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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 6 ㅣ 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 6
김용세.김병섭 지음, 센개 그림 / 꿈터 / 2023년 11월
평점 :
"고민있는 사람들에게만 보이는 도깨비 식당 여섯번째 이야기"
김용세, 김병섭의 <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 6> 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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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식당, 신비한 주인, 이상한 메뉴,
그 신비한 도깨비식당 여섯 번째 이야기가 시작된다.”
- 대한민국 어린이들을 사로잡은 K 판타지 동화-
그동안 판타지 요소가 가미되어 동화같은 이야기들로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었던 도깨비 식당이 더욱더 신기한 맛과 재미있는 이야기를 가지고 돌아왔다. 지금까지 『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 1』, 『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 2』, 『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 3』, 『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 4』, 『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 5』에 이르기까지 도깨비 식당 시리즈는 항상 우리에게 고민으로 괴로워하는 아이들의 고민을 해결과 함께 맛있는 음식들로 우리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해주었었다.
이번에 다시 돌아온 이번 책 『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 6』권에서 어떤 재미와 감동을 줄까. 어떤 고민들과 어떤 색다른 맛들이 가미된 맛있는 음식들이 등장할까 그런 궁금증을 알고 얼른 책장을 넘겨본다.
전작에서도 4편의 에피소드와 그 속에 담긴 도깨비 식당 주인인 도화랑의 화려한 요리 향연이 『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 5』를 읽는 즐거움을 주었는데, 이 책 『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 6』에서도 다양하고 맛있는 요리 향연이 펼쳐진다. 또한 6권에서는 도화랑이 도깨비 식당뿐만 아니라 거리 매대에서 음료나 간식을 파는 내용까지 추가되어 더욱더 흥미롭다. 이번 6권에서는 어떤 다양한 고민들을 가진 아이들이 등장할까. 어떤 요리들로 도화랑은 그 고민들과 문제들을 해결해줄까.
첫 번째 에피소드인 <요또 번호 맞히는 맛>에서는 직장 정리해고 후 실직하여 요또 복권에 중독된 아빠 때문에 고민하는 소유의 이야기가 나온다. 1등 당첨의 꿈을 이루기 위해 요또 복권을 계속해서 사는 아빠 때문에 고민하고 힘들어한다. 편의점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면서 요또 복권을 사는 아빠의 마음을 이해하면서도 그 중독을 없앨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소유는 우연히 도깨비 식당을 발견하게 된다. 그곳에서 46개의 로또 번호처럼, 46개의 재료로 만든 육해공 탕수욕인 '요또 번호 맞히는 맛'을 먹고 난 소유에게 정말 그 맛처럼 요또 번호를 하나씩 발견하게 된다.
과연 도깨비 식당에서 먹은 이 맛처럼 소유는 요또 번호를 맞히게 될까. 이야기를 읽으며 진정한 행복은 로또같은 요행에 있지 않음을 깨닫게 되기도 한다.
두 번째 에피소드인 <스파이크 내리꽂는 맛>에서 배구대회를 앞두고 스파이크가 마음대로 되지 않아 괴로워하는 혜성의 이야기가 나온다. 혜성은 한들초 배구선수인데 다가오는 배구 대회를 위해 열심히 연습하지만, 자꾸만 실수만 반복하고 저조한 실력을 보여 혜성은 너무 괴롭다. 힘들어하던 혜성은 우연히 도깨비 식당을 발견하게 되고, 그곳에서 '스파이크 내리꽂는 맛'인 마라탕을 먹게 된다. 그리고 그 맛처럼 그는 배구대회에서 강력한 스파이크 실력을 뽐낸다. 과연 혜성과 한들초는 배구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까?
마치 배구 대회를 보는 듯, 실감나고 생생한 배구 경기 모습이 묘사가 되고, 선수들 간의 우정까지 보여주고 있어 더욱더 감동적이고 인상적이었다.
세 번째 에피소드인 <영혼을 바꾸는 맛>과 마지막 에피소드인 <영혼을 되돌리는 맛>은 서로 연결된 이야기이다. 이 두 개의 에피소드에서 등장하는 채아는 친구들의 괴롭힘이 시달리고 공부를 잘하길 바라는 엄마의 잔소리로 인해 고민이 많다. 수학 원장인 엄마는 채아가 받아온 수학 성적표를 보고 화를 내고 채아에게 잔소리를 하게 된다. 채아는 엄마와 다툰 후, 집을 뛰쳐나가고 우연히 도깨비 식당을 발견한다. 그 곳에서 '영혼을 바꾸는 맛'인 맛있는 치킨을 포장해와서 집에 와서 엄마와 함께 나누어 먹게 된다. 그 이후, 채아와 엄마의 영혼이 바뀌게 된다. 그런데 일주일 안헤 다시 영혼이 바뀌지 않으면 그 상태로 살아야 한다고 하는데, 과연 채아와 엄마는 다시 영혼을 바꿀 수 있을까.
영혼이 바뀐 채아와 엄마는 각자 바뀐 인생을 살게 되면서 서로에 대해 이해하고 마음을 나누게 된다. 서로 영혼이 바뀌어서 역지사지의 마음을 알게 된 채아와 엄마는 서로에 대해 이해하고 화해하게 된다. 그런데 과연 채아와 엄마는 영혼을 바꿀 수 있을까. 어떻게 그들은 서로 영혼을 바꾸게 될까. 아니면 서로 영혼이 바뀐 채로 살아가게 될까. 그 결과는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확인하길 바란다. 특히 도깨비 식당이 아닌 거리에서 만나게 되는 도화랑의 모습과 부록처럼 전개되는 도화랑의 비밀 편도 인상적이다.
4개의 에피소드들 모두가 아이들이 고민하고 겪고 있는 문제들이라서 아이들에게 많은 공감과 위로를 줄 것 같다.
아직도 현실에서는 여러가지 문제들로 고민에 빠져 힘들어하는 아이들이 많다. 학교에서 당하는 따돌림, 공부 스트레스 등 아직도 우리 주위에서는 해결되지 못한 문제들이 많다. 단순히 이 책을 판타지적 동화 이야기라고 생각하기에는 각각의 에피소드에 담긴 고민으로 고통을 받는 사람들의 모습은 너무 현실적이게 보인다.
정말 이렇게 힘들어 하는 아이들을 위해 해결사 역할을 해주는 '도깨비 식당' 같은 존재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본다.
앞으로 더욱더 확장된 스토리와 도화랑의 비밀로 우리 곁에 찾아올 7권의 내용도 너무나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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