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결 속에서 정원 그림책
메리첼 마르티 지음, 사비에르 살로모 그림, 최문영 옮김 / 봄의정원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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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로 놀러간 아이는 물 위에서 다른 아이를 만났어요.

하지만 그 아이는 놀아주지 않고 가버렸어요.

 

그래서 바다를 친구 삼기로 합니다.

물고기가 되어 바닷속으로 들어간 세상은 아이를 훌쩍 성장시켰습니다......

 

엄마에게도 말하지 않은 비밀이 생겼습니다.

 

 

쪽빛바다 그림이 인상 깊었던 이 그림책, <물결 속에서>.

 

덩달아 따뜻하게 위로 받았던 시간이였습니다좋아하는 작가의 친근한 그림체로 바다와 소년의 비밀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 페이지들 중 하나를 그려보며 힐링 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모두 함께 쪽빛 바다 모험을 떠나봐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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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영화의 뒷모습이 좋다 - 이 책을 읽는 순간 당신은 그 영화를 다시 볼 수밖에 없다
주성철 지음 / 씨네21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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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철 영화평론가는 방구석 1열을 통해서 알게 되었는데요홍콩과 홍콩배경영화에 진심이였던 분으로 기억합니다저도 좋아하는 지라 맞아맞아 하면서 공감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뒤로는 저도 모르게 이름이 나올때마다 관심있게 보고 있었는데요첫 번째 영화평론집이 나왔길래 얼른 신청하였습니다.

 

 

이 평론집의 구성은 감독관배우관장르관단편관으로 되어있습니다.

 

감독관에서는 박찬욱봉준호 등 한국 감독 5명과 고레에다 히로카즈마틴 스코세이지쿠엔틴 타란티노 등 외국 감독 5명의 작품세계를배우관에서는 국내외 8명의 배우를,

 

장르관에서는 홍콩 누아르, B무비흑인인권영화미국선거영화한국선거영화저널리즘영화, ...... 김윤석과 곽경택의 11개로 각각 2개의 영화를 비교해서 다뤄주고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바로 이 장르관이 제일 재미있었습니다몇 편 외에는 다 본 영화들이였는데이렇게 평론가의 분석을 통해서 접해보니 모두 다시 보고 싶어졌습니다(특히 극비수사와 암수살인). 놓친 것들을 찾아보고 싶어졌기 때문이지요평론가들의 역할 중 하나가 이런 것 아닐까요?

 

더불어 감독관에 언급된 작품들의 순서에 따라 찾아보는 것도 큰 공부가 될 것 같습니다공부꺼리가 생겼어요~

 

 

마치 영화 하나하나를 포만감 있게 맛 본 시간이여서다 읽고는 밥 안 먹어도 배부르더라구요 ㅎㅎㅎ

 

적극 추천하고픈 영화평론집입니다.

 

 

_<죽거나 혹은 나쁘거나>가 신화로 자리매김한 더 큰 이유는 아마도 영화가 보여준 끈질긴 생명력보다그 속을 구성한 류승완 감독의 장르적 개성 때문일 것이다. ... 1970년대 아메리칸 뉴시테마의 활력보다 더 가까이 성룡으로 대표되는 홍콩 액션영화의 쾌감에 경도된 그는 연출은 물론 직접 주연배우로 출연하여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 연기까지 선보였다.

 

바로 거기에는 장르적 희열과는 거리가 멀었던 당대 한국 영화의 박제화된 감각을 일거에 깨우는 생동감이 숨 쉬고 있었다._p63

 

 

_<더 랍스터>에서 가장 논란이 됐던 것은 마지막 장면이다데이비드가 함께 탈출한 근시 여인을 두고 영영 도망친 것인가아니면 다시 돌아와 함께할 것인가보여주지 않고 거리의 소음으로 끝나버린 열린 결말의 장면 말이다._p126

 

 

_<영웅본색 3>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근본적으로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나를 묻는다._p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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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아프리카 사막을 여행하다 - 세네갈 해외봉사에서 시작된 그날의 기록
유태선 지음 / 온유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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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갈 해외봉사로 이르는 길과 현지에서의 기록, <어느 날아프리카 사막을 여행하다>.

 

유태선 저자는 군복무 대신에 한국국제협력단 코이카 KOICA의 일원으로 2년 6개월 동안 아프리카 세네갈에서 해외복사활동을 하였다고 한다오래전 첫 직장에 대한 실망감으로 그만 두고 난 후에 한참을 쉬었었는데그때 사촌동생을 통해 처음으로 코이카라는 단체를 알게 되었다그때 지원을 해볼까하다가바로 다른 곳에 근무하게 되어 잊고 있었었는데이번에 이 책을 통해서 다시 만났다.

 

 

비록 군복무 대신이라서 강제성이 있을 것 같기는 하지만 매순간 진심이였음을 느끼기에 충분한 내용이였다.

 

용접실습을 하고 사업내용을 평가받고 떨어지고 노력하고사업내용을 변경하고 합격하기 까지도 대단했지만현지에서의 세세한 진행상황과 사람들과의 교류현지 상황에 대한 자세한 설명세네갈의 역사적 경제적 배경자연환경거기에 코로나19로 이어지는 국제 정세와 우리나라 메이저 NGO단체들의 행보까지한편의 다큐멘터리로 만들어진 보고서를 읽는 듯하였다.

 

 

또한코이카의 다양한 활동들 중의 한 분야였지만구체적인 해외봉사활동이라는 것은 어떻게 진행되는지도 배울 수 있었던 경험이 되는 독서이기도 하였다.

 

많은 배움이 있는 이 책적극 추천하고 싶다.

 

 

_내 인생에서 언제 다시 아프리카에 올 수 있는 것도 아니고나를 신뢰하고 사랑해주는 기관 사람들에게 마지막 선물로 이 일을 반드시 완수하고 싶었다따라서 저번의 실패를 교훈 삼아 부족한 부분을 채워 다시 한번 현장 사업에 재도전장을 내밀게 된다._p89

 

_경기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기적 이런 지난날의 성실과 노력으로 만들어지는 것충분히 준비되었다면이번엔 당신이 멋지게 카운터 펀치를 날릴 차례이다._p98

 

 

_그러나 생각보다 보수적 색채가 짙은 중동의 이슬람 국가들에 비해 종교의 자율성이 보장되었고 외국인에게 호의적이었다지역 또는 종족마다 직업을 갖는 데 있어서 차별이 비교적 심하지 않는 편에 속했다예를 들어 내가 일했던 학교에 여성 교사들의 비율이 꽤 높은 편이었다._p260

 

 

_사람이 태어나고 죽는 건 인종과 상관없이 숙명과도 같은 것이었다모두 같은 인간인데 왜 우리는 서로 우열을 가리며 차별과 혐오를 일삼는 것일까그의 죽음을 지켜보며 문득 세상에 질문을 던지고 싶어졌다._p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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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모리미 토미히코 지음, 서혜영 옮김 / 작가정신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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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이 술로 말하자면 그렇지 않았습니다입에 머금을 때 마다 꽃이 피는데 그것은 입 안에 아무 맛도 남기지 않고 그대로 배 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가 작은 따스함으로 바뀌었습니다그것이 정말 깜찍해서 마치 배 속이 꽃밭이 되어가는 기분이었습니다._p80

 

 

유아사 마사아키 감독 애니메이션 밤을 짧아 걸어 아가씨야의 동명 원작 소설을 읽었다.

 

일본에서는 누적판매부수 150만으로 스테디셀러라고 한다.

 

그녀가밤놀이에 심취한술에 취하는 밤을 선배들 틈에 끼어 보내게 된 이야기를 진득하게 혹은 판타지처럼 그려내고 있었다뜻밖에 성추행 장면에 놀라고술에 취한 상태를 오락가락 하는 듯한 여정에 정신이 없었다어디까지가 주인공의 현실이고 어느 선이 환상인지 오락가락 한다.

 

의식의 흐름대로 움직이는 다양한 인물들은 의 목적을 위해 존재하는 듯 했다아마도 지독하게 일인칭 주인공 시점이라서 그럴 것이다.

 

 

전체적으로 내가 느낀 바는 그녀를 쫓는 의 혈기왕성한 대학생활과 공상에 빠졌던 것 같았고독특한 작가세계와 전개법이 흥미로운 소설이였다누구나 겪었을 법한 평범한 상황과 감정을 다소 이상하게 그려놓았다.

 

호불호가 확실할 것 같은 이 소설은 초반의 혼란스러움을 각오하고 읽기 시작해야 할 것 같다.

 

마치 주문 같은 이 말, “밤을 짧아걸어 아가씨야.” - 개인적인 해석은 까르페디엠!

 

 

_병아리 똥같이 작은 나는 어쨌든 아름답고 조화로운 인생을 목표로 앞을 향해 걸어갈 것입니다.

...... 그 말이 내 몸을 지켜주는 주문처럼 느껴져 작게 소리 내어 말해보았습니다. “밤을 짧아걸어 아가씨야.”_p91

 

 

_혼자 걸어가는 걸 시위 행진이라고 할 순 없지요나는 쓸쓸한 기분이 들어 운동장과 종합관 사이를 오락가락했습니다등에는 비단잉어오른손에는 플래카드목에는 달마오뚝이 목걸이를 건 화려한 모습이었지만 마음속에는 찬바람이 불었습니다._p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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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암 - 수술도 없이, 약물도 없이
한상도 지음 / 사이몬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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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잠은 또 얼마나 자느냐 못지않게 언제 자느냐도 중요하다잘 때 자고 일어날 때 일어나야 치유력을 높일 수 있다멜라토닌 등이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간은 밤 11시부터 새벽 2시 사이로 이때 약 70%가 분비된다그러니 11시 전에는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그래야 잠의 치유력을 최상의 상태로 만들 수 있다._p198

 

 

오래간만에 자연치유에 대한 책을 읽었습니다.

 

암 진단을 받고 수술약물 치료도 없이, 1년 3개월 만에 암이 자연치유된 경험으로 이 책 <사라진 암>이 나왔는데요그 비결은 바로 식습관생활습관마음가짐의 변화 등에 있었습니다.

 

저자도 처음부터 건강한 습관에 대해 잘 알았던 것이 아니였습니다암선고를 받고 병원치료 선택에 대한 고민을 하고 스스로를 변화시켜보기로 결심을 하기까지 많은 과정이 있었습니다.

 

식습관을 바꾸기 위해 정말 많은 자료조사와 시행착오를 거쳤는데좋아하던 밀가루 음식을 끊고 12시간 단식을 하고 유기농농산물을 이용하며 채식을 실천하기 시작했습니다.

 

걷기를 계획적으로 하고올바른 호흡법에 집중하기 시작했으며질 좋은 수면을 위해 신경썼습니다.

 

또한 마음가짐도 같이 챙겼는데요마음의 병이 몸의 병으로 갈 수 있으며마음이 건강하면 몸도 따라간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였습니다.

 

 

내용구성은 진단받고자연치유가 될 수 있게 한 많은 실천들과 깨달음그리고 얻게 된 지혜로 되어 있습니다.

 

널리 알려진 내용들이 많이 있었지만실천이 되지 않으면 내 것이라고 할 수 없는 것이 바로 건강관련입니다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참 반성이 많이 되는 독서과정이였습니다일단 수면에 문제가 많았구요귀찮아서 대충 먹는 먹거리가 부끄럽더라구요미루고 있는 규칙적인 운동은 당연하구요..... 그나마 마음은 좀 챙겨지고 있는 것 같아서 작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요구사항이 많은 시기에 살고 있지만가장 중요한 것은 몸과 마음의 건강이라는 것은 변치않는 진리일 것입니다암의 유무를 떠나건강주제도서로 추천하고픈 내용이였습니다.

 

 

_그렇게 나는 음식관리와 함께 그럿을 받아들이는 몸의 생리에 대해서도 열심히 공부했다그와 비례해 엉성하기 짝이 없던 나의 <일상치유비법>도 조금씩 체계를 갖추게 되었다._p74

 

 

_처리하지 못한 독소는 우선 복부나 피하지방 속에 보관한다혈관이나 심장에 보관하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으므로 비교적 안전한 장소를 택하는 것이다다음날 새로 유입되는 독소가 없으면 보관된 독소를 처리하지만 또다시 과다 유입할 경우 계속 쌓이게 된다이것이 우리가 이야기하는 이다._p150

 

 

_무엇보다 먼저 당신 몸의 주치의가 되라고당신의 몸에 대해 관심을 갖고 살피고 공부하라고그것이 암은 물론 당신의 몸과 마음나아가 당신의 삶을 치유하는 가장 중요한 조건이라고._p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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