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몰입을 위한 필사책
황농문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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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 확장판>으로 몰입의 중요성을 이해를 도왔다면, 그 실천을 격려하고자 내놓은 이 책은, 왼쪽에는 문장을 제시하고, 오른쪽에는 필사를 하고 매일 몰입한 시간과 몰입도, 소감 및 아이디어를 넣을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저자의 소개처럼, 슬로씽킹에 의한 몰입을 도와주기에 충분했다. 최근 건강이슈로 다잡게 된 나의 시스템 속의 변덕스런 시간대쓰임을 확실하게 도와주고 있었는데, 단순히 필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잠시 그날의 내용을 음미하며 생각하고 나의 집중도와 시간을 가늠해볼 수 있어서 더 의미 있게 보낼 수 있었다.

 

멀티태스킹이 몸과 정신을 지배하고 있던 차에 의식적인 몰입으로 한숨 내쉴 수 있는 숨구멍을 찾아가고 있는 듯 해서 나에게 편안함을 선사해 준 필사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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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인생 - 프란치스코 교황 최초 공식 자서전
프란치스코 교황.파비오 마르케세 라고나 지음, 염철호 옮김 / 윌북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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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역사에서, 특히 역사의 검은 페이지에서 배워야 합니다._p14

 

_저는 젊은이들, 특히 어린 학생들이 기후 변화에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 정부에 항의하며 환경 보호를 위해 싸우는 모습을 보는 것이 좋습니다. 지구를 구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거리로 나서는 젊은이들을 보며 저는 항상 소리를 질러라고 말합니다. 시위가 폭력으로 이어지거나 공공장소나 예술 작품을 훼손하지 않는 한은요._p256

 

 

한 사람의 인생을 들여다보면 짐작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 가정환경을 보면서는 기질이나 마음씀씀이를, 역사적인 배경을 통해서는 대략적으로 짐작되는 비판의식을, 성장과정 중의 행동이나 말을 보면서는 성인 되었을 때 하게 될 직업 등등을...

 

그럼 현존하는 종교인의 자서전은 어떨까? 그것도 천주교의 교황이라면? 천주교는 내게 익숙한 종교이기 때문에 더 궁금했었던 #프란치스코교황 의 공식 자서전, #나의인생 을 읽었다. 세 살 때 2차세계대전과 유대인 학살을, 살벌한 냉전시대의 갈등을 보았고, 글로벌 경제 위기와 코로나, 현재 진행 중인 전쟁까지 이어오는 시간을 살아오면서, 그가 직접 겪은 개인의 삶들을 알 수 있었다.

 

특히 군사정권에 대항한 활동 등은 계속되는 국가적, 세계적인 위기들에 대한 그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주었다. 종교인으로서 어려운 시기에 어떤 메시지를 세상에 전달해야 하는지를 몸소 보여준 모습이 정말 존경스러웠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판단하기 어려운 시대에 이렇게 앞에서 이끌어 주는 이가 있다는 것은 동시대의 우리에게도 큰 행운일 것이다. 자신의 사리사욕에 따라 정치판에 경제판에서 헛소리를 하는 종교인들이 판치는 세상에서 옥석을 가려내는 것도 우리의 몫이다.

 

오랜만에 자서전을 통해서, 위기일수록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어렴풋이 배울 수 있는 시간이였고, 그래도 희망과 사랑으로... 따뜻한 위로는 진리라는 것을 잘 알 수 있었던 시간이였다.

 

 

_위대한 종교들은 두려움이나 분열을 가르치지 않습니다. 화합과 일치와 관용을 가르칩니다. 반면 두려움은 관계를 마비시키고 서로 간의 신뢰를 위협하며 상대방, 미지의 세계, 다른 사람에 대한 불신을 조장합니다._p102

 

_그러나 잊지 마세요, 사는 법을 배우려면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_p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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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스터츠의 내면강화 - 흔들리면서도 나아갈 당신을 위한 30가지 마음 훈련
필 스터츠 지음, 박다솜 옮김 / 다산초당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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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한없이 끌리더라도 죽어 있는 망상보다 종종 고통스러울지언정 살아 있는 현실을 선호하도록 자신을 다시 훈련할 방법이 있을까요? 삶의 방향을 바꾸는 열쇠는 우리가 믿지 않으려고 저항하는 단순한 진실을 깨닫는 데 있습니다. 그 진실이란 인생이 사건들로 구성된다는 거예요. 살다 보면 온전히 준비할 수도 예상할 수도 없는 사건들이 일어납니다._p25

 

무엇이든 내 뜻대로 될 것만 같다가도 예상치 못한 일들이 펑펑 터지면 겉잡을 수 없이 주저앉게 되기도 하는 것이 우리네 인생이다. 나름 자신의 답을 잘 찾아가는 이들도 있지만 사실 대부분 그러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우리는 #필스터츠 같은 정신과의사를 찾아가서 상담을 하게 된다. 필 스터츠는 중범죄자들부터 헐리우드 유명인들까지, 40년 이상동안 수천 명의 삶을 바꾼 인물이다. 그는 이 책, #내면강화 를 통해서, 지난 기록들과 함께 내담자들을 위해 실행해오고 있는 치료법 등을 소개하면서 깊이있는 성찰도 함께 전달해주고 있었다.

 

이 책에 따르면, 시련으로 불안, 후회 등에 휩싸여있을 때 비록 내가 생각한 모습과 다르다 할지라도, 세상을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라고 먼저 강조하고 있다. 여기에서부터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힘이 생기고 망상에 빠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면 세상에 대한 나의 반응을 인식하게 되고, 이 반응을 바꿈으로서 역경을 삶의 에너지로 삼아 나아갈 수 있다는 내용이였다. 사실 말이 쉽지, 우리가 내부에 가지고 있는 정신적 장벽들을 직면하는 것은 너무나도 힘든 일이다. 필 스터츠는 오랜 시간동안 내담자들이 회피하지 않고 스스로를 제대로 볼 수 있도록 돕고, 이 고비를 넘길 수 있도록 구체적인 마음의 도구들을 제시해 주고 치료를 해오고 있다.

 

자기애, 인내, 사랑, 용기, 변화의 동기 부여 등 익숙한 개념들을 도구로 언급하고 있었지만 저자의 경험과 성찰을 바탕으로 하는 그 만의 해석으로 조언하고 있어서, 설득력 있게 다가오는 자기계발서 같은 인문학 책이였다. 삶이 만만치 않음을 인정하면서도, 그 속에서 힘을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준다. 특히 힘든 시기를 겪고 있거나 자기 내면을 더 단단히 하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_반항을 통해 개인성을 획득하는 접근법은 보통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도 이로운 가치를 고려하지 않아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진정 고차원적인 가치에 헌신한다는 건 곧 몸소 그 자치에 따라 산다는 뜻입니다._p168

 

_우울해질 때 특유의 묵직하고 기운 빠진 기분을 느끼는 데에서부터 시작합니다. 그 기분에 집중하고, 스스로에게 지금부터 그 기분을 긍정적으로 바꿀 거라고 이야기하세요. 자기 머리 위에 제트기류와 같은 강렬한 에너지의 흐름이 있다고 상상해 보세요. 이제 당신을 인생에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어떤 행동을 취하는 자기 모습을 그려봅니다._p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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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주어인 문장의 힘 - 하루 10분 필사, 당신의 미래가 바뀐다
케이크 팀 지음 / 케이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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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작은 일에서 성공하는 사람만이

큰 일에서 성공합니다._p64

 

많은 이들과 강연, 책들에서, 모두 자신이 주인인 삶을 살라고 말한다. 그래서 삶을 헛되게 보내고 싶지 않은 이들은 끊임없이 내면을 탐구하고 자아정체성을 찾으며 만들어가는 시간을 매일 쌓아가며, 인생의 의미를 찾으려고 애쓴다.

 

그 시작점으로 긍정확언이 언급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구체적으로 실천을 해볼 수 있게 도와주는 #확언필사노트 를 이번에 만났다.

 

매력적인 부제, "I am What I write."를 가진 #내가주어인문장의힘 . 사람들에게 깨달음과 확신을 주는 많은 문장들이 있지만, 만약 그 주어를 로 바꾼다면? 하루 10분 필사를 하면서 이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만드는 책이다.

 

동기부여, 자신감, 자존감&위로, 인간관계, 지혜, 5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고, 각 챕터의 시작에는 주제에 맞는 설명이나 사용법 등을 넣어놓아서 이 책을 더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는 것도 추천포인트 이다.

 

왼쪽 페이지마다 명언과 더불어 를 주어로 하는 문장들이 들어있고, 오른쪽에 유선 노트를 넣어서 바로 필사하고, 읽고, 생각 한 줄도 적어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었다. 이렇게 내가 주어인 문장으로 채우는 시간들은 생각보다도 강력했다. 아침에 하게 될 때는 하루를 어떻게 보낼지 생각하게 되고, 저녁시간일 때는 수면 중의 나에게 자기암시와 확신으로 자신감을 더 북돋아주는 듯 했다. 훌륭한 확언필사노트로 추천하고 싶다.

 

나는 지혜 챕터부터 시작하였고, 차근차근 하나씩 채워나가봐야겠다..

 

_#비비안그린 의 말:

인생은 폭풍우가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빗속에서 춤추는 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나의 말: 나는 어려움 속에서도 나를 잃지 않고 중심을 잡는다._p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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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좋다는 건 무슨 뜻일까? - 뇌과학자가 알려주는 AI 시대 똑똑한 뇌 사용법
모나이 히로무 지음, 안선주 옮김 / 갈매나무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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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끌리는 제목의 뇌과학책, #머리가좋다는건무슨뜻일까 , 정말 궁금하다. 머리가 좋다는 것이 무엇인지!

 

그동안의 통념으로는 IQ 수치를 가지고 정의하겠지만, ‘머리가 좋다는 것IQ외에도, 공감능력, 신체협응능력, 창의력 등등 많은 요소들로 말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는 요즘이다.

 

이 책에서도 머리가 좋다는 말이 단순히 아이큐나 학업 성적이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유연하고 실질적인 능력과 연결된다는 점을 알려주고 있었다.

 

뇌신경 메카니즘 설명은 기본이고, 평소에 궁금했었던 질문들- 같은 것도 사람마다 다르게 보이는 이유, 왜 나이가 들수록 뇌는 굳어가는 걸까?, 뇌의 기억하는 방식과 컴퓨터와의 차이점은?, 인공지능 시대의 뇌 사용법, 몸과 뇌의 교감, 변화를 위해 필요한 루틴 만들어가는 법, 뇌가 예술을 받아들이는 메카니즘, 예술을 추구하는 뇌, 공감하는 뇌, -에 대하여 간결하고 이해하기 쉬운 표현들로 말해주고 있었다.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바로 AI 시대에 꼭 필요하다고 제시해주는 #뇌지구력 에 관한 내용이다. 이 책에 따르면, _“..... 수치로는 측정할 수 없는 비인지 능력도 주목했다. 바로 실패해도 좌절하지 않고 끝까지 해내는 힘, 원활한 의사소통, 이성적 판단과 같은 수치화할 수 없는 능력으로, 답이나 결승점이 명확하지 않아도 계속해서 추진해 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려면 뇌를 늘 움직이게 하면서도 뇌에 만성적인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_ 저자는 바로 이것을 뇌 지구력이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최신 연구에서는 이 뇌지구력을 지탱하는 메커니즘이 발견되었는데, 뇌세포의 일종인 #별아교세포 가 이 작용에 관여하고 있을 가능성이 밝혀졌다고 한다.

 

 

뇌의 가소성의 중심적 역할을 하고는 있었지만 그동안 간과되어 왔었던 뇌세포들이 있는데 이들을 총칭해서 #신경아교세포 , #글리아세포 라고 부른다. 이 종류의 세포들은 뇌 속의 이물질이나 불필요한 물질을 제거하기도 하고, 시냅스 연결을 취사선택해서 효율적인 최적의 경로를 만들고, 뉴런의 전기신호 속도를 신속하게 하는데 관여하기도 한다. 특히 아인슈타인의 뇌는 대뇌피질의 특정 부분에서 글리아세포 수가 일반인의 두 배인 영역이 존재한다는 것을 찾았다고 하니, 분명 이 책의 화두인 머리가 좋다에 부합되는 바가 클 것 같다.

 

글리아세포 중 별아교세포는 다른 글리아세포보다도 더 적극적으로 뇌를 화학적으로 보호해주고, 뇌의 정보 처리에 관여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더 집중적으로 설명해주고 있었다. 별모양의 이 세포는 인간만이 발휘하는 고도의 뇌기능 통합이나, 불현 듯 떠오르는 영감등의 중간 역할을 한다고 추정된다고 하니, AI시대에 더 필요한 요소일 것 같아 보였다.

 

그럼 별아교세포는 어떻게 유지하고 활성화를 잘 시킬 수 있는 것일까? 일단 스트레스나 피로 관리를 잘 해야한다. 전문가가 아니라도 충분히 이해가 되는 조건이다.

 

그리고 정기적으로 활성화해야 기능이 저하되지 않는다고 하는데, “별아교세포를 활성화하려면 예기치 못한 시점에서 뇌가 비일상성을 경험하게 하고 생명의 위험이 없는 수준에서 뇌를 위기에 빠뜨려야 한다. 단순히 부정적 의미가 아니라 예상 밖의 즐거움이나 고양감 같은 강한 정동 환기를 일으키는 것이 좋다. 날마다 놀이동산에 간다면 머지않아 질리겠지만, 가끔은 혼자 해외여행을 떠난다거나 집 근처에서라도 길을 헤매보는 등의 비일상성이 중요하다. 뇌 피로 회복 차원에서도 추천한다라고 말하고 있었다.

 

불행히도 별아교세포의 수는 늘릴 수 없다고 한다. 지금 가지고 있는 별아교세포를 제대로 활용해서 뇌지구력을 높이는데 힘쓰는 것이 나이와 상관없이 뇌건강을 쭉 지킬 수 있는 비결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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