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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라와 블루
마테오 부솔라 지음, 이현경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26년 6월
평점 :
"내가 원하는 색으로 살아가요"
마테오 부솔라의 <비올라와 블루> 를 읽고

"우리도 꽃들처럼 각자의 색으로 사랑받을 수는 없을까요?"
-이탈리아 국민 작가 마테로 부솔라가
세상 모든 비뚤어진 나무들에게 전하는 다정한 위로-
"꽃들은 있는 그대로 사랑받는데, 왜 우리는 정해진 색으로 살아야 할까요?"
아이가 어렸을 때, 나에게 질문을 한다.
"왜 나는 핑크색 옷만 입어야 하나요?
" 나는 핑크색 안 좋아하는데요."
아이의 질문에 순간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여자 아이라면 당연히 핑크색을 좋아할 줄 알았는데...
왜 여자 아이는 핑크색 옷을 입어야 하는지 의문을 가진 적이 없었다.
다들 그렇게 입어서, 다들 그 색을 좋아해서
한 번도 "왜" 라는 질문을 해 본 적이 없었다.
이 책 『비올라와 블루』를 통해 작가 비올라를 통해 우리에게 질문한다.
"꽃들은 있는 그대로 사랑받는데 왜 우리는 정해진 색으로만 살아야 할까요?
왜 우리도 꽃들처럼 각자의 색으로 사랑 받을 수 없을까요?"
이 질문들을 통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에 의문을 제기하며 생각해보게 한다.
왜 분홍색은 여자의 색, 파란 색은 남자의 색인지, 여자 아이는 인형 놀이를 해야 하고, 남자 아이는 장난감 차나 로봇을 가지고 놀아야 하는지, 여자는 주로 가정주부로 가사를 담당하고, 남자는 직장에 가서 일을 하는지, 여자는 울어도 되지만, 왜 남자는 울면 안 되는지 등, 이런 고정관념을 우리는 왜 당연하게 생각하고, 그 성 역할과 관련된 고정관념에 따라 사람들을 판단하고 평가하는지 등에 의문을 제기한다.
이 책 『비올라와 블루』에서 비올라는 아빠에게 질문한다.
" 왜 분홍색은 여자의 색이고, 파란색은 남자의 색이어야 해요?"
비올라는 분홍색보다는 파란색을 더 좋아하고, 공주 놀이보다 나무 타기를 더 좋아한다. 성 역할 고정관념에 따르면 '삐뚤어진 아이' 이거나 '까다로운 아이'로 보일지 모른다. 왜 비올라는 까다로운 아이일까? 그 이유는 무엇일까?
"까다롭다는 건 여러분의 진짜 모습이 아니라 사람들이 여러분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달려 있을 뿐이라는 거에요. 다른 사람들이 제멋대로 정해둔 색깔의 옷을 입으라고 요구할 때 따르지 않는다면 여러분은 까다로운 아이가 되는 것이랍니다."
-p. 8
그것은 바로 우리가 고정관념에 따라 바라보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아이가 정해진 기준에 따르지 않으면 그 아이는 까다로운 아이가 되는 것이다. 이런 성 역할에 따른 고정관념에 대해 비올라는 아빠에게 질문을 하고 비올라의 아빠는 비올라의 의견과 생각을 존중하면서 이해하기 쉽게, 친절하게 설명을 해준다.
비올라와 아빠의 대화를 통해 우리가 얼마나 고정관념의 틀 속에서 사람들을 판단하고 평가하는지, 더 나아가 우리 자신 또한 그 틀 속에 가둬서 세상을 편협하게 바라보는지, 우리가 아이들에게 강요하는 고정관념이 얼마나 아이의 자유를 억압하는지 등을 깨닫게 된다.
"자 봤지? 어른들이 정해 준 고정관념에 익숙해지면, 결국 우리 스스로도 그 생각에 갇혀 버리게 된단다. 어린아이만 그러는 게 아니라 어른도 그럴 때가 있어."
-p. 45
비올라가 빨강과 파랑이 섞인 보라색이듯이, 우리 모두는 분홍색과 파란색을 조금씩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는 한 가 지 색깔만으로 정의할 수 없다. 정해진 고정관념에 따라 남들과 똑같이 행동하는 것이 아닌 조금 다르게 자라서 '삐뚤어진 나무'처럼 스스로의 선택으로 우리 자신만의 색을 칠하며 살 수 있어야 한다.
아이의 생각을 존중하고, 마음껏 색깔을 칠할 수 있도록 해주는 비올라의 아빠를 보면서 올바른 부모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부모라면 비올라 아빠처럼 아이가 마음껏 자신만의 색을 가질 수 있도록 격려해주어야 하는 것이다.
"우리가 어떤 사람이 되는지는 성별로 결정되는 건 아니야. 우리는 매일 우리의 삶을 선택하고, 그 과정에서 필요한 여러 색들로 색칠을 할 수 있어."
-p. 120
이 책을 통해 '여자니까 분홍색으로' '남자니까 파랑색으로' 이렇게 정해진 색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우리 각자의 색으로 살아야 함을...
우리 아이들에게도 그런 고정된 성 역할을 강요하지 않고 자신만의 색으로 꽃을 피울 수 있도록 격려하고 북돋아줘야 함을
깨닫게 된다.
빨강과 파랑이 섞여 보라가 되고, 그렇게 다양한 각자의 색들이 존중받을 수 있는 세상이 되길 바래본다.
"아이들은 태어날 때 고정관념이라는 '필터'를 가지고 태어나지 않습니다.
부모인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저 아이들이 계속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작가 마테오 부솔라-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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