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력에 대한 거의 모든 것 - 가장 유명하지만 누구도 이해하지 못하는 힘
마커스 초운 지음, 김소정 옮김 / 현암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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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뉴턴의 법칙은 포탄에서 마차행성에 이르기까지 질량을 가진 모든 물체의 운동을 기술했다뉴턴의 법칙은 실재가 간작한 가장 내밀한 본질(물질과 힘과 운동의 관계)를 추정했다뉴턴의 세 가지 운동 법칙에 뉴턴의 중력 법칙을 추가하면 케플러의 제2법칙과 제3법칙을 설명할 수 있다운동 법칙에 중력에 관한 역제곱 법칙을 더하면 행성은 타원 궤도를 그리며 공전해야 한다는 케플러의 제1법칙을 설명할 수 있다._p67

 

 

물리학 관련 도서들을 종종 보는데 그 주축이 되는 기본 주제들 중 하나가 바로 중력이다.

 

중력하면 뉴턴이 떠오를 것이고이어서 아인슈타인그리고 양자이론최근의 초끈이론까지한 눈에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놓은 책이 <중력에 대한 거의 모는 것일 것 같다굵은 챕터도 뉴턴아인슈타인아인슈타인을 넘어서로 구성되어 있다.

 

 

어려워 보이는 내용들을 비교적 접근성 좋게 풀어놓았는데이것은 저자 마커스 초운 덕분이다그는 어려운 과학 지식을 특유의 위트와 유쾌함으로 풀어내 <영국에서 물리학과 천문학에 대해 가장 잘 쓰는 작가>라는 평을 받는다’ 라고 소개되어 있었다.

 

그의 위트가 빛이 났던 부분은 큰 카테고리를 구분하고 있는 문장과 내용 중 나오는 소문단들의 제목들이다고 생각한다각 내용을 들어가기 전에 제목을 보고 흥미가 생기고읽는 중에는 그 각 소제목들을 보면서 내용을 짐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애매하고 심하게 축약된 제목들보다 훨씬 호기심을 가지고 접근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뉴턴 편의 경우달은 떨어지고 있다(뉴턴은 어떻게 모든 장소모든 시간모든 사과에 적용할 수 있는 첫 번째 보편 법칙을 찾아냈을까?), ....... 3월에는 조수를 조심하라(뉴턴의 중력 이론은 행성의 운동뿐 아니라 바다의 조수현상을 설명한다)... 등이고,

 

아인슈타인 편은우리의 시간은 다르게 흐른다(광선을 따라잡는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떨어지는 사람을 위한 시(중력이란 환상일 뿐이며 모든 것은 시공간의 왜곡일 뿐이다), 신은 0으로 나누었다(아인슈타인의 중력 이론은 어떻게 블랙홀의 특이점이라는 엉뚱한 존재를 예측했을까?) 가 큰 카테고리들의 제목들이다.

 

마지막 3부에서는예측 불가능한 것을 예측하다(공간과 시간의 운명을 예측하는 양자이론), 미지의 세계(우주는 왜 존재하며어디에서 왔을까?) 로 정리하고 있었다.

 

 

어떤 제목들을 뽑아내고 전개하느냐에 따라 이해도가 얼마나 다를 수 있었는지 알 수 있었던 독서 시간이였고참 영리한 물리학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중력이란 개념과 발견에 관한 변천사대표 과학자들에 대한 사적인 이야기들천문학적인 내용들최근의 동향과 우주적인 사유까지고루 다 만날 수 있었고보람있는 시간이였다.

 

적극 추천하고픈 과학서이다.

 

 

_.. 아인슈타인의 E=mc² 은 두 가지 방법으로 해석할 수 있다질량은 에너지의 한 형태일 뿐 아니라 에너지에는 유효질량이 있다고 말이다다시 말해서 소리 에너지열 에너지화학 에너지무엇보다도 운동 에너지는 질량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_p205

 

_초끈 이론이라고도 하는 끈 이론은 자연의 강한 핵력을 이해하려는 시도에서 나왔다힘에 강한이라는 수식어를 붙인 데는 다 이유가 있다쿼크 입자들 사이에 공간에 생기면 저절로 쿼크-반쿼크 쌍이 생성되는데쿼크 쌍을 서로 떨어뜨리려면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하다._p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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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 완성 수프 도시락 - 쉽고 간편한 수프 레시피 60가지
아리가 카오루 지음, 이은정 옮김 / 푸른향기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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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 완성 수프 도시락>, 이런 요리책은 나처럼 대충 챙겨먹고 마는 이들에게 딱이다 ~~

 

일본인 저자라서 일본식 도시락 느낌이 있었지만 요즘처럼 다양한 식재료를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시스템을 고려해보면 모든 레시피에 접근 가능해 보였다심지어 동남아에서 많이 보았던 오크라도 등장을 해서 깜짝 놀랐다.

 

내 기억에 오크라는 수프 종류보다 볶음이나 찜 같은 조리법에 많이 들어갔었던 것 같았는데 여기에서는 참마를 넣거나 닭고기와 달걀을 넣어 만든 수프 요리에 주 재료로 소개되어 있었다솔직히 내가 좋아하는 맛이며 질감은 아닐 듯 하다 ㅎㅎㅎㅎ

 

그러면 어떤가!

이 2가지를 제외해도쉽고 간편한 수프 레시피가 58가지가 더 있는데!!

가을과 겨울용봄과 여름용으로 친절하게 구분해 놓아서 철에 맞는 수프를 권장해주고 있었다건강을 잘 챙길 수 있게 하려는 지은이의 마음이 고스란히 들어 있었다.

 

_수프 도시락의 노하우:

무조건 건더기는 많이채소를 먹는다는 느낌으로.

볶거나 끓여서 단시간에 재료의 맛을 끌어낸다.

편하게 만들고 싶으니 시판 수프 재료는 사용하지 않는다._p10

 

 

결론적으로말 그대로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 책이였다아직 제대로 해먹어보지는 못했지만수프 종류를 좋아하는 내게는 신세계 같은 내용이였고개인적으로 만들어 먹어보고 싶은 1순위는 빵을 넣은 어니언 수프단호박과 닭고기를 넣은 두유 스튜팽이버섯과 스위트 콘을 넣은 달걀 장국양파와 토마토가 들어간 카레 수프다.

 

하나씩 따라해보기 쉬운 요리책으로 적극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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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에서 대한민국까지 - 코로나19로 남극해 고립된 알바트로스 호 탈출기
김태훈 지음 / 푸른향기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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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남극을 갈 생각을 했을까?

 

누군가는 갔고코로나19로 남극해에 고립까지 되었던 스토리가 담긴 여행기가 나왔다.

 

무슨 남극 탐험기 같았던 이 여행에세이그동안 읽어왔던 여행기들과는 정말 많이 달라서 매 챕터 긴장감으로 두근거리며 봤던 것 같다왜냐하면 코로나 초창기가 어땠는지를 우리는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당시 여기저기 해외 상황들을 보며 지금 한국에 있다는 것이 정말 다행이다는 생각을 얼마나 많이 했었는지 모른다.

 

내 경우에만 해도 해외에 나갈 계획을 다 세워놓고 바로직전 가을부터 팬데믹발생직전인 구정때까지 여기저기 다른 나라 일 보고 들어왔었기 때문이다. 3~4월이면 상황이 끝나겠지 하던 것이 지금까지 눌러앉게 되었다.

 

바로 이런 시기에 지구 저 편 망망대해 선박에 고립되어 보낸 저자의 상황이 어떤 소설보다도 나를 긴장시키는 것은 당연한 것이였다낯선 남극여행 경로로 색다른 여행에 대한 재미로 시작하여 어느 항구를 가도 받아주지 않아 물 위 생활을 계속해야 했었던 시간들 까지읽는 내내 푹 빠져 들어서 읽었다.

 

위기 상황에서의 다양한 인간들도 등장하고자연의 아름다움과 동물들의 생태과거 남극 탐험기 에피소드들까지... 이렇게 다채로운 여행기는 처음이였다고난 극복기와도 같았던 에세이는한편, ‘생존이란 무엇인가?’, ‘내가 같은 상황이였다면 어떠했을까?’ 하는 질문을 내 자신에게 던지며 읽었는데.... 저자와 함께 막바지에 내쉴 수 있었던 안도의 한 숨이 적당한 해답이였던 것 같다.

 

적극 추천하고픈 여행에세이이다.

 

 

_드레이크 해협의 아래에는 남극순환해류가 흐르고 있다이 남극순환해류는 남극대륙 전체를 오른쪽 방향으로 감싸며 흐르는데이로 인해 태평양이나 대서양에 있는 따뜻한 해류가 남극해로 접근하지 못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남극을 고립시켜 더욱 춥게 만든다바로 이 남극순환해류가 흐르는 드레이크 해협을 건너야만 남극에 도달할 수가 있다._p37

 

 

_높이 100여 미터가 되는 얼음 절벽(빙붕)들이 우리배 주변을 스쳐지나갔다빙붕의 넓이는 수십 킬로미터는 족히 되어보였다사람들은 배의 꼭대기 층(옥상)이나 갑판에 나와 거대한 빙붕을 구경했다간간히 바닷물이 얼어붙은 해빙과 빙붕에서 떨어져 나온 수십미터 크기의 얼음 조각들도 바다 위에 떠다니고 있었다._p73

 

_100년 전 섀틀턴과 남극으로 갔던 선원들도,

영화 속에서 인듀어런스 호를 타고 우주를 향했던 사람들도,

훗날 그들 앞에 펼쳐질 일들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듯이

섀틀턴의 항로를 따라가는 우리 앞에 닥쳐올 일을..... 그땐 우리도 짐작조차 못하고 있었다._p106

 

_잠시 머뭇거리는 사이..... 밖에 서있던 버스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결국 버스는 우리를 남긴 채 떠났다._p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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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해도 프로 작가처럼 잘 그리는 아이패드 드로잉 with 프로크리에이트
빨간고래(박정아) 지음 / 한빛미디어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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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부터 새벽에 잠깐이라도 그림그리기를 해오고 있는데주로 아이패드 드로잉을 해오고 있다독학이라 여러 교재들을 따라해보고 있다.

 

이번에는 익숙한 이름빨간고래님의 <혼자 해도 프로 작가처럼 잘 그리는 아이패드 드로잉 with 프로크리에이트>를 만났다.

 

전반적으로 단순한 작업이면서도 콘텐츠 만드는 법을 다양하게 안내해주고 있었다.

 

교재에는 홈피의 자료를 다운받아서 컬러링처럼 색을 칠하거나주어진 자료를 이용해서 효과를 익히게 안내되어 있었는데그렇게 진행하지는 않았고그림을 그리고 나름대로 칠하면서 진도를 나갔다.

 

개인적으로는 수채화기능을 더 잘 이해하게 되었고 귀여운 강아지와 고양이 그림들을 그렸다덕분에 그리는 내내 기분좋았었다~.. 그리고 네 컷 인스타툰이나 PDF를 만들고 불러오는 방법 등 새로운 내용들을 배웠다그 외에도 하나씩 따라해보면 프로크리에이트 기능을 고루 익힐 수 있을 것 같다아직은 진행중이다~

 

비교적 쉬운 그림예시들이고 프로크리에이트 기본 기능들을 상세히 설명해 놓아서 초보에게 매우 적합한 교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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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올 날들을 위한 안내서
요아브 블룸 지음, 강동혁 옮김 / 푸른숲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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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술을 입안에 몇 초간 머금은 채 돌려 보고 씹어 보세요그게 당신이 할 수 있는 최소한입니다그럴 만한 가치가 있을 거예요맛이 아주 강하게 느껴지다가 참을 만해지고참을 만한 정도에서 흥미로움으로흥미로움에서 어떤 이야기로 바뀌어 갈 겁니다.

 

그리고 이 술은 정신을 딴 데 팔고 싶을 때가 아니라 정신을 안정시키고 싶을 때 쓰세요._p25

 

 

_어른이 된 이후로 벤은 인생 대부분을 사실과 숫자들이론과 과학적 발견들을 모아들이며 보냈다그는 중력과도 같은 욕구로 그런 것들을 자신에게 끌어당겼다머릿속을 역사적 순간과 양자 이론인류학적 연구와 거의 알려지지 않은 수학 정리로 채웠다비밀이지만그는 자료를 충분히 모으면 그라는 존재의 기본적인 윤곽선이 드러날 것이고 자신의 인생이라는 익살극 이면에 있는 무언가를 이해하게 될 거라고 믿었다._p85

 

 

'소설과 위스키로 빚은 미스터리 판타지‘ 라는 부제로이 책을 기존의 판타지 소설들과 비슷할 거라고 상상한다면단단히 방향을 잘못 잡은 것이다시작해서 책이 벤에게 말을 거는 순간까지는 심리소설 같은 내용이였다책이 말을 건 후에도 이 책의 독백은 매우 철학적 이여서 마치 주인공이 아니라 읽는 이와 얘기하고 싶어하는 듯 하였다.

 

그래서 벤은 읽는 이들의 대리인처럼 느껴졌는데뭔가 힘이 있는 것 같은 위스키라는 아이템도 합세를 해서 스토리를 이끌어 가게 된다마치 단계별로 게임을 하듯 하나하나 경험을 쌓아가면 다음단계로 나아가는 주인공이 되어 미스터리를 풀게 된다쓰여진 언어들은 사유적이였으나흐르는 방향은 단순한 편이였다.

 

또한 타인의 경험을 내 것으로 만드는 신박한 방법에서 시작하는 마법 같은 모티브가 깔려있는 내용은 경험과 변화에 대한 사람들의 열망을 다루고 있었다.

 

막바지까지 뭔가 정돈이 안되는 듯 했지만결론은 통찰적이고 명쾌했다처음 생각했었던 전형적인 판타지 소설이라고는 할 수 없었으나평 중에 있었던 책이 나를 읽는지 헷갈리는 경험’ 이라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알 수 있었던 희한한 경험을 한 느낌이다참 독특한 소설을 만났다.

 

 

개인적으로는완독한 후에 기억에 남는 아래 p97의 한 문단이것 하나만 제대로 얻어가도 이 소설 읽기에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_이상한 일이지만오직 우리가 인식하는 자신과 달라질 기회를 스스로에게 허락할 때우리가 정말로 변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감히 믿을 때에야 비로소 우리 정체성 내면의 한 부분이 드러납니다.

 

그리고 당신은 어쨌거나 변화를 무척 바라고 있지요._p97

 

 

 

본문 중:

_“.. 너를 사랑해야만 하는 사람은 없다는 것네가 사랑해야만 하는 사람도 없다는 것너는 사랑받을 수 있다는 것네게는 사랑할 능력이 있다는 것.”

 

그래맞다그녀는 그를 사랑했다알고 보니 그를 원하는 한 여자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마약이었다._p238

 

 

_내가 당신을 안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더 많은 내용을 전달해야 할까요뭐라고 말해야 이 글이 당신을 위해 쓰였다는 사실을 납득시킬 수 있을까요?

 

하라면 할 수 있거든요._p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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