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집밥을 먹을 수 있는 횟수는 328번 남았습니다
우와노 소라 지음, 박춘상 옮김 / 모모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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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고 제일 먼저 어떤 생각이 떠오르세요?


인생의 유한함이 숫자로 치환된 순간, 우리의 마음은 서서히 조급해지기 시작합니다.

쉽게 흘려보내지 않고 싶은 마음과
붙잡고 두고 놓아주고 싶지 않은 마음.
그 사이 묵묵히 카운트되고 있는 숫자 앞에
우리는 결국 말문을 잃고 말죠.

만약 계산할 수 없다고 믿어 왔던 시간이
눈 앞에서 바로 숫자로 확인된다면,
지금의 일상을 그대로 이어나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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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일곱 편의 단편 속 인물들이 있습니다.

그들 역시 각자의 방식으로
혼란스러운 시간을 지나갑니다.
숫자를 멈추고 싶어
사랑하는 엄마와 거리를 두기도 하고,
후회하며 현재를 살아가다
과거의 모습에서 다시 힘을 얻기도 합니다.

상처받지 않기 위해 마음을 닫은 채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에서는
낯설지 않은 어느 시절이 겹쳐 보이기도 했어요.

우리의 모든 일상이 숫자로 표현될 때,
삶에 스며들어 있던 ❛지금❜이라는 시간이
비로소 또렷한 의미로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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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집 밥을 먹을 수 있는 횟수는 328번 남았습니다》는 사랑은 무한하지 않음을, 그 끝이 있음을 말해 줍니다.

책을 읽고 나니 이 작가분이 왜 ❛일상의 시인❜이라고 불리는지 서정적인 감성이 섬세하게 묻어나는
단편들을 보며 깨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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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없이 내어 주던 것들의 무게가 손에 잡히는 순간,
아직 남아 있는 그 횟수들을 무심히 흘려보내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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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개봉하는 최우식*장혜진*공승연 주연의 영화 〈넘버원〉의 원작 소설이라고 하니 영화 보기전 이 책을 읽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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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momo.fiction
@ofanhouse.official
@ekida_libr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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