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패리시 부인 미드나잇 스릴러
리브 콘스탄틴 지음, 박지선 옮김 / 나무의철학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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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하고 사랑받지 못했던 어린 시절을 보냈던 결핍된 인생을 살았던 여자, 엠버,

화목한 중산층에서 자라 누구나 부러워하는 완벽한 가정을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가진 여자, 대프니,

대프니의 완벽한 삶을 질투하던 앰버는 결국 대프니의 모든 것을 빼앗고 그 자리에 있고자 한다.

인간이 이렇게 바닥일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엠버는 철저하게 대프니를 농락하며, 대프니 앞에서 그녀의 친구인냥, 하지만 혼자서는 질투와 욕망에 사로잡혀 어떤 일도 서슴치않는 악녀의 모습을 보인다.

대프니의 자리를 뺏기 위한 준비가 치밀하게 이어지고 소설의 중반을 넘어서며, 생각치 못한 반전이 일어난다.

엠버는 애정결핍과 피해망상에 사로잡혀 모든 것에 불만 투성이이고, 자신보다 나은 삶을 사는 사람에게 역겨움을 느끼고 화를 낸다. 비정상적이고 사회부적응자같은 모습을 보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녀가 치밀한 계획을 실행하는 과정은 사람들의 신뢰를 쌓는 과정이었고, 또한 엄청난 능력을 보여주는 자리이기도 했다.

그녀의 의도가 순수했다면, 또 그녀가 오로지 부에 대한 탐닉이 아닌 다른 가치를 지녔다며, 아마도 엠버는 괴물이 되는 대신, 오히려 스스로 동경의 대상이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반전을 보여주는 소설 후반에서 앰버가 그토록 욕망했던 부와 권력은 그 이면을 보이며, 폭력적이고 잔인하기까지 했다. 

이 소설은 후반 반전까지 영리하고 견고하게 이야기를 쌓아가며 흥미로움을 잃지 않게 한다.

후반 반전에서는 놀라움을 주며 소설은 끝이 나는 듯 했지만, 진짜 반전은 가장 마지막 부분에 있는 듯 하다.마지막까지 탄탄하게 이어지는 이야기가 꽤나 흥미로웠던, 섬세한 심리표현이 만족스럽던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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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vengers 1000 점잇기&컬러링북 : 어벤져스편 1000 점잇기&컬러링북
토마스 패빗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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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개의 점을 이어 멋진 그림을 완성하고 또 채색하는 점잇기 & 컬러링북 시리즈는 도시/명화/동물/인물/세계불가사의 편과 마인크래프트 그리고 마블 시리즈인 마블/스파이더맨/가디언즈오브더갤럭시/어벤져스 편까지 총 10종이 있어서 취향에 맞는 그림을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답니다.

이 중 신간인 어벤저스 편은 제가 좋아하는 캐릭터들로 가득해서 더 재미있었어요.

1000개의 점을 하나씩 찾아 잇다보면 집중력이 높아질 수 밖에 없어요. 

다 잇고 났을 때 완성된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뿌듯하고, 그림의 재주가 없으신 분들도 작품을 만들 수 있답니다.



100개 단위로 점의 숫자들이 컬러가 달라서 점을 찾아 잇기가 생각보다 수월합니다. 

필기구의 종류를 달리하거나, 여러 컬러를 이용하면 좀 더 색다른 결과물을 얻을 수도 있어요.

완성된 블랙위도우를 주변에 보여주고 멋지다, 잘 그렸다 얘기를 들으니 더 신나게 되네요.

점잇기 결과물에 직접 채색을 할 수도 있답니다. 

책은 한 장씩 분리할 수 있도록 제작되어 완성한 그림을 전시하거나 선물하기도 좋답니다.


 

동봉된 컬러링북은 점잇기 책보다는 작은 사이즈로, 같은 캐릭터들로 구성되어 있어요.

한쪽에는 컬러링할 그림이 있고, 한쪽에는 친절하게 캐릭터에 대한 설명에 되어 있어요.

색연필로 토르를 채색해 보았는데, 스스로 만족스럽습니다. 라그나로크가 문득 기대가 되네요. ^^

영화보고 이번 컨셉에 맞게 컬러링해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비슷한 종류의 책들을 경험해보았지만 이 책은 좋아하는 캐릭터들로 구성되어서인지 더 재미있는 시간을 만들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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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리스트의 집안일 아이디어 63 - 집안일이 쉽고 간단해지는 63가지 살림 아이디어
미쉘 지음, 김수정 옮김 / 즐거운상상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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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아이의 엄마인 저자 미쉘은 다양한 집안일을 완벽하게 하기보다는 간단하고 쉬운 방법으로 즐겁게 할 수 있도록 제안하고 있다.
너무 완벽하게 하려던 나머지 스트레스받고 우울해지고 힘들어졌던 그녀의 경험이 오히려 조금 내려놓게되는 전환의 계기가 되었고, 이 후 아이들과도 스스로에게도 여유를 갖게되며 집안일을 즐길 수 있게되었다고 한다.
이처럼 이 책은 요리, 청소, 수납정리 등을 비롯한 집안일 구석구석을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처리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단순한 살림 아이디어뿐만 아니라 좀 더 단순하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생활 속 아이디어들도 있고, 칭찬과 격려와 같은 가족간 그리고 자신의 기분을 좋아지게 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얘기한다.
이곳에 실린 63가지의 방법은 모두 쉽게 따라할 수 있고, 살림에 적용하면 도움이 많이 되겠다는 생각이 바로 실행해볼 참이다.
쉬운 아이디어만큼 책 구성도 쉬워서 사진과 방법 등이 잘 정리되어 있어 책 읽기도 수월했고,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심어준다.
집안일에 재미를 붙이고 싶거나, 어렵다고 생각하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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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되고 싶지 않다
마르탱 파주 지음, 김주경 옮김 / 열림원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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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책과도 닮지 않은 책을 쓰고 싶다'  

이 책의 저자 마르탱 파주가 서두에 남긴 말이다.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나를 놀라게 하는 책..

그의 말에 반신반의하며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고, 어느새 마지막 페이지에 와있음을 알게 되었다.

7편의 단편 모음집인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기묘한 이야기들로 가득차 있고,

강렬하게 빠져들게 했으며, 한 편이 끝날 떄마다 작가에 대한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서두에 남긴 저자의 말처럼 어떤 책과도 닮지 않았고, 놀랍기 그지 없는 책이었다.

굉장히 공상적인 이야기들이고 비현실적인 이야기 같지만, 현대 인간 사회에 대한 깊이있는 물음을 제기하며 오히려 어떤 이야기보다 더욱 현실을 날카롭게 보여주고 있었다.

직설적인 방식보다 더욱 많은 생각을 하게 하고, 더 크게 느끼게 하는 뛰어난 글솜씨에 상상 이상의 획기적인 사고전환은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만들어 내며, 읽는 이로 하여금 빠져들 수 밖에 없게 만드는 마력을 지닌 것만 같았다. 

지성이 곧 질병이라던 마르탱 파주의 첫 소설 '나는 어떻게 바보가 되었나' 부터 그의 모든 글을 읽고 싶어진다.

첫 단편의 첫 줄에 시선을 두어보라, 뒷표지가 보인 후조차도 결코 손을 놓을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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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트 고 베트남 (2016~2017년 최신개정판) (카카오프렌즈 스페셜 에디션) - 자유여행자를 위한 map&photo 가이드북 저스트 고 Just go 해외편 11
시공사 편집부 엮음 / 시공사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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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여행을 위한 가이드북 시리즈 '저스트고'에서 발간 15주년기념으로 카카오프렌즈 스페셜에디션을 내놓았다.

그 중 베트남편 2016-2017년 최신개정판을 읽어보게 되었다.

카카오프렌즈 스페셜에디션답게 책 곳곳에서 카카오프렌즈의 귀여운 캐릭터들과 함께할 수 있다.

표지부터 네오와 프로도의 깜찍한 모습이 담겨있다.


이번 스페셜 에디션에는 책 이외에도 캐리어스티커, 여행엽서, 휴대용수납포켓, 네임택을 함께 받아볼 수 있었다.

귀욤귀욤한 카카오프렌즈의 여행소품들 덕분에 더욱 들뜬 마음으로 가이드북을 보게 되었고, 여행에 대한 기대를 높일 수 있었다.


저스트고 시리즈는 자유여행을 위한 군더더기없는 내용으로 즐겨찾는 책이었는데, 이번 베트남편의 내용 또한 베트남을 남부, 북부, 중부 3권역으로 나눠 구석구석을 살피면서, 추천코스, 교통, 볼거리, 맛집, 쇼핑, 숙소 등이 보기좋게 잘 정리되어 있었다. 

대도시의 경우 거리 세부지도까지 있어 여행다닐 때 도움이 많이 될 듯하다. 요즘은 구글맵을 보면서 다닌다지만, 여전히 지도를 선호하는 나로서는 꼼꼼하고 정확한 지도가 무척 고맙다.

각 지역 정보외에도 책머리에 여행플랜과 꼭 볼만한 장소들을 정리하여 소개하고 있어 일정짜는 데 포인트를 집어주는 역할을 한다. 더불어 베트남에서 느낄 수 있는 베트남만의 문화와 요리들을 소개해 주어, 지역의 중요한 내용들을 놓치지 않을 수 있다.

여행다녀오면 선물에 대한 고민을 하게 마련인데, 여행선물 컬렉션이라는 코너를 만들어 가격대별로 베트남만의 선물을 소개해주어 꽤 편리한 듯 해보인다.

책 마무리에는 베트남의 기초 정보와 여행준비를 위한 각종 정보 및 베트남어 강좌가 잘 정리되어 있다.

많은 내용을 담고 있지만 보기에 부담이 없고, 무엇보다 내용에 비해 얇은 두께는 또 하나의 미덕이다.

두꺼운 책은 지니고 다니기 힘들고, 얇은 책은 너무 내용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 저스트고 베트남은 무게는 가볍게 내용은 충실한 가이드북이 아닐까한다.

베트남여행에 즐거운 동반자가 될 저스트고 베트남.

여행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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