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공부 - 인문학적 통찰력을 결합한 주역의 핵심 개념 이해! 김들풀 주역 시리즈
김들풀 지음 / 호이테북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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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주역>3,000년 이상 동양 사상의 중심에 있었던 경전이며, 변화의 원리를 탐구하는 학문이다. 단순한 점서를 넘어, 자연과 인간, 우주의 관계를 해석하고, 삶의 방향을 제시하는 철학적 통찰을 담고 있다. 서양이 합리주의와 분석을 통해 세계를 이해했다면, 동양은 직관과 조화를 통해 우주의 흐름을 읽어 왔다. 그 중심에 바로 <주역>이 있다._p5

 

#김들풀 의 #주역공부 는 위 한 문단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저자는 자칫 옛날 것으로만 치부되어 해석될 수 있는 동양의 고전철학 #주역을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로 가져와서 이 책을 통해 설명해주고 있었다.

 

주역을 인문학적으로 풀어주었다고 말해주고 있었는데, 그래도 쉽지는 않았다. 주역 속에 나오는 기본 용어들의 의미 설명부터 주역이 고대 사회에서 가졌던 사회 정치적 역할들, 주역 속의 사상과 숫자의 구체적인 의미, 주역 속의 철학적 의의 등을 잘 풀어주고 있었다.

 

후반부에는 실제 주역이 사용된 사례들을 통해 어떤 학문인지를 설명해주고 있었는데 이 중에는 이순신 장군이 전투를 앞두고 적의 동향을 파악하고, 전투 준비를 하는데 주역괘를 사용한 기록이 언급되어 있어서 무척 흥미로웠다.

 

분명히 여러 번 되풀이해서 봐야 되는 책이기는 한데, #동양철학 으로서, 통계학으로서 알고 싶었던 <주역>에 대하여 이해할 수 있었던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보람 있었던 독서였다.

 

주역을 알고 싶다면, 이 책으로 시작해도 좋지 않을까 싶다.

 

 

_<주역>은 특히 데이터 기반의 전술적 예측이 가능하다. 과거 군사 지도자들은 상황 변화와 상호작용을 분석해 전술을 짜는 데 능했으며, 이는 오늘날의 데이터 분석과 유사하다._p329

 

_... 정기는 물질의 근본을 말하고, 유혼은 변화와 운동을 통해 물질 세계의 끊임없는 변화를 이끌어 낸다. 이 두 개념의 상호작용은 동양 철학에서 물질과 변화의 근본 원리를 설명하는 핵심 요소다._p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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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날들이 단단한 인생을 만들지
임희재 지음 / 달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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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프랑스 친구들은 자신이 가진 지식을 바탕으로 대화하기를 즐겼다. 정치, 역사, 사회문제 등 신문과 뉴스에 언급되는 이야기로 자주 토론하고, 내가 처음 듣는 철학자들의 말을 근거로 썼다._p35

 

_취미로 새로운 친구를 사귄 건 내가 파리생활에서 가장 잘한 일이었다. .... 대화에 끼려 애쓰고 내 성격을 감춘 채 적극적으로 말을 걸고 살갑게 다가가지 않아도 괜찮았다. 나의 성격을 바꿀 필요가 없었다. 밴드 안에서는 내가 나로서 존재할 수 있었다. 밴드 안에서는 내가 나로서 존재할 수 있었다. 있는 그대로의 나로_p65

 

 

명절이 낀 긴 연휴 끝에 정리하는 책들 중 하나가 사람냄새 나는 따뜻한 내용이면 참 좋을 것 같다. 그 제목도 적당한 #다정한날들이단단한인생을만들지 .

 

저자 #임희재 는 14년간 유럽생활을 하고 와서 프랑스와 독일 노래를 가르치며, 매일 조금씩 글을 쓰고 있다고 한다. 14년이란 긴 시간동안 타국에서 경험한 사람냄새 나는 저자의 기억들이 이 책에 차곡차곡 담겨 있었다.

 

프랑스와 독일에서의 일상을 엿보는 것이 재미있었던 책인데, 사람 사는 곳은 다 비슷하구나 싶다가도, 이런 것은 또 한국과 다르네? 내가 머물렀던 나라들에서는 어쨌더라? 하면서 읽었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은, 이런 곳들에서의 추억은 멋진 풍경이나 랜드마크들 일 수도 있겠지만, 결국은 사람 이였다. 이방인에게 다정한 친절을 베풀어준 이들에 대한 기억들로 채워지는 시간들이 오늘을 살게 만드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도 이런 점을 나누고 싶어하는 듯하다.

 

남은 생을 견디게 하는 힘은 소소한 다정함에 있을지도 모르겠다.

 

 

_한국이나 독일이나 사람 사는 곳에는 이 있었다. 세계 어디를 가든 사람들은 소중한 사람에게 뭐든지 해주고 싶나보다._p166

 

_파리에서의 경험은 내게 합법과 불법의 문제로 그치지 않았다. 집을 둘러싼 생존권과 사회의 책임은 무엇인가라는 정치적이고 사회적인 질문을 던졌다.

 

...... 이제는 이 치열한 도시 서울에서, 나아가 한국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더불어 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시간이다._p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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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과학 - 주역과 과학, 동서양 지혜의 만남과 융합! 김들풀 주역 시리즈
김들풀 지음 / 호이테북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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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공부해도 부족한 것이 동서양 인문철학이다. 어렵고 끝이 없어보여도 손을 놓으면 안되는 이유는 아마도 삶의 핵심을 이끌어주기 때문일 것이다.

 

이에 관련해서 내려오는 다양한 도서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어렵게 느껴지는 #주역 , 동양문화권에서는 일반인들에게 학문보다는 점사로 인식되어 있는 부분이 많지만, 엄연히 세상의 도를 알려주고 있는 깊이 있는 철학인문학의 한 분야이다.

 

아무튼 그래서 평소 관심이 있었는데, 이번에 주역과 과학을 함께 연결해서 풀어놓은 #주역과학을 만날 수 있었다. 특히 최근에 주역타로수업을 듣게 되어 더욱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던 차에 각 의미를 이해하는데 시야를 더욱 넓혀볼 수 있었던 시간이였다.

 

완전히 외워서 다 알아야지보다는 편하게 이해하면서 읽어가야지하는 마음가짐으로 접근을 했고, 그 덕분에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특히 화학반응, 물리법칙, 지각변동 등으로 풀어주는 각 괘의 의미들과 변화 규칙들은 다른 고전서 와는 많이 차별화되어 보였다.

 

세상의 이치, 주역을 과학으로 흥미롭게 만나볼 수 있는 책! 주역관심자 라면 한 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_... 에너지 보존과 열역학 법칙에서 언급되는 에너지 균형 회복 과정도 감괘와 유사한 원리를 가진다. 이를테면, 고온과 저온이 서로 인접해 있을 때 고온의 영역에서 축적된 열 에너지는 저온의 영역으로 이동하며 균형을 이루려 한다. 이때 열이 집중된 쪽에서 방출되고, 저온 영역으로 흘러 들어가며 온도가 평형을 이루는 과정이 바로 에너지 균형 회복의 사례다.

 

이는 감괘에서 말하는 불균형 상태의 위험과 에너지가 방출되면서 시스템이 안정된 상태로 복귀하는 자연의 메커니즘을 보여준다._p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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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의 책 - 255가지 영감과 아이디어
이지영 외 지음 / 책사람집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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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 이라는 것이 뭔지 몰라도 혼자든 아니든 생활의 흔적은 생기기 나름이니 살아있는 동안에는 벗어날 수 없는 난제인 것 같다.

 

그래서 이 책, #살림의책 이 신기하고 반가웠다. 6명의 살림에 조예가 깊은 이들이 저자로 참여했는데, 이 중 제일 반가웠던 사람은 #신박한정리 로 알게 된 #이지영 #공간크리에이터 였다. 말끔해지고 더 편리해진 정리 후 공간이 참 좋아서 열심히 챙겨봤었던 프로그램이였는데, 이지영 전문가가 한 마디씩 던지는 말들이 인상적이고 공감되어 이지영 이름이 보이면 저절로 클릭이 된다.

 

#정리왕 이지영 외에, #살림에디터 #두룸 #정두미 , #오하셀 #강동혁 공간 스타일리스트, #보통엄마jin #강효진 , #메이 #이혜림 미니멀리스트, #해내는살림제이현 #장석현 이 각자의 살림 노하우와 삶의 철학을 공간사진들과 함께 담백하게 풀어놓은 #살림책 이였다.

 

가족 구성원도, 생활패턴도 달라서 내용의 결이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청소, 정리, 버리기부터 건강하게 잘 챙겨먹는 법까지 각자의 상황에 맞게 시행착오를 거쳐서 정착된 비법들을 충분히 만나볼 수 있었다. 개성있는 취향이 묻어나는 공간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하지만, 아무리 좋아보여도, 내 환경이나 생활에서 실천하기 힘들면 아무소용이 없다. 실천가능하고 자신에게 꼭 필요한 것들부터 벤치마킹 하듯이 하나씩 따라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_좋아하는 것을 더 누리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 살림이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해 해 두어야 할 것이 살림이다._p22

 

그리고 무엇보다도 좋았던 점은 살림과 공간으로 연결되는 삶에 대한 철학을 6개의 색깔로 만날 수 있어서였다. 각각 다른듯해 보여도 바탕에 깔린 공통점은, 이 모든 노력들과 마음씀이 결국 나를 사랑하는 법이라는 것, 삶의 루틴을 만들어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깨달음이였다.

 

우리의 인생을 지탱해 주는 요소들은 일상을 지키는 것에 있다는 생각을 새삼스레 하게 된다. 참 유용하면서도 편안한 책이다. 적극 추천하고 싶다.

 

 

_“살림은 단순히 집을 깨끗이 유지하는 것을 넘어서,

나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안정감을 주는 중요한 요소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작은 정리와 정돈을 통해

나의 공간을 돌본다.

이 과정이 반복되며, 작은 수고들이 삶의 루틴이 되어갈 때,

집은 나에게 더욱 큰 힘이 되어준다.

 

결국 살림이란

지금의 내가 나중의 나를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따뜻한 배려라고 생각한다.“_p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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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자유에 이르는 길 - 김익한 교수의 읽고 쓰는 실천 인문학
김익한 지음 / 김영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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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AI 툴이 급격하게 진보하는 가운데, 내가 해오고 있었던 업무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 직장에서 기존의 나를 규정지었던 주요 업무를 벗어나 전혀 다른 분야에 집중하고 공부해야 하는 시점에 이르니, ‘진짜 나는 무엇인가?’, ‘내 의지가 동반되고 있나?’, ‘이럴 때 작용하는 개인의 자유란 것은 어느 정도가 타협가능한 것인가?’ 등 온갖 생각이 많은 요즘 이였다.

 

이런 질문들에 대한 방향을 찾아보고 있을 때 다가온 대한민국 제1호 기록학자 #김익한 교수의 #철학자유에이르는길 , 읽고 쓰는 실천 인문학을 지향하고 있는 책이다.

 

자칫 관념적으로만 흐를 수 있는 삶의 철학을 #자유 와 #기록 등을 주제로 #워크북 과 함께 제시해주고 있었다. 읽고 이해하는 것과 나를 비추어 구체적으로 기록해보는 과정은 많이 달랐던 과정이였고, 숙제와 질문도 많이 남았던 시간들이였다. 저자도 이런 지속적인 고민의 시간을 거치기를 바랐을 듯싶다.

 

특히 최근 업무상의 변화와도 연결될 수 있는 [나의 경제적 자유 진단하기] 챕터는 나를 좀 더 현실과 미래준비로 데려왔고, ‘과거-현재-미래를 잇는 서사 쓰기를 통해서는 실천가능한 기록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리고 자기계발이 아니라 생성의 시간, 창조를 하는 과정으로 이어지는 자기 돌봄과 기존의 나의 당연함에 질문 던지기 챕터는 타인과 함께 생각을 깊이 나누고 싶었던 내용이였다.

 

철학을 삶과 생활 속으로 가져올 수 있는 훌륭한 툴로도, 인문학 도서로도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1회성이 아니라 수시로 꺼내봐야 하는 책이였다.

 

기억에 남는 아래 문단으로 마무리 하고 싶다.

 

_우리는 종종 진정한 나를 찾기 위해 거창한 여행이나 급진적인 변화를 꿈꾼다. 하지만 자유는 가장 조용하고 사적이 실천에서 출발한다. 자기 자신에게 솔직하게 말을 걸고, 삶의 방향을 반추하며, 매일 조금씩 일상을 재구성하는 반복적인 행위에서 시작된다.

 

어른의 자유는 단지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을 넘어선다. 그것은 무엇을 할 것인가를 스스로 결정하고, 그 결정에 기꺼이 책임을 지며, 자신만의 삶의 서사를 창조하는 행위다. 우리는 자유를 통해 삶의 무의미를 극복하고, 자신의 존재를 세상에 각인시키는 유일무이한 예술작품을 만들어갈 수 있다._p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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