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 어른의 하루 - 날마다 새기는 다산의 인생 문장 365 ㅣ 다산의 마지막 시리즈
조윤제 지음, 윤연화 그림 / 청림출판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올해부터 시작해보는 새로운 습관.
매일 쓴 글로 조용히 하루를 마무리 하기.

그 글은 일기가 되기도 하고
때론 책 속의 한 문장이 되기도 한다.

마음에 남은 문장을 기록하고 천천히 되새기는 일은
오늘의 나를 해체시키며 더욱 깊이 있게 내면을 바라보도록 돕는다.

⠀ ⠀

오늘 펼친 문장은 한 사상가의 윤리적 태도와 실천적 지혜를 번역해 놓은 기록이다.

고전연구가인 저자 조윤제가 엮은 다산 정약용의 문장들.

⠀ ⠀
⠀
여기에 새긴 매일의 성찰은 단순히 교훈으로 흘러가지 않고
실천을 전제하기에 대체로 짧고 단정하다.

문장의 길이에 부담이 적고,
날짜와 함께 배치되어 있어 기록하거나 필사하기에도 적합하다.

⠀

책상 위에 두고 매일 읽는 한 문장은 날마다 자신을 돌아보는 태도와도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깊이 있는 사상보다는 현대 사회에서 결핍되기 쉬운
성숙한 인격을 향하도록 반복적으로 환기한다.

⠀ ⠀
⠀
오늘의 문장.
❝읽기 버거운 책이 누구에게나 한 권쯤 있다.
독서는 그것과 마주하는 경험이라야 한다.❞

⠀ ⠀
⠀
하루 한 장의 반복.
매일의 이 시간이 인격의 리듬을 만든다고 믿는다.

⠀ ⠀
⠀
요조앤 @yozo_anne 님이 모집한 서평단에 선정되어
청림출판사 @chungrimbooks 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다산어른의하루
#조윤제
#청림출판
#365만년일력
#요조앤 서평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금혼식 / 깊은 사랑 ㅣ 북도슨트 한잔 프로젝트
루시 모드 몽고메리 지음, 인정하 옮김 / 북도슨트 / 202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국내 최초 번역 단편선.
⠀

몽고메리는 《빨간 머리 앤》 집필 전
단편과 시를 무려 500편이나 집필할 정도로 활동이 활발했다.

1909년에 발표한 이 작품들은 사랑을 주제로 엮은 단편선이다.

⠀ ⠀

첫 번째 단편인 〈금혼식〉은
고아가 된 러벨을 자식처럼 키워준
이웃의 노부부에 대한 이야기다.

성인이 되어 독립한 러벨이 노부부를 다시 찾아 왔을 땐, 가난과 건강 악화로 보호시설에서 생활할 수 밖에 없는 형편이었다.

곧이어 맞게 되는 결혼 50주년.
러벨은 자신을 위해 헌신한 이 노부부를 위해
기적을 선물하기로 결심한다.

받은 사랑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그 마음.

관계의 깊이를 바라보는 몽고메리의 시선이
따뜻한 울림을 준 단편이었다.

⠀ ⠀

〈깊은 사랑〉은 사랑의 선택 앞에서 흔들리는
젊은 영혼의 혼란스러운 내면을 그린 작품이다.

무도회에서 늘 인기 많은 조안과
매력적이지만 책임감 없이 인생을 사는 폴.

서로에게 향하는 마음은 분명하지만
이들을 바라보는 주변의 시선은 냉담하기만 하다.

사랑하기 때문에 떠나야 할까.
사랑하기 때문에 끝까지 지켜야 할까.

사랑과 삶의 무게 앞에서
폴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사랑의 의미에 대해 묻는 이 작품들은
감정의 태도를 바라보게 한다.

지켜내기 위한 희생과 지켜주기 위한 이별.

사랑으로 인해 삶이 어떻게 변화될 수 있는지를
깊이 있게 보여주는 작가의 성숙한 시선이 인상적이다.

⠀ ⠀
⠀
몽고메리가 장편에서 보여주었던
성장과 자아의 성찰, 그리고 서정성과는 결이 다른
이 두 편의 단편도 매력적이었다.


도서제공
@bookdocent_fiona
@anniein2020
⠀ ⠀
#금혼식 #깊은사랑 #루시모드몽고메리
#국내최초번역 #북도슨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어머니의 집밥을 먹을 수 있는 횟수는 328번 남았습니다
우와노 소라 지음, 박춘상 옮김 / 모모 / 202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을 보고 제일 먼저 어떤 생각이 떠오르세요?

⠀
인생의 유한함이 숫자로 치환된 순간, 우리의 마음은 서서히 조급해지기 시작합니다.

쉽게 흘려보내지 않고 싶은 마음과
붙잡고 두고 놓아주고 싶지 않은 마음.
그 사이 묵묵히 카운트되고 있는 숫자 앞에
우리는 결국 말문을 잃고 말죠.

만약 계산할 수 없다고 믿어 왔던 시간이
눈 앞에서 바로 숫자로 확인된다면,
지금의 일상을 그대로 이어나갈 수 있을까요.

⠀ ⠀
여기 일곱 편의 단편 속 인물들이 있습니다.

그들 역시 각자의 방식으로
혼란스러운 시간을 지나갑니다.
숫자를 멈추고 싶어
사랑하는 엄마와 거리를 두기도 하고,
후회하며 현재를 살아가다
과거의 모습에서 다시 힘을 얻기도 합니다.

상처받지 않기 위해 마음을 닫은 채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에서는
낯설지 않은 어느 시절이 겹쳐 보이기도 했어요.

우리의 모든 일상이 숫자로 표현될 때,
삶에 스며들어 있던 ❛지금❜이라는 시간이
비로소 또렷한 의미로 다가옵니다.

⠀ ⠀
《어머니 집 밥을 먹을 수 있는 횟수는 328번 남았습니다》는 사랑은 무한하지 않음을, 그 끝이 있음을 말해 줍니다.

책을 읽고 나니 이 작가분이 왜 ❛일상의 시인❜이라고 불리는지 서정적인 감성이 섬세하게 묻어나는
단편들을 보며 깨닫습니다.

⠀ ⠀
⠀
말없이 내어 주던 것들의 무게가 손에 잡히는 순간,
아직 남아 있는 그 횟수들을 무심히 흘려보내지 않기를 바랍니다.

⠀ ⠀

이번주 개봉하는 최우식*장혜진*공승연 주연의 영화 〈넘버원〉의 원작 소설이라고 하니 영화 보기전 이 책을 읽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
도서제공
@momo.fiction
@ofanhouse.official
@ekida_library

⠀ ⠀
#어머니의집밥을먹을수있는횟수는328번남았습니다
#우아노소라 #포레스트북스 #이키다서평단
#힐링소설 #판타지소설 #모모 #가족횔링소설추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타오르는 화염 ㅣ 상호의존성단 시리즈 2
존 스칼지 지음, 유소영 옮김 / 구픽 / 201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시작은 거짓이었다.❞

존 스칼지의 상호의존성단 두 번째 시리즈.
《타오르는 화염》은 이렇게 거짓에서 출발한다.

전작 《무너지는 제국》이 견고할 것 같았던 제국 내부에 스며든 붕괴의 징후를 포착해 내는 단계였다면, 두 번째 작품은 그 붕괴가 가시화된 이후의 세계가 펼쳐진다. 혼란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선택과, 그 선택이 낳는 폭력이 본격적으로 충돌한다.

⠀ ⠀

서막이 던져 둔 질문, ❛제국이 어떻게 무너지는가❜에 대해 본격적으로 불을 붙이는 이 작품은 작은 균열에서 걷잡을 수 없이 번져 가는 화염의 단계로 서사를 끌어올린다.
⠀
초기 상호의존을 성취하기 위한 정치적, 사회적, 종교적 구조는 생각보다 허술한 기반이었으며, 인류의 존재론적 공포에 기인한 가공된 비전이었다.
그리고 제국은 지금 그 과정을 반복하려는 기로에 다시 서게 된 것이다.


⠀
스토리의 핵심인 플로우의 붕괴는 단순한 재난이 아니라, 권력의 재편과 이해관계의 충돌을 촉발한다. 이런 위기에서 권력에 오른 황제는 불완전한 인간의 미숙함을 지닌 현실적인 통치자로 그려진다. 이 점이 책의 이입을 높여주는 킥으로 작용한다.

제국을 다시 건설하려는 자와 제국의 해체를 막으려는 자들.

이 대립 속에는 인류 전체의 생존이라는 공적인 본능과, 혼란을 기회로 삼으려는 사적인 본능이 날것 그대로 충돌한다. 《타오르는 화염》은 인류가 파멸을 눈앞에 두었을 때, 그 본성이 얼마나 빠르게 이기적으로 기울 수 있는지를 냉정하게 보여준다.

⠀ ⠀
⠀
❝손에 망치를 쥐고 있으면, 모든 게 못으로 보이는 법이야.❞

❝자신감은 내가 옳다는 확신에서 생기는 것이 아니야. 자신감은 내가 옳게 만들 수 있다는 확신에서 생기는 거다.❞

⠀
⠀
이들의 운명 앞에서 지금 우리의 미래를 떠올리게 되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본능일지도 모른다.

냉소적이지만 인간미 있고 정치적이지만 무겁지 않은 문체는 속도감 있게 스토리를 리드하며, 다음 권을 집어 들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
갈등은 해소되지 않고 증폭되며,
결말은 안도 대신 긴장 속으로 치닫는다.

삼부작의 마지막을 기다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이미 이 책 안에 충분히 놓여 있다.


⠀
@woojoos_story 모집 @gufic 도서 지원으로
우주클럽_SF 방에서 함께 읽습니다.

#타오르는화염 #우주클럽_SF서평단
#존스칼지 #구픽 #상호의존성단시리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경청의 기술 - 말 한마디 안 해도 원하는 것을 얻는 듣기의 힘
야마다 하루 지음, 정지현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스피치 능력과 각종 어휘력을 키워주는 책은 넘쳐나지만, 정작 어떻게 들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거의 말하지 않는 시대다.
우리는 말하기에는 많은 노력을 기울이면서도 듣는 자세의 중요성은 쉽게 뒷전으로 미뤄 둔다.

타인의 말에 제대로 귀 기울이지 않으면서 어떻게 진정성과 의도를 가려낼 수 있을까.

⠀ ⠀
《경청의 기술》은 다양한 문화권의 말과 듣기 현상을 연구해 온 사회언어학자 야마다 하루가 심각한 사고로 청각 장애를 겪으며 얻게 된 개인적 경험과 학문적 통찰을 바탕으로 쓴 책이다.

⠀ ⠀
저자는 이 경험을 통해 발견한 개념, 듣기 지능(Listening Intelligence)을 실생활에 적용 가능한 실용적 지침으로 정리한다.

그가 말하는 경청은 태도나 인내의 문제가 아니라
인지적 선택과 판단이 필요한 기술이다.

상황에 따라 듣는 방식을 달리 선택하고 조정하는 능력, 바로 그것이 경청의 핵심이라는 것이다.

⠀ ⠀
❛듣기 지능❜은 단순히 소리를 잘 듣는 능력이 아니라 말의 맥락과 의도, 감정과 비언어적 신호까지 읽어내며 상황에 반응하는 능동적인 인지 과정이다.

⠀ ⠀
이 책이 인상적인 지점은 경청을 단순한 태도나 미덕으로 설명하지 않고, 상황에 맞게 선택•조정하는 능력, 즉 지능의 집합으로 본다는 점이 기존의 이론서들과 다르게 구분되는 부분이다.

또한 자신의 대화 습관을 성찰할 수 있는 질문들을 담고 있어 자연스럽게 자신을 돌아볼 수 있도록 돕는다.

⠀ ⠀
☑️ 관계를 개선하고 싶다면
☑️ 대화의 맥락을 정확히 읽고 싶다면
☑️ 상대의 진짜 메시지를 놓치고 싶지 않다면
☑️ 말 없이도 분위기를 주도하고 싶다면

말하기보다 먼저, 듣기 지능을 키워야 한다.

⠀ ⠀
❝듣지 않으면 그 어떤 것도 말할 수 없다.
말할 수 없으면 그 무엇도 얻을 수 없다.❞

단순 공감 능력을 넘어 청자가 대화의 주도권을 잡는 것.

타인과 나 사이의 공간에서 진정한 이해로 경청하는 것이야말로 《경청의 기술》이 전하는 새로운 듣기의 시각이다.


도서제공 @rhkorea_books
⠀ ⠀
⠀
#경청의기술 #야마다하루 #알에이치코리아
#대화경청 #자기계발추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