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신호가 닿지 않는 곳으로 - 로켓 발사 앤솔러지
곽재식 외 지음 / 요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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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와 로켓을 소재로 한 특별한 이야기들"

 

곽재식, 박애진, 이산화, 전혜진, 해도연의

 <우리의 신호가 닿지 않는 곳으로>를 읽고



"누리호 발사 성공을 축하합니다"

-우주와 로켓에 대한 6가지 특별한 이야기들-

 

2022년 6월 21일, 놀랍고도 경이로운 일이 일어났다.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었다. 이번 2차 발사는 우리나라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발사체에 실제 기능을 지닌 독자 인공위성을 쏘아올린 첫 성공 사례이기에 더 의미가 깊다. 

 

이 책 『우리의 신호가 닿지 않는 곳으로』는 누리호 박사를 기념하는 SF 단편집이다. 2021년 10월 누리호 1차 발사를 계기로 기획된 우주+로켓 프로젝트의 결실로 탄생한 것이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여섯 명의 작가는 우주와 로켓에 관한 신비롭고 특별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우주 공간 속으로 쏘아올린 로켓 속에는 인간의 꿈과 현실, 희망과 절망, 동경과 환상 등이 들어있다. 항상 인간은 우주 공간에는 무엇이 있을까. 지구와 같은 행성이 있을까. 외계인은 정말 존재할까. 지구 너머 저 행성에는 누가 살고 있을까 등 우주에 대한 궁금증을 키워왔다. 이번 누리호 발사로 인해 우리 한국의 우주항공기술이 발전하고 누리호를 통해 우리의 꿈과 희망도 우주 공간으로 쏘아올려졌기를 바래며 이 책의  책장을 펼쳐본다.

 

이 책 속 6편의 이야기들은 우주와 로켓을 소재로 한 이야기들이다. 그 중에서 곽재식 작가의 <돌덩이일까, 외계인의 로켓일까>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태양계 밖 우주에서 온 물체인 '오우무아무아'를 탐사하기 위한 로켓 개발을 소재로 펼쳐지는 이야기이다. 그런데 이 이야기를 통해 우리나라 우주항공개발 수준과 로켓 개발을 둘러싼 힘든 현실을 보게 된다. 정권 교체에 에 따라 좌지우지되는 로켓 개발의 현실과 로켓 개발자를 둘러싼 열악한 상황과 평판 등이 우리나라 로켓 개발의 민낯을 보게 한다. 그리고 정치인들에 의해 개발이 중단되는 현실은 참으로 안타깝기도 하다. 그런 현실 속에서 이번 누리호 발사 성공은 정말 대단한 성과인 것 같다. 저자는 로켓 개발과 관련된 현실을 오우무아무아 탐사와 연결하고 있는데 그 과정 속에서 보여주는 위트 넘치는 묘사와 속도감 넘치는 전개가 인상적이다. 정말 오우무아무아는 돌덩이일까. 외계인의 로켓일까 문득 궁금해진다.

 

곽재식 작가의 <나의 탈출을 우리의 순간들로 미분하면>은 유사 지구인 '밸리'에서 이미 폐허로 변해버린 지구로 내려와서 로켓을 쏘아올림으로써 자기 존재를 증명하려고 하는 주인공의 이야기이다. 로봇과 사이버펑크 등 SF 요소들이 등장하여 인상적이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곽재식 작가의 <나의 탈출을 우리의 순간들로 미분하면>은 유사 지구인 '밸리'에서 이미 폐허로 변해버린 지구로 내려와서 로켓을 쏘아올림으로써 자기 존재를 증명하려고 하는 주인공의 이야기이다. 로봇과 사이버펑크 등 SF 요소들이 등장하여 인상적이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전혜진 작가의 <잘 가요, 은숙 씨>는 엄마를 위해 엄마가 남긴 유산을 털어 인공위성을 쏘아올린 주인공의 이야기이다. 이야기 속에서 보여지는 현실에 발을 디딘 채 삶과 죽음을 경험하고 남은 사람들이 떠난 이를 기리는 모습에 마음이 먹먹해진다. 

 

로켓을 소재로 한 6편의 특별한 이야기들이 나를 드넓은 우주 공간으로 안내하였다. 누리호 발사 성공과 더불어 앞으로도 로켓과 우주를 소재로 한 흥미롭고 특별한 이야기들이 많이 출간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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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안 되게 시끄러운 오르골 가게
다키와 아사코 지음, 김지연 옮김 / ㈜소미미디어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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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과 행복을 전하는 신비한 오르골 가게"

 

다키와 아사코의 <말도 안되게 시끄러운  오르골 가게>를 읽고



"지금 당신 마음에 흐르는 곡을, 신비한 오르골에 담아드립니다."

-오르골이 전하는 작은 기적같은 이야기들-

 

 

비가 오는 날은 마음이 울적해지면서 감미롭고 달콤한 발라드 음악을 듣고 싶어진다. 잔잔한 음악이 흐르는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면 울적한 마음도 이내 풀어질 것 같다. 이처럼 음악은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 누군가를 보고싶고 그리워하는 마음을 말보다 더 잘 전달할 수 있다. 

 

자동으로 음악을 연주하는 소형 박스인 오르골, 태엽을 감으면 상자 속 쇠막대기나 인형이 회전하면서 감미로운 음악을 들려준다. 이 책 『말도 안 되게 시끄러운 오르골 가게』는 오르골 가게를 찾아오는 사람들의사연을 들려준다. 그들은 자신들의 중요한 순간을 기억하고 그 당시 음악을 들려주는 오르골을 계기로 아픔을 딛고 용기를 얻으며 앞으로 나아가게 된다. 귀가 들리지 않는 소년, 음악에 대한 꿈을 포기한 소녀 밴드, 사이가 나빴던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아버지의 제사 때문에 귀향하게 된 아들 등 그들은 각자의 사연과 아픔을 가지고 우연히 오르골 가게를 찾아오게 된다. 7편의 각기 다른 주인공과 그들의 사연들이 오르골 가게를 중심으로 연결이 된다. 

 

7개의 이야기들 중 '돌아가는 길' 에서 귀가 들리지 않는 소년 유토와 오르골 가게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북쪽 지방의 작은 동네, 사람이 잘 다니지 않는 곳에 조용히 문을 연 오르골 가게가 있었다. 어느 날,  세 살배기 아이인 유토와 그의 엄마인 미사키는 어느 날 오르골 가게를 방문하게 된다. 감미로운 오르골 소리에 이끌려 가게로 들어가게 되고 "움직이는 걸 보면 음이 보인다"는 점원의 말에 이끌려 유토를 위한 오르골을 주문하게 된다.  작년부터 유토는귀가 들리지 않게 되었고 유토가 그렇게 된 것이 엄마인 미사키는 자신의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유토에 대한 미안함과 죄책감에 괴로워하던 미사키는 이 오르골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생각했지만, 유토가 너무 오르골을 좋아해서 주문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 오르골 가게 직원은 평범해보이지 않고 뭔가 신비한 능력이 있는 듯 보인다. "마음속에 흐르고 있는 노래를 들을 수 있다"라고 말하는 점원의 이야기에 미사키는 의아해한다. 어떻게 그녀 마음 속에서 흐르고 있는 그 노래를 들을 수 있을까. 그렇게 반신반의하며 완성된 오르골의 음악을 튼 순간,  그녀의 상처받은 마음은 치유가 된다. 

 

"미사키의 귓속에, 그리고 마음속에도 편안한 자장가가 울려 퍼진다. 부드러운 음색에 감싸여 어느새 눈물은 그쳐 있었다."

-p.42-

 

이처럼 오르골 가게는 유토뿐만 아니라, 실연의 상처에 아파하는 한 청년에게도, 당면한 현실 때문에 꿈을 잃어버린 소녀 밴드에게도, 사이가 안 좋았던 아버지의 죽음으로 오랫동안 떠나있던 고향을 다시 찾은 아들에게도 치유와 힐링의 공간이었다. 그들이 각자 당면한 시련과 아픔에 힘겨워할 때 그 오르골 음악처럼 그들의 마음 속에서는 상처를 치유해주고 그들을 지탱해주는 음악이 흐르고 있었던 것이다.

 

"음악과 감정이 반드시 딱 맞춰지진 않아요. 인생의 중요한 순간에 우연히 들은 곳이 의외로 마음속에 오래 남기도 합니다."

-p.231-

 

7편의 이야기들 속에 담긴 상처입은 사람들의 마음 속에 흐르는 노래를 들려주는 신비한 오르골과 손님들의 마음속에 흐르는 노래를 들을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듯이 보이는 오르골 가게 주인 이야기가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또한 마음 속에 흐르는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가게 직원의 신비로운 능력의 비밀을 파헤쳐보는 것도 이 책을 읽는 또 다른 재미인 것 같다. 과연 그 점원의 정체는 무엇일까. 그가 가진 숨겨진 비밀은 무엇일지는 이 책을 통해 확인하길 바란다. 

지금 나의 마음속에 흐르고 있는 음악은 무엇일까. 문득 나도 나만의 특별한 오르골이 가지고 싶어진다. 이런 신비한 오르골 가게가 있다면 가능한 이야기이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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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성 1 ㅣ 고양이 시리즈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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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시리즈의 마지막 여정"

 

베르나르 배르베르의 <행성 1>을 읽고


"<고양이> 시리즈의 마지막 여정의 시작"

-이 행성의 주인은 누가 될 것인가!-

 

2018년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고양이 1,2』권이 출간한 이후,  3년 후 2021년 『문명 1,2』을발표한다.  그리고 1년이 지난 후 드디어 2022년  『행성 1,2』권을 출간하였다. 처음 2018년  『고양이 1,2』권을 읽고 난 후 고양이가 인간보다 더 높은 지능을 가지고 있고 먼훗날 고양이가 인간을 지배하고 미래를 이끌 것이라는 작가의 메시지에 매료된 후 『고양이 1,2』권부터 시작하여 『문명 1,2』권을 읽고 이번에 드디어  『행성 1,2』권을 읽게 되었다. 이번 책  『행성 1,2』권에서 드디어 <고양이> 시리즈의 대단원의 막이 내린다고 하니 궁금증과 기대감을 가지고 책장을 넘겨본다. 

 

시리즈의 특성답게  『행성 1』권은 전작인 『문명 2』권의 내용과 이어진다. 쥐의 우두머리 '티무르'군단의 추격과 공격을 벗어나 대서양을 횡단하여 뉴욕에 도착한 고양이 바스테트와 그의 일행들은 자유의 여신상 주변을 에워싸고 있는 쥐떼 군단을 보고 충격을 금하지 못한다. 이미 뉴욕조차 쥐떼에 점령을 당한 것이다. 『문명 2』권에서 대서양을 횡단하여 미국으로 가는 장면으로 끝나는데, 『행성 1』권에서 그 내용에 이어 작품의 배경을 옮겨서 프랑스가 아닌 미국에서 쥐떼들과의 결전을 다루고 있다. 특히 바다를 헤엄쳐 공격해오는 쥐떼들은 가히 너무 위협적이고 공포심을 주기에 충분하다. 전작인 『문명 1,2』권에서도 지긋지긋하고 끈질긴 쥐떼들의 공격에 시달렸는데, 미국에서는 그 공격이 더 치밀하고 치명적이다. '

 

정말 인간의 문명이 쥐떼에 의해 파괴될 수 있을까. 과거 쥐로 인한 페스트로 전 세계의 인구 중 1억명이 사망했다고 하니, 가능한 일이지 않을까 생각해보게 된다. 아무튼 쥐로 인해 인류 문명은 파괴되고 쥐떼엑 점령당한 거리는 버려진 자동차와 시체, 쓰레기로 가득하다. 인간은 쥐떼의 공격을 피해 고층빌딩에 숨어서 목숨을 유지하고 있다. 한 때 세상을 호령하고 이 행성의 주인이었던 인간은 이제 고양이와 쥐보다 못한 존재로 전락해버린 것이다. 그런 인간을 구원하고 파괴된 인류 문명을 복원시켜줄 동물이 바로 '고양이' 인 것이다. <고양이> 시리즈의 주인공인 고양이 '바스테트'가 전작에 이어 용기와 지혜를 발휘하여 쥐떼 군단에 맞선다.

 

이에 반해 어리석은 인간들은 명확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한 채 쓸데없는 토론과 논쟁만 거듭할 뿐이다. 특히 저자는 무모한 논쟁과 토론을 거듭하지만 실질적인 대책을 제시하지 못하는 힐러리 클린턴을 비롯한 정치인들을 비판하고 풍자하고 있는 듯하다. 명확한 결론을 내지 못하고 다수결의 원칙에 의거해 표결만 하는 민주주의 원칙도 비판하면서 고양이 바스테트를 통해  독재주의 체제를 옹호하고 있는 것일까. 테러와 전쟁, 전염병으로 인해 자멸해버린 인간에 대한 저자의 비판적인 생각들이 엿보인다. 이미 저자는 인간에게는 더이상 희망이 없으며 이젠 더이상 이 행성의 주인은 인간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점점 더 치밀하고 고도화된 전략을 가지고 인간과 고양이 집단을 위협해오고 있는 쥐떼에 맞서서 어떻게 해야할까. 쥐떼들을 유인해서 한 곳에 모아 핵폭탄을 터트려버리자고 인간들은 주장하지만 고양이 바스테트는 진정한 무기는 상상력과 소통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쥐들과도 소통하고자 잡아온 쥐 포로에게 제 3의 눈도 이식하고 그 쥐를 스파이로 만들어버리지만, 과연 그 방법은 효과가 있을까.

"냉탕과 온탕을 오가다 보면 어느 순간 쥐의 마음 속에 의심이 자랄 것이다. 의심은 차차 질문으로 바뀌겠지. 혹시 내가 틀린 건 아닐까 하는. 내가 틀렸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는 순간 확신은 단박에 무너지고 만다. 그러면 지금까지 부당하게 적대시했던 대상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될 것이다."

-p. 331

 

또한 고양이 바스테트의 성장과 활약을 보는 재미와 더불어 전작에 등장한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의 깨알 정보를 읽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일 것이다. 이번 책에서는 기존의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에 데이터를 추가해서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의 확장판을 만든 것으로 나온다. 이야기 중간 중간에 나온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내용을 통해 관련 내용을 더 깊이있게 이해할 수 있다. 

 

쥐떼들을 물리칠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과연 바스테트는 상상력을 동원하여 쥐떼군단을 몰아내고 이 행성의 운명을 바꿀 수 있을까. 정말 바스테트가 예언처럼 이 행성의 주인이 될 수 있을까. 『행성 2』권에서 앞으로 펼쳐질 최후의 결전이 기대가 된다. 마지막에 미소짓는 최후의 승자는 누구일지는 『행성 2』권에서 확인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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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의 목격자
E. V. 애덤슨 지음, 신혜연 옮김 / 하빌리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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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던 관광지에서 벌어진 살인사건과 그 사건과 관련한 목격자의 증언 이야기가 너무나 흥미롭습니다. 그런데 진범이 따로 있다고 하는데 그러면 목격자의 증언조차 조작된 것인지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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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 불짜리 속편 미스터리
이언 랜킨 외 지음, 오토 펜즐러 엮음, 김원희 옮김 / 북스피어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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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관련된 미스터리한 이야기"

 

이언 랜킨, 오토 펜즐러의 <백만 불짜리  속편 미스터리>를 읽고



책과 서점을 소재로 쓴 미스터리 이야기들을 좋아한다. 그 미스터리 시리즈 중에서 특히 오토 펜즐러가 편집하여 출간한  크리스마스 미스터리물 시리즈인 『미스터리 서점의 크리스마스 이야기』,  『화이트 크리스마스 미스터리』,  『우아한 크리스마스의 죽이는 미스터리』,  『세상의 모든 책 미스터리』을 좋아한다. 매번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이하여 이 시리즈가 출간되곤 했는데, 이번 책인 『백만 불 속편 미스터리』를 크리스마스가 아닌 5월에 만나게 되었다.

한 권의 책 속에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미스터리한 이야기들과 미스터리 서점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이 중심이 되었는데 이번 책  『백만 불 속편 미스터리』에서는 초판본을 중심으로 한 책과 관련된 미스터리한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이번에는 어떤 미스터리한 이야기들을 들려줄까 하는 설레이는 마음으로 책장을 넘겨보았다. 이 책에서는 '크리스티 컬렉션 미스터리', '그것들이 보인다', '왕비에게 헌정한 초판본', '사자의 책. ' 백만 불짜리 속편' ,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에 관한 소고' 이렇게 6편의 단편을 만날 수 있었다. 그 6개의 이야기들 중 피터 러브시 작가의 '크리스티 컬렉션 미스터리' 와 R. L 스타인의 '백만 불짜리 속편'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애거서 크리스티 초판본을 둘러싸고 서점에서 벌어진 일과 그 서점 속에 숨겨진 금고에 대한 미스터리, 과연 이것들은 서점 주인의 죽음과 어떤 관련이 있을까. 평범한 서점 직원인 줄 알았던 여인의 정체는 무엇이고 '영국 사람들'이라는 모임의 실제 목적은 무엇인지 등 책과 서점과 관련한 이야기들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또한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백만 불짜리 속편' 은 스타 작가와 그 작가의 속편 집필에 대한 이야기이다. 첫 소설 『소뇌 증후군』으로 베스트셀러작가가 된 재커리 골드는 속편을 쓰기만 하면 백만 불짜리 수표를 지불하겠다는 출판사의 제안을 받는다.

그러나 어느 작가가 그렇듯, 첫 작품의 엄청난 성공 이후 두번째 작품을 쓰는 것은 쉽지 않다. 일명 '소퍼모어 징크스'에 빠진 재커리에게 '당신은 자신의 글을 베껴서 책을 썼다며, 사기꾼이라고 폭로하겠다' 라고 주장하는 한 남자를 갑자기 만나게 된다. 이 남자의 어처구니 없는 주장에 두려움을 느껴서 도망가던 재커리는 도서관에서 미모의 여인을 만나고 그녀는 자신이 그 대신 속편을 써주겠다고 말한다. 그녀와 꿈같은 하룻밤을 보낸 재커리는 며칠 후 여자로부터 속편을 받게 되는데 그 이야기를 읽고 그녀의 놀라운 재능에 감탄한다. 

자신의 작품을 도둑질했다고 스토커처럼 따라다니며 괴롭히는 그 남자와 놀라울 정도의 수준을 가진 속편 작품을 쓴 그 여자, 과연 그들의 정체는 무엇일까. 

그리고 재커리 골드는 누구일까. 소설 속 주인공인 하워드 스트라이버는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인물인가. 아니면 재커리 골드가 쓴 소설 속에 존재하는 인물일까.

무엇이 현실이고 무엇이 상상과 소설 속 세계인지 혼동하게 만드는 이야기에 이 작품이 주는 미스터리한 재미는 배가 된다. 

이 작품들 외에도 다른 4편의 이야기들도 너무나 흥미롭다. 특히 '왕비에게 헌정한 초판본' 이야기는 '크리스티 컬렉션 미스터리' 처럼 초판본에 관련된 이야기라서 함께 연결해서 읽으면 좋다. 

 

6명의 작가가 들려주는 책과 관련된 미스터리한 이야기들로 이 무더운 여름 밤을 시원하게 보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이번 크리스마스에 나올 크리스마스 미스터리 시리즈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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