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병풍제본) - 2016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선정작
고혜진 지음 / 달그림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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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집을 나서는 길의 꼬마,


밤에 집에 돌아오며 재미있는 경험을 하는 꼬마 이야기.


예쁜 그림으로 채워진 병풍그림책 <집으로> .


_"엄마! 봤어요?

멋진 하루였어요."_


2016년 볼로냐 국제 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고혜진 작가 그림책이다~


따라그려보고 싶다♡


완전히 소장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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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 이야기 - 개정판
얀 마텔 지음, 공경희 옮김 / 작가정신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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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나를 진정시킨 것은 바로 리처드 파커였다이 이야기의 아이러니가 바로 그 대목이다무서워 죽을 지경으로 만든 바로 그 장본인이 내게 평온함과 목적의식과 심지어 온전함까지 안겨주다니._

 

_신이란 그래야 하지 않는가광채가 나고 권력과 힘이 있는 존재그런 신만이 구원하고 악을 물리친다._

 

 

이안 감독의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의 원작, <파이 이야기>를 읽었다.

 

동물원 녀석들을 싣고가족들과 캐나다로 향하던 파이는 태평양 한가운데서 배가 침몰하는 바람에간신히 구명보트에 올라탄다혼자 살아남은 이 소년은 이 구명보트에 자신 외에리처드 파커라고 불렸던 큰 뱅골호랑이도 타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그리고 시작되는 긴 여정의 기록....

 

영화로 알고 있었던 내용은 이 정도이다하지만 소설에서는 이 파이라는 주인공에 대한 많은 설명이 전반부에 있었는데기독교이슬람교힌두교를 모두 믿는 인도 소년이다종교의 주요 화두인삶과 죽음악과 선에 대한 질문과 물음의 글을 따라 읽은 내용들은 추후에 긴 표류시간들과 연결 지을 수 있게 하고 있었다.

 

리처드 파커와 함께한 여정에 대한 설명은 생존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었고 매우 디테일해서판타지로 느껴졌던 영화의 여운을 완전히 싹 사라지게 만들었다호랑이의 존재감도 훨씬 실질적으로 느껴졌다그러면서 제대로 생사의 갈림길에 놓은 조난기표류기로 다가왔다.

 

호랑이와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깊은 유대로 서로를 구하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는 안다진실에 대한 두 가지 버전이 존재한다는 것을... 인간이 생존을 위해 어디까지 상상할 수 있는가를 3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어떤 버전을 선택할 것인가는 각자의 삶에 대한 태도가 결정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영화에서 이해가 되지 않았던 생략된 숨은 배경들을 알 수 있게 되었고 깊은 감동으로 다가왔다만약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를 좋아한 이들이라면 꼭 이 원작 소설을 읽어봐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혹자는 그 판타지스럼이 벗겨지는 실망감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얀 마텔의 <파이 이야기>가 얼마나 많은 상징과 의미들을 담고 있는지를 알게 될 것이다인생책을 만났다...

 

 

_배의 껍질을 쭉 당겼다빨려드는 소리를 내면서 어렵사리 벗겨졌다껍질 속에 있던 것들이 뒤틀리고 꼬인 채 모습을 드러냈다근육지방내장아직도 바다거북은 버둥댔다나는 녀석의 목에서 척추까지 쭉 갈랐다소용이 없었다._

 

_내가 모기라도 되는 듯내 손길이 닿자 그는 몸서리를 쳤다마침내 물에 반쯤 담긴 머리를 흔든다익사보다는 물을 마시는 게 낫다좋은 징조다꼬리가 선다._

 

 

_다음 날 아침나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놓아버리고죽겠다는 각오를 했다더 이상은 리처드 파커를 보살필 수 없다는 슬픈 결론에 이르렀다동물원 관리자로서 실패한 셈이었다._

 

_나는 미친 게 아니었다내게 말하는 것은 바로 리처드 파커였다지독한 녀석 같으니같이 오래 있었으면서하필 죽기 한 시간 전에야 지껄이기 시작하는군._

 

 

_구명보트에서 마지막으로 그를 볼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그를 약간 자극해서그의 마음에 내가 남아 있게 할 수 있었으면 좋으련만._

 

_리처드 파커는 쭉 나와 함께 있었다그를 잊어본 적이 없다보고 싶다고 해야 할까그렇다보고 싶다지금도 꿈에서 그를 본다주로 악몽이지만사랑이 얼룩진 악몽이다사람의 묘한 심리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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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티켓
조 R. 랜스데일 지음, 박미영 옮김 / 황금가지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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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으로 부모를 잃은 주인공은 할아버지를 따라 룰라와 친척 집으로 떠나게 된다.

 

하지만 가는 도중에 사소한 시비에 휩쓸러 할아버지가 죽고여동생 룰라는 사내들에게 납치를 당하게 된다주인공은 여동생을 찾기 위해 보안관실을 찾아가서 호소해보지만도무지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다.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는 그에게 도와주겠다면 한 사람이 접근해 오는데.....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주인공은 이 여정을 잘 마칠 수 있을까?

 

 

시작부터 확확 전개되는 이야기 속도에 정신이 쏙 빠졌다어째 도와주겠다고 나선 이들이 더 수상해 보이기도 하고 동생을 납치해간 이들을 추적하는 과정은 서부액션활극 같은 느낌이였다쓰는 용어들도 너무 거칠다.

 

 

성장소설과 성인소설의 그 중간 어디쯤에 있는 것 같았던, ‘빅티켓’. 아이가 어른이 되는 과정은 많은 시련이 뒤따른다고 하지만 이 주인공의 경우는 너무 가혹하게 느껴진다그러나 읽는 독자 입장에서는 그런 점이 또 몰입감을 주고 있었고 인디언의 추적술이 연상되는 이들의 과정은 흥미로운 과정이였다.

 

속도감 있는 소설 한 편으로 추천하고 싶다.

 

 

_누워서 그간 있었던 일을 떠올렸다할아버지와 컷스로트 빌의 싸움상대가 권총을 빼 들지만 않았더라면 할아버지가 놈을 두들겨 팼을 것이다하늘을 날아가던 노새를 떠올렸다._

 

 

_쇼티가 말했다. “이건 무슨 탐정 이야기가 아니다얘야소똥 속에서 붉은 깃털을 발견하고 사건이 해결되는 그런 게 아니라고대부분은 이리저리 헤매다가 얻어걸리는 거야그리고 그중 하나를 확보하면총 머리로 두들겨 패서 우리가 알고 싶은 걸 자백시켜야지이 경우에는 네 여동생을 데려간 곳이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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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테크 - 3년 후 당신의 미래를 바꿀 7가지 기술
김미경 외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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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많은 사람들이 블록체인이 세상을 바꿀 거라고 말한다.

이는 블록체인이 분산장부라서가 아니라 인터넷 투표 기능이 내장되어 있다는 점에서 세상을 바꿀 만한 기술이라고 보는 것이다아직까지 완벽한 형태의 암호화폐는 나오지 않았다.

 

그런나 언젠가는 블록체인 기반의 전자화폐가 기술적으로 완성되는 때가 올 것이고이른 곧 완벽한 인터넷 투표 기술이 등장한다는 말과도 같다._p125

 

이 문단만 잘 이해를 해도 이 책을 읽은 보람이 있는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 할 수 있다.

 

그냥 비트코인으로만일종의 투자로만 알고 있는 블록체인에 대해서 올바르게 알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는 점이 이 책의 큰 역할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왜냐하면 이 책의 주요 고객층은 관련 지식이 많이 없는 일반인이기 때문이다.

 

 

블록체인 같은현재 진행 중이고 향후 미래를 이끌어갈 7가지 기술을 다루고 있는 <세븐테크>.

 

관련 전문가들 8분과 김미경 MKYU대표가 내 놓은 책이다내용은 개론서라고 할 수 있는데 대략적인 개념위주일 거라고 생각했었는데예상과는 달리 꽤 깊이있는 내용들까지 아주 잘 설명해 놓았다보통 이런 주제를 다룬 도서들은 이 개념들 중 1~3 가지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경우들이 많던데주요 7가지 기술에 대한 내용들을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시킬 수 있게 해주고 있어서 이해하기도 쉬웠고 재미있었다.

 

그 7가지 기술은 이렇다인공지능블록체인, VR/AR, 로봇공학사물인터넷클라우드 컴퓨팅메타버스이다.

 

각 챕터에는 각 전문가들의 설명이 들어간 후에마지막에 김미경 대표과 1~2명의 전문가들의 해당챕터내용 인터뷰들을 넣어 놓았는데독자들이 궁금해 할만한 질문들을 실제 질의응답식으로 하고 있어서 앞에서 읽은 내용들을 잘 이해했는지를 스스로 점검해 볼 수 있었고또한 생각지 못한 관점과 철학을 발견할 수도 있었다.

 

 

이 책은 지식적인 측면에서 접근해서 읽어도 좋겠지만개인적으로는 새로운 기술과 패러다임에 대한 저항을 낮추고 결국 이 기술들도 인간들을 위한 것이라는 측면으로 접근 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내용에서 강조하고 있는 것처럼개개인이 스토리를 만들고 디지털 나를 형성해나가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도서의 부제, ‘단 한 권으로 정리하는 IT 국민 교양서로 손색이 없었고적극 추천하고 싶다. (다만 전문가이거나 이미 많이 알고 있는 이들에게는 지루할 수도 있겠다.)

 

 

_AI 기술을 독보적으로 갖고 있는 회사의 공통점은 역시 데이터를 독식하는 기업들이라는 것이다그래서 인공지능을 훈련할 수 있는 학습 데이터를 특정 기업이 독점하지 못하게 막아야 하는데여기에 블록체인이 활약한다.

 

블록체인에 학습 데이터를 저장해서 누구든 활용할 수 있게끔 해주는 것이다그리고 학습 데이터를 제공하는 개인에게는 암호화폐로 인센티브를 주는 것이다._p151

 

_"디지털 전환이 되면 쓸 수 있는 데이터가 많아지므로 클라우드와 바로 직결되는 게 AI입니다데이터와 클라우드에 있는 것들을 업그레이드해서 좋은 지식을 만들고보내고알고 하는 일련의 과정을 비즈니스 인텔리전스라고 하는데, AI와 클라우드가 힘을 합해 기업의 합리적 의사결정을 돕는 것이죠."_p321

 

 

_4차 산업혁명 시대는 가치 엔진이 활약하는 시대다._

 

_“기본적인 걸 못 따라가면 불편해지는 시대입니다세상이 나아가는 걸음에 내 걸음을 맞춰야 편하게 살 수 있지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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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 무소유, 산에서 만나다 - 우수영에서 강원도 수류산방까지 마음기행
정찬주 지음 / 열림원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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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의 생애를 다룬 소설 무소유에 이어서그의 행적을 따라 가며 저자가 본인의 감상을 함께 적어 내려간 이 책, <법정스님 무소유산에서 만나다>.

 

법정스님의 길을 따라그의 일화가 자연정취에 스며든 생각들이 자연스럽게 서술되어 있었는데그냥 이것 자체만으로도 함께 여행을 떠나는 듯하여 편안하였다곳곳에 들어가 있는 흑백 산 풍경사진들이 그 잔잔한 편안함을 더해주고 있었다.

 

여정은 송광사 불일암’, ‘해남 우수영’, ‘지도 쌍계사’, ‘미래사 눌암’, ‘쌍계사 탑전’, ‘가야산 해인사’, ‘봉은사 다래헌’, ‘강원도 오두막 수류산방’, 그리고 길상사로 이어진다.

 

스님의 삶과 맞물러 있어서 더 현실적이고감동적이였다개인적으로는 소설 무소유보다 이 에세이 형식이 더 마음에 남는다좀 더 가까이 있는 듯 느껴졌기 때문이다.

 

스님의 고민과 힘든 인생도 들어있었으나 전반적으로 따뜻한 느낌이여서다 읽고 난 뒤에도 그 여운이 길게 남는다어지러운 머리를 식힐 기회를 찾고 있다면 적극 권하고 싶은 에세이다때론 시 같기도 하고때론 풍경화 같기도 하다.

 

 

_눈보라가 매섭게 몰아친다.

동백꽃이 피었다가도 눈보라에 얼어 낙화할 것만 같다.

쌍계사 법당 뒤 산자락에 핀 동백꽃을 잊을 수가 없다.“_

 

 

_사람들은 차향과 차 맛이 무정의 설법인 줄 모른다.

한 잔의 차에 온몸을 적셔보면 안다모든 잡념이 사라지고 마음이 텅 비게 된다는 것을.

그 텅 빈 곳에 맑고 향기로운 차향이 충만해진다는 것을.

 

이를 옛 선사들은 텅 빈 충만이라 했을 것이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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