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리어의 말센스 - 국내 5성급 호텔에서 근무한 호텔리어의 다정하고 따듯한 말
권혜수 지음 / 푸른향기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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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It's just a bad day, not a bad life."

..... 한 번의 평가가 내 서비스와 업무 역량 전체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는 걸 깨닫게 해준 고마운 말이었다. 그저 운이 나빴을 뿐이다. 마찬가지로 만일 내가 한번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해서 나의 전반적인 업무 역량이 그 정도라고 증명되는 것도 아니다. 살다 보면 생각지 못했던 행운이 있을 때도 있고, 예상치 못한 난관이 닥칠 때도 있다._p126

 

 

애환이 없는 직장은 없을 것이다. 그 중에서도 서비스 업종, 특히 불특정다수를 상대해야하는 직종은 생각만 해도 그 많은 변수들에 머리가 아프다. 이런 직장들 중 하나로 호텔을 들 수 있는데 이 곳에서 일하는 호텔리어는 어떤 경험을 하고 있을까?

 

영화나 드라마에서 화려하게 그려지는 직업군이기 때문에 더 궁금해진다. 이 궁금증의 끝에, 이 책 #호텔리어의말센스 가 있었다. 저자가 5년이 넘는 시간동안 호텔에 근무하면서 느낀 바를 이 속에서 오가는 말들과 에피소드들로 정리해놓았다.

 

읽다보면 호텔도 다양한 인간들과 난처한 상황들 때문에 정말 힘든 곳이구나 싶어지기도 하고, ‘이렇게 까지 한다고?’ 하면서 호텔종사자들의 노력에 존경심이 저절로 생기기도 한다. 무엇보다도 사람들이 오가는 곳들도 결국은 진심이 통한다는 진리를 읽을수록 알아가게 되는 글이였다. 그리고 완벽주의자로 생각되는 저자가 호텔이라는 공간에서 일을 하면서 조금은 느슨하고 여유로워지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고 덕분에 공감을 더 깊게 할 수 있었다.

 

어떤 일이든 기본 핵심은 똑같이 다정하고 따듯한 말 한마디, 사람에 대한 여유로운 마음, 나에 대한 진실된 파악이라는 것을 호텔리어를 통해 다시금 배워가는 기분이였다. 또한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지 최선을 다했을 것 같은 저자에게서 성실한 태도를 배워간다.

 

 

_가끔 호텔은 손님의 요청을 어디까지 받아들여야 하는지, 그 한계선을 누군가 딱 정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_p129

 

_쉽게 욱하는 사람들은 아마도 자신 마음속에 여유가 부족해 솟구치는 감정을 여과 없이 밖으로 내보내는 게 아닐까 싶다._p201

 

 

_결국은 선택의 문제이다. ..... 새로운 도전을 꼭 두려움을 극복해 가며 척박한 땅을 개척해 가는 이미지로만 받아들일 필요는 없지 않을까? 도전은 각자의 마음의 평화를 얻기 위한 기분 좋은 경쾌한 발걸음이기도 하니까._p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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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과학사
팀 제임스 지음, 김주희 옮김 / 한빛비즈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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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역사는 뜻밖의 우연과 의도적인 노력의 기록 등 여러 가지 요소들의 축적일텐데, 특히 과학사를 챙겨보게 되면 우연부터 실험의 긴 누적까지 실질적인 내용들이 무척이나 흥미롭다.

 

그동안 토막토막 접해보았던 이런 내용들을 심플하지만 다양하게 다 담아놓은 책을 만났는데, 바로 #뜻밖의과학사 이다. 저자 #팀제임스 는 대중에게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알리는 일에 힘쓰는 과학 전도사라고 한다. 책을 읽다보면 저자의 이런 면이 확 느껴진다.

 

좋은 작물을 얻으려 노력하다가 최초의 고성능 폭발물을 발명하게 된 도교 승려부터, 열에 견디는 고무조합의 우연한 발견, 위에 염산이 있고 음식물 분해를 한다는 등을 알아낸 보몬트, 근육 움직임 원리를 알아낸 과정, 합성 염료의 탄생, 93번 원소를 합성한 맥밀런, DNA구조 발견, 폭탄 분말 잔여물에서 발견한 변기 세정제 아이디어 까지, 고대부터 현대까지, 물리에서 의학까지 다양한 발견의 이야기들이 있었다.

 

 

분류도 재미있었는데, 서투름, 불운과 실패, 놀라움, 유레카 챕터로 되어 있어서 끌리는 내용을 먼저 봐도 좋을 것 같다. 부록편에, 주기율표, 무지개가 생기는 원리, 은막, 불안정한 원자에 대한 내용과 양자물리학 정리, 역평행 DNA를 넣어서 본편에서 살짝 부족할 수 있는 깊이 부분을 보충해주는 듯하였다.

 

과학이 많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성인들은 물론, 아이들도 편하게 과학과 친해질 수 있는 책으로도 적합할 것 같다. 재미있는 과학사 도서였다.

 

 

_픽업의 발견은 변기 청소할 때마다 부식성 강한 황산이 담긴 병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유용하다. 분말인 황산나트륨을 물에 넣으면 수면 아래에서 황산이 생성되므로, 황산을 직접 변기에 부을 필요가 없다. 석회질이 녹아 사라지는 단순한 현상을 발견하고, 픽업은 저렴한 데다 효율적인 변기 세정제 아이디어를 얻는다._p193

 

 

_신경세포의 머리 부분은 소금물로 가득 차 있고, 이 부분을 구성하는 막의 구멍이 열리거나 닫히면 소금물 농도가 변한다. 소금 입자는 약한 전하를 띠므로, 소금물 농도가 변하면 신경세포 막의 양쪽에서 전하 불균형이 발생한다. 이처럼 두 지점 사이에 발생한 전하 불균형을 전압이라 한다._p137

 

 

_마셜과 워런은 어떤 현상이 일어나는지 알고 싶었고, 소화성 궤양 환자의 위 조직을 분석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위산의 강한 산성에도 살아남을 만큼 강인한 세균인 위나선균을 발견했다._p55

 

_황을 첨가한 고무는 열을 견디고 있었다._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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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티브처럼 듣고 말하는 영어 구동사 수업 - 구동사를 완벽하게 익히는 8단계 영어 학습법
조찬.Kayla Mundstock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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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부를 한다고 하면, 대부분 어려운 단어를 많이 외어야 하는 것으로 얘기하는 경우들이 많다. 공부에도 개개인의 취향차이가 있으니 맞다틀리다의 기준은 없을 것 같다.

 

다만 나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실전 영어의 경우에는, 어려운 단어들이나 표현들을 많이 아는 것 보다, 많이 접해본 단어들의 다양한 뜻과 쓰임을 상황속에서 잘 익히는 것이 핵심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럴 때 유용한 것이 바로 영어구동사 표현들인데, 사실 헷갈리기도 하고 따로 네이티브가 아니면 공부하지 않으면 알아가기 쉽지 않다. 이번에 만난 영어구동사 교재, #네이티브처럼듣고말하는영어구동사수업 는 실전위주로 익히기 적합했었다.

 

기본 삶에 대해 말할 때, 풍요로운 삶에 대해 말할 때, 사회적인 삶에 대해 말할 때, 기타 일상, 이렇게 4챕터로 나눠서 많이 쓰이는 영어구동사 표현들이 들어있다. 각 구동사에 대해서는 일단 기본 설명을 해주고, 원어민 시각에서 어떨 때 사용하는지를 영문과 함께 설명, 그리고 4가지 미션으로 기억을 하고 실전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짜여져 있었다.

 

이런 구성이 재미있게 진도를 나갈 수 있게 하는 격려해주고 있어서 편하게 볼 수 있었다. 천천히 소설책처럼 봐도 좋고, 진도를 팍팍 나가도 집중 잘 되는 구성이여서 적극 추천하고픈 영어교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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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는 베스트셀러 - 나에게서 시작하는 특별한 글쓰기 수업
루타 서페티스 지음, 이민희 옮김 / 흐름출판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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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잘 쓰기 위해서.. 아니 글쓰기를 시작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할까? 어디에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그 답이 될 것 같은 책, #나라는베스트셀러 를 만났다. #아무도기억하지않는 의 저자, #루타서페티스 가 자신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플롯, 인물 설정, 보이스, 관점, 배경, 대화문, 자료 조사, 수정 및 피드백, 그리고 글을 시작하고 솔직하게 토로해 낼 수 있는 용기 까지... 글을 시작하고 구성하고 배경을 설정하고 인물을 창조해 내는 등 필요한 내용과 연습페이지 까지 친절하게 들어있었다.

 

각 챕터의 본문은 저자의 개인 경험과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서 설명해주고 있었는데, 바로 책을 쓰는 비결은 우리의 과거 경험에 있기 때문에 실패, 상심, 실수는 훌륭한 소재다는 이 책의 베이스와 연결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작가들이 자신을 투영하는 작품을 만들어 내는 것은 이런 맥락에서 매우 자연스러운 점일 것 같다.

 

_앞으로도 이야기하겠지만, 내 보이스는 찬란한 실패로 이뤄져 있다. 나는 성악 장학생에서 경영학 전공자로 변신하여 파리에서 파산하고, 할리우드에서 바닥을 치고, 끔찍한 결정들을 내린 끝에 내 길을 찾았다. 그 모든 과정에서 한때 실패라고 여겼던 것들이 사실은 진정한 보이스를 얻는 여정이었음을 배웠다._p85

 

 

 

개인적으로는, 글쓰기를 내세운 흥미진진한 소설 같았다, ‘라는 소설 말이다. 저자를 이해하게 되고, 질문들을 도출하게 되었고, 매 챕터 말미에 들어있는 숨겨진 이야기 발굴하기는 재미있기도 하면서 뉴스 하나, 전설 하나 까지도 한 번 더 돌아보게 만들었다.

 

이 책을 읽다보면 나의 매순간이 매우 의미 있게 느껴진다. 방금 무엇을 했더라? 왜 그것을 했지? 어째서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까? 이 물건은 언제 어디서 구입을 했었지? 등등 먹는 것 하나부터 사소한 행동들 까지 모두 일기의 요소들이 되고 글감이 되어 플롯을 만들어 낼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

 

단순히 글쓰기만을 위해서가 아니더라도, 매순간 일상을 즐길 수 있는 방법 하나를 제시해주는 듯 했었던 책이라서 더 곁에 두고 싶다. ‘에게서 시작하는 스토리, 이미 우리는 시작했을 것이다.

 

 

_표현력이 뛰어난 작가는 대부분 자기 성찰에 능하다. 자신의 감정을 깊이 탐구하고 작품에 새로운 관점을 부여한다. 이야기에 새로운 관점을 더하면 플롯과 인물에 입체감이 생긴다._p94

 

_어쩌면 당신이 두려워하는 것은 구조가 아닐 수도 있다. 기억을 바탕으로 글을 쓸 때는 누군가가 알아볼까 봐 걱정될 수 있다. 개인적인 경험에 관해 쓰고 싶지만 망설여진다면 자전 소설을 고려해 보자._p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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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디자인 스타일링의 기술 - 다이슨 수석 디자이너의 산업디자인 마스터클래스
피터 댑스 지음, 박준석 옮김 / 유엑스리뷰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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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제품 의미론은 어떠한 물체가 그 물체를 보는 사람에게 전달하는 시각적 정보를 말한다. ..... 정보의 대부분은 일반적으로 실루엣과 눈에 보이는 특징이 전달하므로 특이한 실루엣은 hror이 이해하기 어렵고, 사용법이 명확히 드러나지 않으면 매력이 반감된다. 이러한 경우 사용자와의 상호작용이 일어나는 영역을 강조해야 할 때도 있다._p36

 

제품 하나가 탄생하기까지 참 많은 단계를 거치고 여러 가지 요소들을 고려하게 된다. 이미 정형화된 형태가 결정된 상품이 있는가 하면 전자제품 등과 같이 트렌드에 따라 기술발전에 따라 계속 변화하는 종류들도 있다.

 

다이슨 수석 디자이너의 산업디자인 마스터클래스, #제품디자인스타일링의기술 에서는, 특히 사람이 직접 사용하는 전자기기, 사무용품, 등의 스타일링 프로세스에 대하여 예시들과 함께 알기 쉽게 다뤄주고 있었다.

 

비주얼 테마를 선정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실루엣, 비례, 형태, 자세, , 볼륨, 3D작업, 색상, 소재와 질감 까지 고려 요소들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설명해주고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예상치 못한 자세항목이 무척 흥미로웠는데 동적자세, 정적자세, 표현적자세, 이렇게 독특한 시각적 특성을 제품에 적용할 수 있다는 내용이였다. 치타의 역동적 자세가 반영된 까사부가티의 베라 전기주전자가 기억에 남는다. 디자인에 대한 아이디어의 출처는 무궁무진한 것 같다.

 

그리고 각 장의 끝에는 이 장의 요약을 넣어놓아서 보는 이들의 핵심정리를 돕고 있었다.

 

보기에 심플하면서도 유려해보이고, 기능적으로도 직관적이고 편한 제품들을 보면 그 아이디어나 연구한 이들에 대하여 감탄하게 되는데, 그 비밀을 조금은 엿볼 수 있었던 책이였고, 실제 나의 업무나 작업에도 많은 영감을 주는 내용이였다.

 

전공은 아니지만, 제품디자인, 산업디자인에 대하여 알고 싶은 이들, 혹은 일상의 물건들에서 아이디어를 얻고 싶은 이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수석 디자이너의 수업을 들어볼 수 있다. 그리고 많은 예시들이 눈을 즐겁게 하는 것도 추천 포인트들 중 하나이다.

 

 

_경쟁 제품의 비율을 새 디자인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위험할 수도 있다. 별도의 최적화 과정이 없다면 새로운 실루엣 및 시각적 특징과 맞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_p46

 

 

_제품의 실루엣에 다른 디자인 특정과 연관되도록 선을 가볍게 몇 개 긋는다. .... 선에 약간의 곡률을 부여해 보자. .... 선이 자연스럽게 연속성과 역동성을 나타내도록 실루엣이 지나가는 선을 과감하게 긋는다. 이전 단계에서 만든 시각적 특징과 스케치한 선 사이에 관계를 추가하는 실험을 해 본다._p86

 

 

_긴장을 유발하는 요소를 표면에 적용하면 어떠한 에너지나 움직임이 응축되어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줄 수 있다. 꼬인 상태에서 힘껏 당겨진 고무줄의 표면을 살펴보자. 요기서 긴장은 점진적인 테이퍼링과 그러데이션 그림자의 형태로 표면에 나타난다._p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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