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무기 도감 - 웹툰, 웹소설, 게임 시나리오의 캐릭터와 스토리를 풍성하게 하는 무기 350가지 창작자의 작업실 2
환상무구연구회 지음, 구수영 옮김 / 제이펍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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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속의 캐릭터와 서사를 풍성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무기 350가지가 그림과 함께 설명, 무기의 출신까지 들어가 있었다. 언젠가 영화나 미드, 영드에서 봤었던 것 같은 무기들도 눈에 띄어서 신기했었는데, 서양쪽 뿐만 아니라 동양쪽 무기들도 있어서 자료도 풍부했다. 무기의 종류는 도검, 단검, 장병기, 타격 무기, 원거리 무기, 특수 무기로 나눠줘서 잘 찾을 수 있게 구성되어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상대의 검을 파괴한다는 무기, 소드 브레이커, 단단하고 유연한 나무를 매끄럽게 가공한 것으로 중국에서 사용하던 무기, , ‘동남아시아를 발상지로 이누이트족과 남미 원주민 등이 고대부터 사용했다는 투척용 무기, 볼라, 요정들의 활이 떠올랐던 13세기경부터 사용하던 성인 키 정도의 활, 롱보우 등이 기억에 남는다.

 

무기도감까지 알차게 보면서 시대배경의 시나리오를 쓰는 것은 얼마나 많은 검증된 자료준비작업이 필요한지를 새삼 느낄 수 있었고, 앞으로 시대물을 보면서 작은 소품들도 예사롭지 않게 보이겠구나 싶어졌다. 그냥 역사도서로도 추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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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유럽 세계관 사전 창작자의 작업실 1
이와타 슈젠.히데시마 진 지음, 구수영 옮김 / 제이펍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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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시대 배경의 웹툰, 웹소설, 게임 시나리오 창작을 한다면 어떤 자료조사가 필요할까?

 

일단 시대의 역사적 배경과 통치구조, 당시 사람들의 생활과 문화, 복색 등을 기본적으로 알아봐야 할 것이다. 그래서 나온 #중세유럽세계관사전 , 스토리 창작도 창작이지만 일단 내용들을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 정보들을 도식화 해서 깔끔하게 정리해 놓았고, 잘 몰랐던 당시의 계급별 사람들의 식생활 같은 것 까지 비교적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었다.

 

아침부터 와인을 마시며 우아한 삶을 살았다는 영주는 점심과 저녁 총 2끼를 화려하게 즐겼다. 이것과 비교되는 수도원의 식생활도 흥미로웠는데, 빵과 음료의 양이 정해져 있었고 생선은 먹을 수 있으나 고기는 금지였다고 한다. 하지만 시대가 흐르며 타락하게 되어 주교나 수도원의 세속적인 원장은 귀족처럼 호화로운 식생활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한다. 단순히 금전이나 성적타락만 알고 있다가 이렇게 식생활로 접하니 더 와닿았던 내용이였다.

 

이런 내용들뿐만 아니라 당시의 연회 모습이나 빈곤층의 식탁, 무료치료소의 모습을 이해 잘 되는 그림들로 넣어놓아서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는 기분이였다. 농촌 주점이라든가 당시의 농작물 등 까지 역사공부가 저절로 된다.

 

마지막에는 이런 정보들을 가지고 어떻게 쓸 것인가에 대하여 안내해주고 있어서 글쓰기까지 알차게 챙겨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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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용기 - 부족해서 아름다운 나에게
지나영 지음 / 특별한서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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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스홉킨스 의과대학 소아청소년정신의학과 조교수로 재직했었고 현재 #지마음연구소 에서 내면도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라이즈투게더 캠페인등의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는 지나영 교수가 9주과정의 자기사랑 챌린지를 #나를위한용기 라는 제목으로 글로 내놓았다.

 

실제 지사장 챌린지로 많은 이들이 도움 받았다는 이 챌린지에는 자신을 사랑하는 기본 자세부터 자기용서, 자존감 등 심정적인 부분들, 이것들을 받아들이는 법, 그리고 자기수용의 한 부분으로 내 몸을 사랑하는 법, 자기돌봄과 자기존중... 미래의 나와 현재의 행복을 즐길 수 있는 단계 까지 알차게 들어있다.

 

검증된 질문지와 양식들, 도움되는 컬러링 도안들 까지 차분히 9주 동안 따라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혼자 하는 것도 좋지만, 그룹이, 혹은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대화를 나누고 조언과 실천을 하며 진행하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내용이였다.

 

인생을 사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나를 올바르게 사랑하고 받아들이는 법일 것이다. 그래야 타인에 대한, 사회나 세계에 대한 건강한 가치관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 시작으로 참 좋은 책이였다.

 

 

_자기사랑의 주요 요소에는 자기자비, 자기수용, 자기존중, 자기돌봄이 있습니다._p7

 

_자존감은 자신이 얼마나 가치 있고, 존중받을 만한지에 대한 신념과 태도입니다. 내가 스스로를 얼마나 존중하는지, 얼마나 귀하게 여기는지, 얼마나 자랑스럽게 여기는지를 떠올려 보세요._p64

 

_내가 부족하게 느껴질 때, 내가 용서가 되지 않고 자책이 될 때, 너무 힘든데 누구에게도 말하기 어려울 때, 편지지를 꺼내 10년 뒤 한층 현명하고 성숙해진 나를 상상하며 지금의 나에게 애정 어린 편지를 써보세요._p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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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커 아트북 : 랜드마크 2 - 손 끝으로 완성하는 안티 스트레스 북 스티커 아트북 (싸이프레스) 13
싸이프레스 콘텐츠기획팀 지음 / 싸이프레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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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이 보내는 시간 속에 잡생각 없이 오롯이 집중하는 때를 가지는 방법은 참 다양하다


그 중 #스티커아트북 으로 보냈던 적은 없었는데이번에 세계 랜드마크 그림들로 구성된 스티커 아트북을 경험하게 되었다. 마치 퍼즐을 스티커로 변환해 놓은 듯 했는데 난이도가 낮아서 멍때리기에 좋았고, 색감이 다양해서 눈은 즐거웠다. 조각은 작은 편이라서 남아있는 것들은 핀셋을 사서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도, 런던아이, 부르즈 할리파, 금문교, 루브르 박물관, 구세주 그리스도상, 프라하 성, 마리나 베이 샌즈, 콜로세움, 사그라나 파밀리아 성당 과 같은 세계 곳곳의 건축물들을 감상하며 고르는 재미가 있어서 여행의 다른 형태인 듯해서 재미있었다. 각 편의 뒷면에는 해당 랜드마크에 대한 설명도 있어서 알아가는 보람도 있었던 시간이였다.

 

스티커로 채우는 아트북은 처음이였는데, 색다른 매력이 있었다. 그림으로 옮겨봐도 좋겠다는 생각도 드는 아트북이였다. 머리비우기에 좋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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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과 그림의 문화사 1 - 민족의 정체성 한국문학과 그림의 문화사 1
권정은 지음 / 소명출판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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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문학과 그림의 감상은 각기 다른 발판에서 출발하는 것 같지만, 문자든 이미지든 깊이 있게 몰입하기 위해서는 읽기가 필요하고, 이때 읽기의 과정은 궁극적으로 관조라는 보기와 다르지 않다. 결국에 심도 있는 감상과 사유의 세계에 이르면 문학과 그림, 읽기와 보기라는 구별이 거추장스럽게 느껴지지 않을까 싶다._p38

 

다른 분야로 여겨지는 요소들을 함께 감상하고 깊게 짚어보는 일은 여행처럼 설레는 일이다. ‘문학과 그림의 조합도 그러할 텐데, 시와 그림들, 등으로 꽤 접해보았다고 생각했는데, 한국 고전 문학부터 다루고 있었던 #한국문학과그림의문화사 는 그동안 만나보았던 것들과 많이 다르게 다가왔다.

 

무엇보다도 좋았던 점은 역사와 신화, 사회분위기, 종교 등 영향을 줬을법한 많은 요소들이 함께 다뤄져 있었다는 것이다.

 

먼저 문학과 그림에 대한 이해와 시각언어와 문화에 대한 설명으로 기초지식을 다지게 하고, 암각화로 시작하는 고대는 잘 몰랐었던 한국 무속신화의 창세가를 만날 수 있어서 동화책 읽듯이 재미있었다. 문자가 등장하는 3장에서는 많은 비석으로 드러나는 당시의 정치과 위상을 다시금 알아볼 수 있었고, ‘불교의 도상과 인쇄의 혁명편에서는 점점 풍부해지는 시각작품들과 담겨있는 전설 같은 이야기들이 흥미로웠다.

 

_...‘도솔래의의 세 장면은 [월인석보] 2에 잘 나타난다. 흰 코끼리를 타시고 해의 광명을 타시고천악을 연주하는 가운데 마야의 꿈 안에 오른쪽 겨드랑이로 들어가시니라는 내용은 그림과 정확하게 부합한다._p155

 

 

5장에서는 영웅적 인물들의 설화도 재미있었지만 시서화 비평의 등장편이 기억에 남는다. _... 한편 고려 후기에는 가전체와 마찬가지로 온갖 만물과 지식을 다루되, 그야말로 무목적의 무형식을 지향하는 글이 등장하면서 의외의 결과를 낳았다. 바로 이인로의 [파한집], 최자의 [보한집], 그리고 이제현의 [역옹패설]이 그것인데, 특히 이 문헌들은 무엇보다도 한국 예술 비평의 원조라는 점에서 대체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닌다._p200

 

제대로 문학과 그림의 풍취에 빠질 수 있었던 시와 그림에 관한 내용을 넘어, 왕조의 위엄을 위해 나왔다는 팔준에 관한 내용들과 팔준도, 뜻밖에 나왔던 함흥의 재발견도 기억에 남는다.

 

_<북새선은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청록으로 표현된 칠보산의 거친 산세와 북쪽 설산의 모습이 장엄하고, 관아를 둘러싼 성벽 가운데 화려한 기가 휘날리는 넓은 관아에서 과거를 치르는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설경산수화이자 기록화로도 손색이 없는 이 그림은 춥고 험한 함경도의 지정학적 중요성을 깨닫고 국가적인 차원에서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던 당시의 상황을 잘 보여준다._p358

 

 

서양문학과 그림에 관한 것들은 종종 접했었는데, 이렇게 한국문학과 그림의 역사를 상세하게 고대부터 한번에 읽은 것은 처음인 듯하다. 이 책의 부제가 #민족의정체성 인데, 그렇게 심오하게 들어가지 않는다고 해도 읽어가는 재미, 수록된 삽화들을 감사하는 즐거움만으로도 충분히 보람 있고 충만한 시간이였다. 문학, 그림, 역사, 옛이야기 등에 관심이 있다면 적극 추천하고픈 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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