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친절한 죽음을 원한다 - 삶의 완성으로서의 좋은 죽음을 말하는 죽음학 수업
박중철 지음 / 홍익출판미디어그룹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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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의학적인 자료들과 사례들이 수명연장보다는 웰 다잉이 중요함을 보여주고 있다. 생존보다는 실존이 중요하듯이, 죽음 또한 끝까지 살아서 죽음을 늦추는 것보다는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며 죽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환자의 생명을 연장시키는 '연명치료'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연명치료는 과연 누구를 위해 필요한 것인가? 진정으로 환자를 위한 것인가? 환자의 수명을 연장하는 것이 오히려 환자를 죽이는 것은 아닐까. 

 

이에 대해 저자는 연명치료는 환자를 위한 것이 아닌 의료진과 가족들의 자기만족과 자기위로를 위한 변명이라고 말한다. 심정지에 이른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것이 어찌 환자를 죽이는 것일까. 처음에는 의사들의 연명치료가 정말 환자를 위한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환자의 생명을 중시해서 끝까지 환자를 포기하지 않는구나. 하지만 그렇게 생명이 다해가는 환자를 다시 살리면 환자는 과연 행복할까. 마치 꺼져가는 촛불을 살리듯 환자가 살아있는 나날들을 좀더 늘릴 수는 있을지 모르겠지만, 결국은 촛불은 꺼지게 마련이고 환자의 생명도 다하게 된다. 그것은 환자뿐만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분명 고통일 것이다.

 

이제 우리나라도 연명치료에 대한 포기를 선택하는 DNR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DNR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고, 선뜻 DNR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상황이다.하지만 존엄하고 인간다운 죽음을 위해서는 기꺼이 자신의 생의 마지막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무력감을 벗어나기 위해 환자에게 행하는 의료적 집착은 한 마디로 불필요한 것, 죽음의 과정을 연장하는 것, 환자에게 가하는 고통과 해로움 그 자체이다. 

-p. 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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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미소 프랑수아즈 사강 리커버 개정판
프랑수아즈 사강 지음, 최정수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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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성숙에 대하여"

 

프랑수아즈 사강의 <어떤 미소>를 읽고



2022년 리커버 개정판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프랑수아즈 사강의 '어떤 미소'

 

“나는 거울 속의 내 얼굴을 보고 미소지었다. 고독했다.”

-사랑이 끝난 후에 짓는 미소-

 

흔히 유부남과의 사랑은 불륜으로 취급되어, 그 사랑의 가치는 인정받지 못하고 비난과 질타의 대상이 되어왔다. 지금은 사라졌지만, 예전에는 불륜을 간통죄로 처벌할 수 있었다. 우리 사회가 남녀간의 사랑에 대해 과거에 비해서는 많이 열려있으나. 아직도 불륜의 사랑을 보는 시선은 곱지 않다. 그리고 그 사랑의 결말은 언제나 비극적이고 치유할 수 없는 상처가 되기도 한다. 

 

이 불륜의 사랑을 프랑수아즈 사강은 섬세한 필체로 감정묘사를 한 작품 『어떤 미소』를 만났다. 이 책 『어떤 미소』는 는 1956년에 발표된 사강의 두 번째 소설이다. 사강은 전 세계 독자들의 주목과 사랑을 받으며 첫 소설인 『슬픔이여 안녕』으로 화려하게 데뷔하였다. 그 이후 2년 간의 공을 들여 나온 작품이 바로 이 책  『어떤 미소』이다. 매력적인 유부남과 사랑에 빠졌지만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하는 젊은 여성에 대한 이야기이다. 프랑수아즈 사강은 이 책에서 사랑에 빠진 여성의 섬세하고 복잡한 내면을 그녀 특유의 섬세한 필체로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더군다나 20대인 대학생과 중년 남자와의 사랑은 그 당시 시대 상황으로 보건데 상당히 충격적이고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는 점에서 이 작품이 가진 의의가 크다.

 

이 책 속에서 서술자이자 감정묘사의 대상은 20대 젊은 여대생인 '도미니크'이다. 그녀는  이지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으며 법학을 전공한다. 그리고 '베르트랑'이라는 남자친구가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도미니크는 자신의 남자친구인 베르트랑의 삼촌인 '뤽'을 만나게 된다. 그는 이름 '프랑수아즈'라는 아름다운 아내가 있고 그녀와 20세 이상의 나이차가 나는 유부남이다.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인 걸 알지만, 금지된 사랑인 걸 알지만, 도미니크는 지적이고 자상한 뤽을 사랑하게 된다. 그는 자유로운 기질의 소유자이고 많은 경험을 통해 여성을 대하고 사랑하는 방법에 대해 안다. 아마도 그 점이 사랑에 미숙하고 서투른 자신의 남자친구 '베르트랑'과 구별되는 점이고 그것이 아마 그녀의 마음을 빼앗은 이유였다.

 

또한 뤽도 자신을 사랑하는 아름다운 아내인 프랑수아즈가 있지만, 그녀에 비해 도미니크가 젊고 육체적인 관능미가 뛰어나기에 그는 도미니크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자신있게 표현한다. 뤽과 도미니크는 서로에 대한 사랑의 마음을 확인한 후 그들의 위험한 사랑을 시작한다. 도미니크는 남자친구인 베르트랑의 눈을 피해서, 뤽은 자신의 아내인 프랑수아즈 몰래 서로 비밀 밀회를 시작한다. 도미니크는 그를 만나면 만날수록 그를 사랑한다는 사실을 점점 깨닫게 된다. 하지만 뤽이 자신을 사랑하는지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다. 그런데 분명 그가 보이는 행동과 그의 마음은 도미니크를 사랑하는 것이 분명한데, 왜 도미니크는 뤽이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일까.

 

하지만 뤽은 단순히 도미니크와의 밀애를 즐길 뿐, 그 사랑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릴 생각은 없다. 단순히 비밀 연애만 즐길 뿐이다. 그는 도미니크에게 어떤 미래도 약속하지 않는다. 그는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서 도미니크가 보고 싶으면 보고 함께 있고 있으면 일주일간의 비밀 여행을 떠날 뿐이다.  이에 대해 도미니크는 어떠한 거절도 하지 않고 그가 만나자고 하면 만나고 함께 여행을 떠나자고 하면 떠난다. 이에 대해 그녀는 사랑하기에, 그를 보고 싶어한다는 이유로 그 모든 것을 합리화시킨다. 

하지만, 이런 사랑은 영원히 지속될 수 없고, 이런 사랑의 감정은 식기 마련이다. 여름방학을  맞아 그들은 일주일 간 함께 칸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지만 그 이후 뤽은 도미니크에 대해 적당히 거리를 두며 냉소적인 태도를 취한다. 연락도 뜸해지고 점점 거리를 두는 그의 태도를 보며 도미니크는 이 사랑의 끝날 것임을 예감하지만, 그녀는 그에게 먼저 헤어지자고 말하지 못한 채, 그가 연락오길 기다린다. 하지만 뤽은 이미 그녀에게 마음이 떠난건지, 아니면 그녀와의 관계를 정리하기로 한 건지, 한 달간 미국 여행을 가게 되었다면서 자신을 잊으라고 말한다. 이별을 통보받은 도미니크는 이별의 슬픔에 괴로워하면서 고통스런 나날을 보낸다.

그러다 뤽이 미국에 간 동안, 그녀는 프랑수아즈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그녀와 인야기를 나누면서 프랑수아즈의 마음을 비로소 이해하게 된다. 자신의 사랑만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던 도미니크는 자신의 사랑으로 인해 프랑수아즈가 어떤 고통과 슬픔을 겪었는지에 대해 비로소 알게 된다. 프랑수아즈는 자신의 남편과 불륜을 저지른 도미니크가 미울 법도 한데 오히려 담담하게 그녀의 마음을 표현한다.

 

"나는, 나는 질투하고 있었어요. 난 육체적으로 질투했어요."

-p. 195

 

이 사랑의 승자는 과연 누구일까. 내 생각엔 최후의 승자는 뤽이 아닐까 한다. 뤽은 자신이 우원하는대로 자신의 아내도, 도미니크도 이용하지 않았던가. 그녀들의 자신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가지고 말이다. 아마도 뤽은 그 어느 누구도 사랑하지 않은 것 같다. 사랑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사랑에는 믿음과 신뢰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것을 모르니 말이다.

하지만, 도미니크는 이 사랑을 통해 사랑의 본질을 분명히 알게 되었고, 이별 후에 더욱더 성숙해가는 모습을 보인다. 그래서 사랑을 하고 이별을 해야 하는 것일까. 그래서 마지막에 도미니크가 보이는 미소는 의미심장하다. 사랑을 하고 이별의 슬픔을 극복하고 난 후 보이는 카타르시스같은 미소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나는 거울을 들여다보고는 놀랐다. 미소 짓는 내가 보였던 것이다. 미소 짓는 나를 막을 수 없었다. 그럴 수가 없었다. 나는 알고 있었다. 내가 혼자라는 것. 나는 나 자신에게 그 말을 해주고 싶었다. 혼자, 혼자라고. 그러나 결국 그게 어떻단 말인가? 나는 한 남자를 사랑했던 여자이다. 그것은 단순한 이야기였다. 얼굴을 찌푸릴 이유가 없는 것이다.

-p.200-


 


#이 글은 소담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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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친절한 죽음을 원한다 - 삶의 완성으로서의 좋은 죽음을 말하는 죽음학 수업
박중철 지음 / 홍익출판미디어그룹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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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죽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이제는 웰빙(Well-being)만큼 웰 다잉(Well-dying)도 중요해졌다. 과거에는 어떻게 하면 일찍 죽지 않고 오래 살 수 있을까 하는 인간의 수명이 관심사였다면 이제는 어떻게 고통없이 잘 죽을 수 있을까 하는 것과 관련된 문제가 중요해졌다.

 

잘 죽는다는 것! 어떻게 하면 잘 죽을 수 있을까. 세계 많은 나라에서 이제는 웰다잉 측면에서 많은 방법들이 연구가 되어오고 있고 호스피스 치료를 통한 고통 완화 치료 또한 일반적으로 행해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많은 사람들이 병원에서 죽는다. 과거에는 의료 서비스가 개선되지 않아 제대로 치료를 못 받고 집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는 병원에서 마지막까지 치료받고, 중환자실에서 연명치료까지 받고 난 후 죽음을 맞이한다. 이런 방식의 죽음은 어쩌면 웰 다잉과 거리가 먼 것일지 모른다.

 

저자는웰 다잉의 요건으로 '고통 없는 죽음, 준비된 죽음, 두려움 없이 평온한 상태에서의 죽음 등을 좋은 죽음의 요건으로 제시하였다. 

그러나 우리나라 현실은 아직 웰 다잉에 대한 준비가 미흡하다. 많은 사람들이 고통 속에서 괴로워하다가 죽는 것 같다. 아직도 호스피스 치료 시설도 부족하고 호스피스 치료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잘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죽는 것, 한 인간으로서 자신의 죽음도 선택하고, 인간의 존엄성을 잃지 않고 죽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 또한 요즘 죽음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생기면서 웰 다잉에 대한 궁금증과 관심이 생겼다. 이 책에서 저자가 제시하는 웰다잉의 방법을 통해 준비를 해보는 것도 필요한 일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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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친절한 죽음을 원한다 - 삶의 완성으로서의 좋은 죽음을 말하는 죽음학 수업
박중철 지음 / 홍익출판미디어그룹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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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의료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인간의 기대수명도 연장이 되었다. 현재 2021년 대한민국의 기대수명은 83.5이다. 2020년보다 2.5년이 늘어났다. 이렇게 기대수명이 늘어났다고 해서 우리가 죽는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그리고 오히려 늘어난 기대수명 때문에 우리는 66년은 건강하게 살 수 있지만, 17년은 각종 질병에 시달리며 살아야 한다. 집에서 편안하게 죽음을 맞이하지 못하고 많은 사람들이 병원 응급실과 중환자실에 죽음을 맞이한다.

 

이것은 과연 올바른 죽음인가? 당신은 이런 죽음을 원하는가? 당신은 이 모습이 행복해보이는가? 어떻게 죽음을 맞이해야 품위있는 죽음인가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

 

앞으로 저자가 안내하는 죽음학 수업, 좋은 죽음에 대한 내용이 너무나 궁금하고 기대가 된다. 이젠 어떻게 하면 잘 죽을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좋은 죽음, 품위있는 죽음을 맞이할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해보야아 할 때이다.

 

"내가 이 글을 통해 주장하고 싶은 것은 죽음은 내 삶의 일부이고, 잘 살아온 삶에 어울리는 좋은 죽음은 우리 스스로가 도전해야 할 삶의 마지막 과제이다."

-p.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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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지붕 북클럽 - 가족끼리 책으로 대화하는 방법
김예원.최병일 지음 / 북바이북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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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과 으로 대화하는 시간 "

 

김예원, 최병일의 <한 지붕 북클럽>을 읽고



가족들과 책으로 대화하는 시간

'한 지붕 북클럽'에서 그 노하우를 알려드립니다!

 

가족들과 한 자리에 모이기도 어렵고, 한 자리에 모여도 각자 스마트폰에 얼굴을 박고 대화는 전혀 없다. 그렇게 한 공간, 한 자리에 있어도 그들에게 소통은 없다. 이런 풍경이 요즘 우리가 보는 가족의 슬픈 모습인지도 모른다. SNS, 유튜브, OTT 서비스 등 우리 주위에는 너무나 재미있는 것들이 많다. 어쩌면 가족간의 대화보다 유튜브 영상을 보는 거나, 짤방을 보는 것이, 모바일 게임을 하는 것이 너무나 재미있게 느껴진다. 그러다보니 우리는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는 일이 거의 없다. 아침부터 잠이 드는 그 시간까지 스마트폰은 우리 손에서 떠나지 않는다. 

 

그런 상황 속에서 가족끼리 한자리에 모이기도 힘든데 함께 책을 읽자고 하면 당신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책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아이들도 책을 좋아하고 책을 읽고 나처럼 리뷰를 쓰는 것을 좋아하길 바란다.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종이로된 딱딱하고 지루한 책보단 쉴새없이 움직이며 우리에게 웃음을 자아내는 짤막한 코믹 영상이 더 재미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이 책 『한 지붕 북클럽』에서 소개된 가족 독서토론은 나에게 너무 이상적이게 보였다. 책을 함께 읽는 것도 힘든데, 가족들이 책을 읽고 독서토론까지 하다니, 저자들의 가족들이 너무나 대단해보였다. 가족들과 즐거운 마음으로 소통하는 방법이 뭐 없을까 고민하던 저자들은 '가족 독서토론'이라는 방법을 생각하게 되었다고 한다. 저자는 4년 넘게 독서토론을 이어온 사례와 노하우를 이 책에 담았다고 한다. 저자의 가족이 독서토론을 시작한 이유, 가족 독서토론 이후의 변화, 가족 독서토론을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 가족 독서토론의 노하우와 실제 사례 등을 소개하고 있다. 4년 넘게 온,오프라인을 넘다들며 가족 독서토론을 이끌어온 시아버지와 며느리가 서로 각기 다른 입장과 위치에서 경험한 내용이 담겨 있다. 그래서 다양한 입장과 관점에서 가족 독서토론을 경험하고 이해할 수 있다. 

 

1장에서 4장에 걸쳐 가족 독서토론의 필요성, 가족 독서토론을 위한 준비, 가족 독서토론의 5가지 노하우와 실제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그들이 어떤 이유와 동기에서 독서 토론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독서 토론 후 나타난 변화는 무엇인지, 독서 토론을 통해 무엇을 배우고 깨닫게 되었는지, 저자는 4년 간의 실제 경험을 통해서 얻는 것들을 알려준다. 그들이 실제로 경험하고 깨닫은 것이라서 더욱더 현실적이게 느껴지고 그들의 생각에 공감하게 되었다.

언젠가 가족 독서토론을 해보고 싶은 나에게 있어서 정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안내서라고 할 수 있다. 특히 3장에서 제시하고 있는 가족 독서토론의 5가지 노하우는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방법이라 나중에 독서토론할 때 활용하면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 장에서 제시하고 있는 저자의 실제 가족 독서토론 사례는 그들이 어떻게 독서토론을 실제로 했는지를 살펴보는 데 도움이 되었다. 그들이 어떤 책과 어떤 논제들과 방법으로 독서 토론을 했는지 궁금했는지 이 마지막 장에서 나의 의문이 해소되고 실질적인 팁을 얻을 수 있어서 좋았다. 

 

그들이 실제로 4년 간의 독서토론을 통해 느낀 점을 이야기한 내용이 얼마나 독서 토론이 효과가 있었고 가족간의 독서 토론이 필요한지 보여주었다.

'가족 독서토론' 어쩌면 우리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기회가 된다면 용기를 내서 가족 독서토론을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 시작이 반인 법이니깐 말이다. 

 

가족과 한자리에 앉아 오순도순 이야기꽃을 피우고 싶은데, 결코 쉬운 일이 아니죠. 천만다행으로 아들과 며느리가 “가족 독서토론을 해보면 어떨까요?”라고 제안해준 덕분에 변화가 시작될 수 있었어요. 독서토론을 하면서 가족들의 성향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었다는 게 큰 수확입니다. 각자 개성을 가진 존재를 그 자체로 온전히 존중하는 마음을 배웠어요. _아버지

제게 있어 가족 독서토론은 아버지가 우리에게 주신 가장 큰 유산입니다. _아들

그 누구도 완전히 틀리지 않고 못나지 않다는 사실을 토론으로, 함께 나누는 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_며느리

가족의 존재를 감사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된 건 가족 독서토론 덕분입니다. _큰딸
나와 다른 생각을 수용하는 방법을 알게 된 것이 가족 독서토론이 가져다준 가장 큰 변화이자 가치입니다. _사위

가족 독서토론을 하며 웃음이 생겼고, 함께 나눌 수 있는 이야기가 풍성해졌어요. _작은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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