 지금까지 아프지 않았던 적이 없는 것 같다. 처음에는, 앉아만 있었던 긴 시간 때문에 왼쪽다리가 아리고 아팠고, 양 어깨는 기본이고 최근에는 골반 자극 아사나가 본격적으로 들어가면서 오른쪽 무릎이 아프다... 몇일전 낙타자세에서 이어져서 머리와 발이 닿는 동작을 선생님의 핸즈온으로 한 후에는 왼쪽등에 자극이 제대로 가서 오늘까지도 허덕거리고 있다. 이렇게 뜯어내는 과정이 계속 필요하다고 하신다. 그러다보면 호흡도 변화가 올거라 하신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겪으면서, 매일의 내 몸을 자연스럽게 살피게 되면서, 진짜 요가는 수련이구나 하는 것과, 정신은 챙긴다고 하면서 당장 내 몸은 어떻게 이렇게나 무관심 할 수 있었나 하면서 반성하게 되었다. 심지어 발바닥으로 바닥을 단단히 받치면서 서 있는 감각을 최근에야 살짝 알아가고 있으니 정말 심각한 상태였던 거다. 매일 겸손을 배운다.

위 몇 문장으로 대략 내 상황을 언급했지만, 사실 더 많은 느낀 바가 있었는데, 마치 이런 나에게 시원한 해답을 주는 듯한 책을 만났다. 바로 #내몸을읽고쓰는힘몸해력 이다. 처음 책제목을 봤을 때는 일반적인 건강에 관한 책이라고 생각했었다. 이 용어, #몸해력 도 너무 마음에 들기도 했었고.

 

헌데 읽으면서 예상을 뛰어넘는 중의학과도 연결되는 건강관련 내용이나 요가, 명상에 대한 깊이 있는 내용들로 정말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요가선생님께서 종종 지나가는 말이나 조언을 해주실 때 언급되었던 내용들도 많이 나와서 당시에는 어렴풋이 알듯말듯 했었던 것들을 되짚어보고 이해하는데 도움도 많이 되었다.

 

읽다보면 신체뿐만 아니라 몸도 같이 정화되고 치유되는 법을 알아가게 되고 실천해 보고 싶어진다. 지금 이 순간, 요가를 알게되고 이런 류의 내용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폭이 넓어졌다는 것에 진심으로 감사한다. 진정한 건강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있다면, 그리고 몸과 마음, 영혼의 밸런스를 잘 맞춰서 삶을 살아가고 싶다는 바램이 있다면 강추하고 싶은 책이다. 작지만 깊이 있고 강하다.

 

 

_요기들이 5,000년 넘도록 전수해온 몸해력의 알맹이는 온갖 우아하고 독특한 동작들에 앞서 이 세 가지 반다의 생활화입니다. 회음부와 항물 괄약근 조이기, 배꼽 당기기, 턱 끝 당기기, 이 세 가지를 습관으로 만든다면 자세도 반듯해지고 통증도 예방하고 에너지도 새어나가지 않을 거에요.

반다는 어렵지 않고, 강한 힘도 필요하지 않아요. 아주 살짝 당기는 힘만 지속하면 되는데, 이렇게 작은 행위가 우리 몸의 안전장치가 된다니, 얼마나 다행인가요._p241

 

 

_운동이 좋아서 꾸준히 하는 사람은 극소수라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대부분은 적금을 붓는 심정으로 하루치 운동을 하고, 약간의 보람과 긍정적 마음을 챙깁니다. 그것을 맛보려고 땀과 시간, 비용, 수고로움을 지불하죠. 운동을 하는 사람도 운동이 건강을 보장해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어요._p177

 

_목 차크라는 소통을 관장해요. 이 차크라가 피를 통하게 하고, 숨을 통하게 하고, 뜻을 통하게 하고, 말을 통하게 하며, 마지막엔 마음을 통하게 하죠._p133

 

 

_... 요가의 동작들은 자율신경계가 안정을 찾도록 고안되었어요. 요가에서는 척추를 부드럽게 하는 동작이 시작이자 끝일 정도입니다. 그러니까 차크라 시스템은 척추를 따라 분포되어 있는 에너지의 흐름을 고루 좋게 하여 자율신경계를 안정시키는 정통 치유 프로그램인 셈입니다._p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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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바다 암실문고
파스칼 키냐르 지음, 백선희 옮김 / 을유문화사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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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는 청명한 파랑색이 생각나는 사랑이야기를 만났었는데, 이번에는 농익은 찐한 감정들이 물결치는 #사랑바다 에 빠졌다.

 

‘17세기 예술가들의 기구한 삶을 통해 바라보는 이 덧없고도 아름다운 세계에 대한 소설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었던 파스칼 키냐르의 이번 작품은, 소설이라기보다는 서사시 같았다.

 

뜨거운 열정이 가득한 내용으로 시작한 소설은 마치 한 생을 사는 것처럼 전개되었다. 등장인물들은 더없이 예민하다. 이 안에는 서로간의 불화도 있고 고독에 빠지기도 하며 음악으로 승화시키려는 지난한 노력이 처절하기도 하다.

 

_음악은 특출나게 감동적인, 어딘가 미쳐 버린 인식 같다. 세상 이전의 세상에 있던 것, 되찾으리라 더는 기대하지 않던 것과의 아연한 재회 같다._p195

 

 

마치 내일이 없는 것처럼 살며 오늘을 불태워서 아무것도 남게 하지 않으리라 결심한 이들처럼 보이기도 했고, 이성에 대한 본능에 몸과 마음을 맡기며 연주를 하고 영감을 얻는 이들도 있었다. 그리고 죽음이 싫어 몸부림치는 자들도 한켠에서 우리를 대변해주고 있기도 하였다.

 

종국에는 어떤 존재가 되고 싶은 예술가들의 공통된 내면이 작품이 되어 울부짖으며 외친다... 결국에는 죽음으로 변주되어 남는다.

 

이들은 무엇을 위해 달려가는가.... 우리는 이 끈끈한 생명력과 허무에서 종착되는 결과물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것일까?

 

 

다 읽고난 후에도, 감히 이들을 모두 이해했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다만, -첫문장부터 비범했었던- 저자의 감각적인 언어들과 정서에 푹 빠져들었고, 뭔가 생명력을 충만하게 느끼기를 원하는 등장인물의 갈망에 공감되었다.

 

마치 한차례 몰아치는 폭풍 속을 헤쳐나 온 기분이다.

 

_활시위가 활을 떠난다면 손에 남는 건 나무토막과 풀어지는 줄뿐이잖나. 자네는 죽음에 대해 말하고 있어, , 이보게 조프루아. 나는 행복을 원치 않아. 행복보다는 훨씬 살이 있는 무언가를 원해._p401

 

 

_남자 셋, 가발 세 개, 코 세 개, 여섯 개의 입술, 서른 개의 손가락을 횃불의 긴 불꽃이 비추고 있다._p16

 

 

_우리가 어떤 방식으로 행동하건, 자기 삶에 어떤 움직임을 바라건, 우리는 그 방향을 알지 못한다. 꺼져 가는 끄트머리조차 방향을 드러내지 않는다._p210

 

 

_약간의 시간을, 다정한 어루만짐을, 사랑 같은 무언가를 분명히 요구하듯이, 왜냐하면 사랑은 접촉이고, 오직 접촉이며, 탁월한 접촉이기에, 그러니 사랑을 정의 하려면 우선 사랑을 탁월하게 정의하는 그 조용한 접촉보다 먼 곳에서 사랑을 찾지 말아야 하느니,..._p318

 

 

_배 한가운데에, 멋진 초록색 - 그녀의 눈동자처럼 거의 터키석 같은 초록-외투를 걸친 젊은 여자의 몸과 온통 밤색과 검은색으로 차려입은 늙은 음악가의 몸 사이에 비올라가 누워 있다._p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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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너무 바쁘다는 착각 - 더 이상 시간에 쫓기지 않는 사람이 되는 법
스즈키 유 지음, 하진수 옮김 / 길벗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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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시간에 쫓기지 않는 사람이 되는 법이라니! 시간 감각이 둔한 나 같은 이에게 이렇게 매력적인 부제가 있을까?

 

자기계발서가 이렇게나 많은 시대인데, 시간, 그 자체에 대한 분석과 이해를 위해 많은 페이지를 할애한 것은 이 책이 최고인 것 같다. 많은 이들이 강조하는 시간 관리 기술의 허점을 짚어주는 것도 너무 좋았다.

 

과거, 현재, 미래의 구별이 고집스럽게 믿는 환상에 불과하다는 아인슈타인의 명언으로 챕터2에서 사람들 마다의 차이점을 시간을 인식하는 특징들에 따라 분류해서 설명해주는 내용들은 이 책을 다른 책들과 구분해주기에 충분했다. 단순히 이러이러 해야한다로 시작하는 자기계발서만 보다가, 얼마나 집중하며 읽었는지 모른다... 나는 어떤 사람이지? 하면서..

 

그리고 이어지는 가이드라인, ‘과거 다시쓰기’, ‘효율의 압박에서 벗어나기’, ‘지루함 파고들기까지, 우리가 보통 적용하고 있는 시간관리법이나 개념을 깨부수며 패러다임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었고, 개인적으로는 나에게 딱 필요한 내용이였다.

 

특히 시간 부족에 시달리지 않는 산족에 관한 내용은 마치 철학서 같았다.

_산족은 필요할 때 필요한 것을 얻을 수 있다라는 절대적인 자신감을 갖고 있어서 시간 부족으로 고민할 일도 없다._p264

 

 

뻔한 동류의 내용을 넘어, 제대로 시간을 이해하고 나를 이해하고, 더불어 타인에 대한 이해로도 넘어갈 수 있는 도서로도 추천하고 싶고, 시간관리에 대한 압박보다는 자연스럽게 익혀갈 수 있는 법을 배우고 싶어하는 이들에게도 강추하고 싶은 책이였다.

 

 

_미래의 현실감이 너무 뚜렷한 사람은 목표에서 벗어난 행동을 살짝만 해도 죄책감에 사로잡혀 인생의 가치를 놓칩니다._p136

 

_현대에는 행동하느냐 안 하느냐라는 사고 방식을 따라야 한다는 부담이 강한 탓에 멘탈이 무너지는 젊은이가 많은 듯 보입니다. 효율과 생산성의 어두운 이면임에는 틀림없습니다._p216

 

 

_다시 한 번 말하지만, 캘린더나 투 두 리스트와 같은 유명한 시간 관리 기술은 어디까지나 기본적인 방법일 뿐 시간 딜레마의 근본 원인을 해결해 주지는 않습니다. 어느 기술이든 그 배경에는 우리를 더 빨리’, ‘더 많이재촉하려는 사상이 존재하므로, 아무 생각 없이 계속 사용하면 결국에는 오히려 시간을 빼앗기기만 하고 끝나 버립니다._p253

 

_.. 프랑스 소설가 귀스타브 플로베르의 천천히 시간을 들이면 무엇이든 흥미로워진다.” 라는 말이 와닿을 것입니다. 그 감각이 당신에게 진정한 여유를 만들어줍니다._p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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