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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_스포일러 - 이란성의 미래
박희종 지음 / 메이드인 / 2023년 12월
평점 :
"미래를 보는 이란성 쌍둥이 남매 이야기"
박희종의 <#라이프 _스포일러> 를 읽고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4/0105/pimg_7526911564143243.jpg)
" 이란성 쌍둥이 남매의 특별한 능력과 그 남매를 둘러싼 사람들의 탐욕"
-<감귤마켓 셜록> 박희종 작가의 신작 장편 소설-
누군가의 미래를 볼 수 있는 것은 축복일까? 저주일까? 그 미래가 좋은 미래일 수도 있고 불행으로 가득찬 나쁜 미래일 수도 있을 것이다. 좋거나, 나쁘거나 50%의 확률이 있는 미래, 당신은 알고 싶은가?
이 책 『#라이프_스포일러』의 주인공 이란성 쌍둥이 남매는 미래를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쌍둥이 남매 중 한 명인 지함은 좋은 미래만 볼 수 있고, 나머지 한 사람인 함지는 나쁜 미래만 볼 수 있다. 그들의 상반적 능력처럼 그들의 삶은 극과 극이었다.
긍정적인 미래만 볼 수 있는 지함은 자신의 특별한 능력을 이용해서 사람들에게 미래를 알려주면서 돈을 벌며 편한 삶을 살았다. 그러다 지함은 SNS를 통해서 보이스 피싱 조직의 중간 보스의 태혁을 만나게 되고 그의 요청대로 그의 미래를 알려주게 된다. 하지만, 지함의 말을 잘못 해석한 태혁은 자신의 전 재산과 조직의 돈까지 빼돌려 코인에 투자하다 엄청나게 실패하게 된다. 이에 크게 분노한 태혁은 지함에게 화풀이와 복수를 하고자 그를 추적하게 된다.
살인 협박과 심리적인 공격을 두려워한 지함은 자신의 유일한 고등학교 친구인 대호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된다. 대호는 취업 사기에 빠져 범죄자가 될 경계선 상황 속에서 지함을 만나 도망가게 된다. 그렇게 태혁에게 쫓기며 도망자가 된 지함과 대호는 우연히 토정 이지함의 <토정비결>을 발견하게 되고, 지함은 그 책을 통해 더 강한 미래를 보는 능력을 얻게 된다. 그런데 무언가 책의 내용이 잘못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것을 바꾸려면 혼자만의 힘으로는 불가능하고 자신처럼 미래를 보는 능력을 가진 자신의 이란성 쌍둥이 여동생인 함지와 함께 힘을 합쳐야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한편 이란성 쌍둥이 남매 중 한 사람인 함지는 지함과 달리 부정적인 미래만 볼 수 있다. 초등학교 때 그녀가 좋아했던 남자 아이의 비극적인 사고를 막고자 했던 일이 그 남자아이의 친한 친구의 미래를 망쳐버리는 결과를 빚자, 그녀는 더욱더 관계를 끊게 되고 왕따를 당하며 외롭고 고립된 삶을 살아온다. 그녀는 자신의 능력을 저주하며, 자살을 결심하게 되는 순간, 지함의 전화를 받게 된다. 지함을 통해 토정비결의 숨겨진 비밀을 알게 된 함지는 그 책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없애려고 한다.
하지만 지함과 함지 외에도 그 책을 얻으려고 하는 또 다른 사람들이 있었으니 그들은 태혁을 포함한 조폭 두목과 인천 최고의 무당이자 지함과 함지의 외할머니인 일명 조폭의 회장이었다. 미래를 보는 능력을 통해 세상을 차지하려고 하는 이런 악의 무리들로부터 지함과 함지 그리고 대호는 무사히 그 책을 지킬 수 있을까?
또한 오랫만에 만난 지함과 함지는 과연 토정비결의 비밀을 풀고 미래를 보는 능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함지의 바램대로 그 책을 통해 그 능력을 없애버리고 평범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인가?
이 책 『#라이프_스포일러』를 통해 미래를 아는 것이 과연 축복일지, 저주일지 생각해본다. '마래는 내가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 충분히 달라질 수 있는 거라고' 라는 말처럼 미래는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음을 깨닫게 된다. 앞으로 우리 앞에 어떤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지는 모르지만, 지금 이 순간 최선을 다해 사는 것이 정답임을 이 책을 읽으며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