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국내 최초 번역 단편선.⠀몽고메리는 《빨간 머리 앤》 집필 전 단편과 시를 무려 500편이나 집필할 정도로 활동이 활발했다.1909년에 발표한 이 작품들은 사랑을 주제로 엮은 단편선이다.⠀ ⠀첫 번째 단편인 〈금혼식〉은 고아가 된 러벨을 자식처럼 키워준이웃의 노부부에 대한 이야기다.성인이 되어 독립한 러벨이 노부부를 다시 찾아 왔을 땐, 가난과 건강 악화로 보호시설에서 생활할 수 밖에 없는 형편이었다.곧이어 맞게 되는 결혼 50주년.러벨은 자신을 위해 헌신한 이 노부부를 위해 기적을 선물하기로 결심한다. 받은 사랑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그 마음.관계의 깊이를 바라보는 몽고메리의 시선이 따뜻한 울림을 준 단편이었다.⠀ ⠀ 〈깊은 사랑〉은 사랑의 선택 앞에서 흔들리는 젊은 영혼의 혼란스러운 내면을 그린 작품이다.무도회에서 늘 인기 많은 조안과매력적이지만 책임감 없이 인생을 사는 폴.서로에게 향하는 마음은 분명하지만이들을 바라보는 주변의 시선은 냉담하기만 하다.사랑하기 때문에 떠나야 할까.사랑하기 때문에 끝까지 지켜야 할까.사랑과 삶의 무게 앞에서 폴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사랑의 의미에 대해 묻는 이 작품들은감정의 태도를 바라보게 한다.지켜내기 위한 희생과 지켜주기 위한 이별.사랑으로 인해 삶이 어떻게 변화될 수 있는지를 깊이 있게 보여주는 작가의 성숙한 시선이 인상적이다.⠀ ⠀⠀몽고메리가 장편에서 보여주었던 성장과 자아의 성찰, 그리고 서정성과는 결이 다른 이 두 편의 단편도 매력적이었다.도서제공@bookdocent_fiona@anniein2020⠀ ⠀#금혼식 #깊은사랑 #루시모드몽고메리#국내최초번역 #북도슨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