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디자인 씽킹 수업 - 비즈니스를 위한 전략적 디자인
이드리스 무티 지음, 현호영 옮김 / 유엑스리뷰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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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를 위한 전략적 디자인’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 <하버드 디자인 씽킹 수업하버드 디자인 스쿨의 최고 경영자 디자인 씽킹 프로그램이다이 프로그램은 디자인 비전공자들을 주 대상으로 한 단기 과정이라고 하는데 그럼에도 수강생들의 큰 호평을 받았다고 한다.

 

이렇게 하버드에서 인정받은 저자를 이 책을 통해 만날 수 있다조직 안에서만 혹은 기존의 틀에서는 고려하기 힘든사용자 경험(UX) 분석에 대한 풍부한 학습과 경험을 체계적으로 만날 수 있다.

 

무엇보다도생소한 개념일 수 있는 디자인 씽킹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많은 페이지를 할애하며 설명해 주고 있는 점이 참 좋았다그 덕분에 독자가 이 개념에 대하여 훨씬 심리적 거리감을 훨씬 좁힐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내 경우에는특히 아래의 이 정의 문장이 전반적인 이해를 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_디자인 씽킹은 비즈니스와 예술시스템과 혼란직관과 논리콘셉트와 실행재미와 형식그리고 통제와 권한 사이에서 마법과 같은 균형을 찾아내는 것이다._

 

_내 경험상디자인 씽킹은 전략적 혁신에 대한 인간 중심 접근법의 프레임워크이자 급진적으로 변화하는 네트워크 및 와해적 기술(업계의 구조를 변화시키고 시장을 주도하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세계에서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이다._

 

개인적으로는이 두 문장에 대한 실질적인 실천법들만 이 책에서 잘 찾아가도 성공적이라고 생각한다.

 

 

책 중간부 부터는, ‘디자인 씽킹 솔루션을 비즈니스의 도전과 연결시키기’ 챕터로실례들은 물론 솔루션을 제시하면서 실전에 적용해보도록 도와주고 있다팀원들과 같이 해도 좋겠고개인적으로 실천해 보아도 매우 유용할 것 같다.

 

여기까지 내용들만 보면혹시 지루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적절한 이미지들제법 큰 활자중간중간에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된 핵심내용들적절한 색의 사용 등에이 역시 사용자 중심으로 만들어진 책이구나 하고 감탄하게 되었고덕분에 지루할 수 있는 내용들도 부담 없이 읽어졌다.

 

비즈니스 경영에 대하여서도 좋고변화가 많은 지금 시대에 맞는 사고법을 알고 싶어서도 좋고개인적으로 혹은 단체나 조직에 적용해 봐도 좋을 내용들이였다깊이 있는 요즘 경영서가 필요하다고 하면 적극 추천하고 싶다.

 

 

_모든 경험은 기능적이고 사회적이며 문화적이고 개인적이다모두 사람들에게 중요하고연관성 있으며유의미하다모든 경험에는 과거와 현재심지어 반성과 성찰의 지배를 받을 미래 역시 존재한다.

 

가치 제안을 전달하고 강화하기 위해 브랜드제품서비스인터페이스그리고 상호작용의 목적 지향적 디자인을 통해 사려 깊게 경험을 촉진해야 한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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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순간 사게 되는 1초 문구 - 당신의 수익을 끌어올릴 1초 문구의 힘
장문정 지음 / 블랙피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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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이 책은 보자마자 바로 실천 가능한 실용적 내용을 담고자 했습니다._[‘프롤로그에서]

 

상품 언어 전문가장문정 작가의 최신작 보는 순간 사게 되는 1초 문구’!

 

말로 애쓰지 말고 1초 문구가 세일즈하게’ 하라고 자신감 있게 말하고 있는 이 책은어떤 언어로 마케팅을 해야하는지에 대하여 상품 마케팅 전문가가 자신의 비결과 근거 있는 이론들로 알려주고 있었다.

 

상품 언어라는 용어는 처음 접하는 것이였는데이 관점에서 보는 언어에 대한 내용은 무척 인상 깊었다요즘 소비자들은 매장에서 말로 듣고는 최종 결정은 온라인에서 찾아보고 거기에 쓰인 글로 한다고 하는데당장 나만해도 점점 그런 소비가 많아지는 것이 사실이여서 기억에 남는다.

 

_글에는 물성도 담깁니다말은 수증기처럼 눈에 보이지 않고 휘발성이 강해 뇌에 맺히는 것이 적지만 글은 자구상 눈으로 보이며 명확한 흔적이 남기에 존재감이 더 큽니다그러니 셀러라면 이제는 듣는 말보다 보는 글에 집중하십시오._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하여 다가가야 하는 것은 모두 다 알고 있을 것인데언어까지 모두 고려해서 적용하기란 쉽지 않은 일일 것이다이런 경우에 어떻게 표현해야하는 지에 대해서도 심플하게 알려주고 있었다일명 친숙이 원칙이라고 한다요즘 SNS를 통해 타인과 소통하는 것이 일반적인데여기에 적용해 봐도 좋을 듯하다.

 

_자연스럽고 쉬운 말은 마음을 끄는 힘이 있다.

1. 익숙하지 않은 용어는 풀어서 말하라

2. 고객의 지식수준이 높다고 생각하지 마라

3. 복잡하지 않고 쉽게 말하라

4. 고객이 친근감을 느끼는 표현을 써라

5. 쉽게 가라_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상품 언어는 직관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한다한 마디로 척하면 척하게 끌리도록.. 이런 것은 카피라이터와 같은 능력자들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했었다하지만 저자는 이 부분 역시 당장 적용해볼 수 있다고 격려하면서 방법을 알려주고 있었다.

 

_직관 언어 생산 원칙일차원적으로 만들어라쓱 봐도 척 잡히게 하라소비자 심리를 반영하라현장 언어로 만들어라._

 

물론 이 원칙 몇가지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겠지만좀 더 구체적인 사례들과 실전 내용들로 나머지 페이지들을 충분히 채워주고 있어서 매우 유용하다.

 

거기에 어떤 용어나 표현은 사용하면 안되는지법에 걸리는 지도 정말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어서 관련 작업을 할 때 지침서로도 훌륭하다.

 

제목만 보면 단순한 마케팅 문구 만드는 법인가 할 수도 있겠지만읽다보면 제품분석에 관한 것각 분야나 환경에 따른 언어의 분류소비자심리규제나 심의 규정법적용까지.... 고루 다루고 있었다마케팅광고에 대하여 고민이 있다면 참고해서 적용해보면 좋을 듯하다.

 

 

_우리도 다양한 고객에 맞게 맞춤형이 되어야 합니다상품이라면 사용자의 취향기호요구에 맞게 추천할 줄 알아야 하고상권이라면 지역별 상권 특성과 고유성에 맞는 메시지를 창출해야 합니다.

 

대량생산이 가능해지면서 모두가 기성품을 쓰는 시대입니다. ..... 이렇게 획일화된 사회에서는 메시지도 기성품처럼 묻히기 쉽습니다주체는 같아도 받아들이는 대상이 달라지면 메시지도 달라져야 합니다.

 

언어를 맞춤옷으로 재단하면 그 언어의 값이 올라갑니다그리고 맞춤 언어를 입은 상품의 가치도 올라갑니다._ [‘기성언어맞춤 언어를 짜라에서]

 

 

_모든 상품 문구는 법의 적용을 받는다: ... 소비자가 돈 주고 사는 상품에 들어가는 모든 글씨표시도안그림까지 광고 법규의 적용을 받습니다._

 

_포장 문구를 만들기 전에 위반 표현을 점검하라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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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 - 지친 너에게 권하는 동화속 명언 320가지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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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 어쩌면이 아니라 정답일 것 같다.

 

경험이 쌓일수록 진리는 단순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뭔가 대단하고 거창한 것이 가득할 것 같은 인생이었지만 어렸을 때 동화 속에서 접했던 이야기들이 결국 답이였다는 것을 알게 된다.

 

<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은 단순히 동화 속 명언들만을 안내해주고 있는 것이 아니라어린 왕자파랑새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꽃들에게 희망을모모마당을 나온 암탉오세암마틸다푸른 사자와 니니폴리애나 등등 각 작품들 스토리를 자연스럽게 풀어놓았다.

 

그 스토리를 풀면서 저자의 감상도 넣어놓아서 각각의 글이 감정을 가지고 있다그래서 같은 책을 읽고 내가 느꼈던 바와 이리저리 비교도 해보고 공감도 할 수 있었다.

 

한 가지 더 좋았던 점은 각 작품의 저자에 대한 설명도 심플하지만 성향까지 거론하고 있었다는 점이다거기에 챕터 마지막 페이지들은 해당 작품을 읽고 나서 던질 법한 질문을 넣어놓아서 스스로 생각을 정리하거나타인과 생각을 나눠볼 수 있도록 돕고 있었다.

 

작은 책이지만 꼼꼼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 듯 했다.

 

하지만 그 시간을 다 치밀하게 채우지 않았어도 스스로에게 다짐하듯 되뇌이는 명언 320가지만 잘 읽어가도 좋을 것이다휴식처럼 권하고 싶은 책이였다.

 

 

_197. 이젠 달라져야 한다지난날을 후회하고 한숨만 쉬고 있을 지금이 아니다이제부터는 지난날처럼 헛보고 헛살지 말고바로 보고 바로 살아야겠다삶은 양이 아니라 질이라는 것을 잊어버리지 말자._ [‘눈처럼연기처럼깨끗한 마음오세암에서]

 

_235. 너를 고양이처럼 만든다는 생각은 추호도 없었단다우리들은 그냥 너를 사랑하는 거야._ [‘머뭇거리는 순간에 필요한 용기갈매기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준 고양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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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머리 앤 (빅북 김민지 에디션) 인디고 아름다운 고전 크로스오버
루시 M. 몽고메리 지음, 김민지 그림, 김양미 옮김 / 인디고(글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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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머리 앤 시리즈는 성인까지 이어지는 앤 스토리까지 쭉 이어지지만저는 초록 지붕 집에 처음 도착해서 쉴 새 없이 재잘거리고 주변 풍경을 섬세한 감수성으로 표현하는 호기심 많은 그 시절의 앤을 제일 사랑합니다.

 

어렸을 때 처음 접한 앤은 바로 이 첫 스토리인데그 당시에는 깨알 같은 글씨에 작은 삽화몇 개만 들어간 책으로 읽었었습니다다른 고전들도 마찬가지였구요.

 

 

그래서 최근 개성 있는 그림들과 함께 나오는 고전시리즈들을 흥미롭게 찾아보고 있는데요이번에 김민지 작가의 투명한 수채화를 담은 빨간머리 앤이 인디고(글담출판사)에서 <빨간머리 앤 스페셜 에디션으로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원작과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앤이 좀 더 평범한 얼굴이였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잔잔하면서도 세련된 색감이 그 장면의 분위기도 잘 표현해주고 있어서 더 좋으네요완전 소장각입니다~

 

이렇게 또 기억나지 않은 그때의 감수성 탐험을 해봅니다기분 좋은 하루가 매일이였던 그때를 소환합니다오늘부터 시작~~

 

 

_어차피 상상할 바엔 멋있는게 더 좋으니까요여러 가지 꽃과 하늘거리는 깃털로 장식한 커다란 모자를 쓰고팔목엔 금시계를 차고새끼 염소 가죽으로 만든 장갑과 부츠를 신었다고 말이죠.

 

전 금세 기분이 좋아져서는 섬까지 오는 동안 여행을 마음껏 즐길 수 있었어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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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난 의사와 미친 이웃들
니나 리케 지음, 장윤경 옮김 / 팩토리나인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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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정말 이러면 안 돼.’ 속으로 나는 생각한다. ‘지금 여기 누울 수 없어바깥에 환자들이 앉아 있잖아문을 안쪽으로 활짝 열어놓고 압박하고 있잖아진료기록을 새로 업데이트해야 해또 나는 당장.... 해야 해.’ 그리고 보통 이런 순간에 잠이 들어 버린다.

 

나는 지금 50이 넘었다그럼에도 이런 어린아이 같은 고집을 다시 부린다어린 자아의 일부가 내 안 어딘가에 깊이 잠자고 있는 것처럼이제 막 일어나 어른 자아를 한입에 삼키려는 것만 같다._

 

 

의사인 자신의 설명이나 조언은 통 제대로 듣는 것 같지 않는 환자들만 오고 가는 병원의 엘렌한 가정의 착실한 아내처럼 보이지만 진료실에서 생활한 지가 좀 되었다다른 직원들은 모른다.

 

엘렌은 병원에서든 가정에서든 지쳐 보인다시니컬해졌지만 한편 새로운 에너지가 필요하다.... 우연히 SNS로 연락이 닿은 옛애인과 바람이 나는데이것이 새로운 활력이 될 수 있을까그 와중에도 미친 환자들과의 진료는 계속 된다....

 

 

전반적으로참 재미있고 속도감 있게 읽을 수 있었다북유럽 소설 특유의 유머와 시니컬함이 적절히 들어있는 것이얼마 전 읽은 불안한 사람들도 생각나게 하였다매력 있었다.

 

오랜 시간 성공적(?)으로 유지해온 삶이라 여겨지고 있지만보기와는 다르게 답답하고 단조로운 일상에 갇혀 있다고 생각하는 주인공그런 자신을 위해 돌파구를 찾아나선 그녀는한 번 이상은 느껴보았던 혹은 앞으로 꼭 한 번은 당면하게 될 수도 있는 각자 마음 깊은 곳에 있는 보편적인 인물일 것이다마침내 돌파구를 찾았다고 느꼈으나 또 그 속에서 벌어지는 미묘한 심리도 잘 그려져 있는 점이 흥미로웠다.

 

 

물론주인공의 환경은 나와는 다르니까하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찬찬히 읽다보면 매일을 살게 하는 에너지는 무엇일가에 대하여 생각하게 한다그리고 뒤로 갈수록등장하는 환자들은 진단명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다른 결핍 때문은 아닌지 의문을 가지며 읽게 된다더불어 의사라는 직업의 특징 덕분에 엿볼 수 있는 진료 상황들주인공의 내면은 소설을 더 풍성하게 하고 개연성 있게 만들어 주고 있었다.

 

 

결론적으로내겐 우리 각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에 대한 소설이였다답은 명확하지만 알아내는 방법은 제각각일 것이다.

 

 

_시간이 흐르며 자연스레 깨닫게 됐지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는 사실을그 사람이 원하는 대로 해주다가 내가 모든 걸 악화시켰어아주 오래전부터 엄하게 호통쳤어야 했는데이제 너무 늦었지.

 

드물게나마 큰소리치면 그 사람은 그냥 웃기 시작해세상에당신 그렇게 소리 지를 때 얼마나 바보 같은 줄 아냐며 나가버려그녀는 나를 존중하는 마음이 조금도 없어._ [‘어느 토요일 아침의 은밀한 재회에서]

 

 

_이기기도 하고 지기도 하는 게 세상이지토레가 말한다그는 우리 어머니처럼 속담을 참 좋아한다._[‘흔들리는 진자의 세계에서]

 

 

_“있잖아요갑자기 다 지긋지긋해졌어요온갖 약에 대기줄 그리고 늙은이들까지약국에서는 보행기끼리 부딪쳐도 미안하다고 하지 않아요그래서 차라리 화장품 가게에 가기로 했어요. .... 저는 약국보다 화장품 가게가 더 마음에 들어요풍기는 냄새도 좋고사람들도 친절하거든요.”_ [‘24시간의 행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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