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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알 ㅣ 환상하는 여자들 1
테스 건티 지음, 김지원 옮김 / 은행나무 / 2024년 3월
평점 :
"환상적이고 독특한 이야기들"
테스 건티의 <우주의 알> 을 읽고
"프리즘과도 같은 다채로움과 재치 있는 과감함 "
-전미도서상 수상,
테스 건티의 놀라운 데뷔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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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현실 이면에는 꿈, 이상, 욕망, 공포와 같은 환상들이 숨겨져 있다. 하지만 우리는 쉽게 그 곳으로 들어갈 수 없다. 하지만, 우리는 '환상'을 통해서 우리가 그곳으로 들어갈 수 있다.이 책 『우주의 알』은 바로 그런 환상적이고 독특한 이야기이다. 이 책을 읽은 많은 사람들이 '초월적이며 매혹적이고 놀랄 만큼 아름답다.' , '강렬하고 무자비하다', '읽는 이를 황홀하게 하며 깊이 감동적이다.' 등 이 소설의 독창성과 창의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현실 이면에 존재하는 꿈, 이상, 욕망, 공포 등이 존재하는 세계, 그리고 '환상하다'는 행위를 통해 그 고유한 세계를 짓고 그 세계에 참여하는 행위 등이 이 책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마치 꿈을 꾸는 듯한 이야기, 유체이탈을 하는 주인공 브랜딘처럼, 육체를 벗어나 그 모든 현상들을 버드뷰의 시선으로 관망하는 느낌이다. 마치 몽유병 환자처럼 밤에 꿈꾸며 걷고 있는 느낌이다. "우리 모두는 그냥 몽유병 환자처럼 꿈꾸며 걷고 있을 뿐이에요. 뭐 하나 얘기해도 될까요?
난 깨어나고 싶어요. 그게 내 꿈이에요. 깨어나는 거."-p. 44《우주의 알》은 쇠락해가는 미국의 가상 도시 바카베일에서 무더운 7월의 한 주 동안 일어나는 기이하면서도 가슴 아프도록 현실적이고 때로는 웃음이 터질 정도로 황당한 일들을 다룬다. ‘토끼장’이라고 불리는 바카베일의 낡은 저가 아파트에 사는 열여덟 살 소녀 블랜딘 왓킨스를 중심으로, 그녀와 한집에 사는 세 명의 십대 소년들, ‘토끼장’ 아파트에 사는 다른 주민들, 그 주민들과 관련된 주변인들의 운명이 예상치 못한 지점에서 얽히고설키며 전개된다. 현대 사회와 도시에 사는 사람들의 삶을 무자비하게 아름답고 신랄하게 웃긴 방식으로 포착해낸 이 소설은 외로움과 갈망, 고립 그리고 궁극적으로 자유에 대한 찬란하고 도발적인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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