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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스포트라이트 ㅣ 생각학교 클클문고
정명섭 외 지음 / 생각학교 / 2024년 6월
평점 :
"자신을 믿고 꿈을 향해 나아가는 이야기"
정명섭, 조경아, 천지윤, 최하나의
<내 인생의 스포트라이트> 읽고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4/0719/pimg_7526911564366498.jpg)
"최고가 되기보다 이 길을 좋아하는 내 마음을 지키고 싶어!."
-네 명의 작가가 비춰주는 응원의 스포트라이트-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야 나' 라고 당당하게 외치며 다자신의 그 무대의 주인공이자.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그 순간을 꿈꾼다. 하지만, 우리 현실은 존버와 이생망일 뿐이다. '너 자신의 꿈을 찾아!" 꿈은 이루어진다" 라고 믿기에는 우리가 처해있는 현실은 너무나 힘겨워 그런 희망조차 가지는 것도 힘들어 보인다.
그래서 요즘은 "너의 꿈은 뭐야?" 라는 질문에 "꿈이 없는데요." 라고 대답하는 1318세대들을 자주 보게 된다. "그 아이들은 정말로 꿈이 없는 것일까?" 아니면 꿈은 있는데, 꿈을 이룰 수 조차 없어서 꿈을 포기한 것은 아닐까?
이처럼 존버와 이생망 사이에서 고민하는 1318세대들을 위해 네 명의 작가들이 이 책 『내 인생의 스포트라이트』에서 각각 꿈과 자신을 믿는 힘에 대해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꿈을 잃어버린 아이들, 꿈이 있지만 꿈을 이루지 못해 포기한 아이들을 향해 그들은 최고가 되기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고 자신을 믿는 것이 중요함을 알려준다.
각각 뮤지컬, 작곡, 그림, 글쓰기 재능을 가진 네 명의 아이들이 한서예고에 입학을 하게 된다. 재능과 능력으로만 평가 받고 진로가 결정되어 버리는 예술 고등학교에서 그들은 과연 그들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타고난 재능과 끼로 무장한 넘사벽 천재들 앞에서 그들은 과연 좌절하지 않고 그들의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을까?
네 명의 작가들은 각각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한서 예고에 입학한 네 명의 아이들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비추며 그들의 꿈 도전기를 들려준다.
최하나 작가는 <내 꿈의 옥타브를 높여라>에서 뮤지컬 배우의 꿈을 꾸고 한서 예고 뮤지컬학과에 입학한 주인공 '하유주'를 이야기를 들려준다. 자신이 뮤지컬 배우로써 재능이 있음을 알고 장차 뮤지컬 배우가 되겠다는 꿈을 안고 뮤지컬학과에 입학했지만, 하유주는 자신의 앞에 타고난 재능과 끼로 똘똘 뭉친 넘사벽의 천재들이 있음을 알고 좌절하게 된다. 마치 출발선부터가 다른 그들, 그래서 하유주는 자신은 아무리 해도 노력해도 안 된다고 생각하며 좌절하게 된다. 이생망이라고 생각하며 유주는 과연 뮤지컬 배우로써 꿈을 포기할 것인가? 아니면 존버로 열심히 꿈을 향해 나아갈까?
꿈이란 타고난 재능만 가지고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물론 재능도 중요하지만 자신을 꿈을 향해 나아가는 노력과 긴 시간도 필요한 것임을 새삼 깨닫게 된다.
"주인공이 되지 못해도 괜찮아. 난 뮤지컬에서 나만의 자리를 찾을 거야!"
조경아 작가의 <아이돌이 되긴 싫어>에서 우리는 노래와 작곡에 재능이 있어서 피아노 전공으로 들어와 작곡을 공부하는 주인공 한서를 만나게 된다. 그는 노래와 춤에 대한 재능이 뛰어나 주변에서 오디션을 제안 받지만 그는 번번히 거절한다.
'오디션? 괜히 나갔다가 그만한 능력이 안 된다는 걸 들키면 어쩌지?' 라고 생각하며 그는 친구들에게 "자신은 아이돌이 될 생각도 없고, 되고 싶지도 않다."고 말한다. 한서는 정말로 아이돌이 되기 싫은 것일까? 아니면 아이돌이 되어서 실패할까봐 두려운 것일까? 한서는 아이돌이자 친구인 제이를 통해서 꿈을 이루는 과정 속에서 불안과 두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그런 좌절과 비난을 이겨내는 것 또한 필요함을 깨닫게 된다. 작가는 한서의 이야기를 통해서 하고 싶은 일을 하며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떤 순간이든 자신만의 방식으로 그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그런 타인의 관심과 비난을 견디는 것 또한 중요함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역시나 제이는 어떤 순간이든 자신만의 방식으로 상황을 유연하게 대처할 줄 아는 친구였다. 그렇다면 나는 어떨까?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라면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의 맹목적인 관심과 비난을 온전히 견뎌낼 수 있는 사람일까 여전히 자신은 없었지만, 한 번쯤은 그런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도 들었다. 어떤 일을 경험하게 된다 해도, 어차피 시간은 흘러가니까. 좋은 기억이든 나쁜 기억이든 영원히 머물러 있는 법은 없으니까.
-p. 141
천지윤 작가는 <때론 짙게 때론 은은하게>에서 그림에 재능이 있어 일러스트레이터위 꿈을 안고 한서예고에 들어간 진초록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림에 재능이 있지만, 그 자신의 작은 재능으로는 그림에 타고난 재능을 가진 연하늘을 이길 수 없다. 쉬면서 하라는 연하늘의 말에 진초록은 이렇게 말한다. '난 너처럼 천재가 아니라서 계속 그려야 해. 쉬면서 하라고? 꺼져,
타고난 자와 노력하는 자 둘 중에서 우리는 누가 더 낫다고 할 수 있을까? 타고난 재능을 가지고 있지만, 그 재능을 가지고도 꿈을 발견하지 못하고 남들이 살라고 하는 삶을 사는 연하늘과 재능을 가지고 있지만, 그 재능만으로 꿈이 이루기는 너무나 어려워 죽도록 노력하느냐고 너무나 힘든 진초록의 모습 중에서 당신은 어떤 모습을 택할 것인가?
또한 경쟁자, 라이벌에서 서로를 격려해주고 응원해주는 진정한 동료이자 친구가 되어버린 연하늘과 연초록을 보면서, 서로 투하고 시기하는 것보단 서로 응원해주고 격려해주는 현재를 견디는 것이 얼마나 중요함을 깨닫게 해준다.
마지막으로 정명섭 작가는 <창작의 신>에서 글쓰기에 재능이 있어 글쓰기로 백일장을 휩쓴 전력이 잇는 정수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는 글쓰기 재능을 인정받아 한서예고에 입학지만, 그는 갑자기 글을 제대로 쓸 수 없게 된다. '창작의 신'을 만나서 글이 풀렸다고 말하는 선배 작가의 말처럼, 정수도 창작의 신을 만나서 다시 글을 잘 쓸 수 있을까?
정수의 이야기를 통해 글쓰기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생각하지 마. 이 글로 뭔가를 얻겠다는 욕심 말이야.”
“그걸 버리면 뭐가 남는 거죠?”
“글이 남지. 밥을 먹고 잠을 자는 것처럼 글을 대해. 그냥 눈을 뜨면 글을 쓰고, 잠들기 전에 내일 쓸 글을 떠올리는 거지. 글은 쓰면 쓸수록 나아져.”
- p.230
재능을 가졌다고. 꿈이 있다고 모두다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천재는 1%의 영감과 99%의 노력으로 만들어진다는 말처럼 긴 시간과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이 책 『내 인생의 스포트라이트』에서 네 명의 주인공들도 재능과 꿈을 가졌지만, 꿈을 이루는 과정 속에서 좌절, 질투, 부러움, 비난, 두려움, 불안 등을 겪게 된다. 하지만 그 과정 속에서 그들은 자신을 믿는 힘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그 힘을 바탕으로 꿈을 이룰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 네 명의 작가들이 들려주는 꿈에 대한 이야기! 비록, 그 꿈을 이루는 과정이 비록 힘들지라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을 믿고 나아가야 함을 우리에게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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