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거짓말의 세계에서 잊을 수 없는 사랑을
이치조 미사키 지음, 김윤경 옮김 / 모모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시한부 소년 한 소녀와의 특별한 사랑과 우정 이야기"

 

이치조  미사키의  <오늘 밤, 거짓말 세계에서 잊을 수 없는 사랑> 을 읽고



"서로에게 빛이 되어준 거짓말 같은 사랑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100만 독자가 선택한 이치조 미사키 월드의 정수-

 

한 소년이 불치병으로 1년 후에 죽게 된다는 시한부 선고를 받는다. 그 소년에겐 남아 있는 시간이 고작 1년 밖에 없다. 아직은 너무나 어린 고등학생인 그 소년에겐 이 시한부 선고가 너무나 가혹하게 느껴진다. 사람들과 관계 맺기를 중단하고 마음의 문을 닫으며 우울하고 절망적인 삶을 살아가는 한 소년은 한 소녀를 만나게 되고, 그녀와의 사랑을 시작하게 된다. 과연 그 소년과 소녀의 사랑은 어떻게 될까?

 

전작인 <오늘 밤, 세계에서 사라진다 해도> 시리즈로 50만 독자의 눈물샘을 쏟아내게 한 이치조 미사키 작가는 이 책  『오늘 밤, 거짓말의 세계에서 잊을 수 없는 사랑을』을 통해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 시한부 소년과 소녀와의 이루어질 수 없는 비극적인 사랑인 이 책의 스토리 자체만으로도 벌써부터 우리의 눈물샘을 자극하게 슬프게 만든다. 

 

이야기는 고등학교 2학년생인 쓰키시마 마코토가 시한부 선고를 받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그는 불치병에 걸렸으며 살 날이 1년 남았다는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듣게 된다. 그 소식은 쓰키시마에게는 너무나 절망적이고 충격적이었고, 그가 죽기 전에 그는 좋아하는 여학생인 미나미 쓰바사에게 고백을 하고 싶지만, 그 마음을 전하지 못한 채 시간만 흘러간다.

그는 남겨질 사람들을 배려하여 더이상의 인간관계를 맺는 것을 거부하고 마음의 문을 닫고 혼자서 외롭고 힘든 시간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쓰키시마는 미나미에게서 영화에서 남자 주인공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받지만, 그는 몇 번을 거절하다가 결국 그녀의 제안을 수락한다. 그리고 그는 미나미와 함께 하는 영화 제작 동아리에서 '생애 잊지 못할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가 좋아하는 미나미와 함께 동아리 활동을 하고, 미나미뿐만 아니라 동아리 회원인 아오이, 에나, 이치카와 이야기도 나누며 함께 멋진 영화도 만든다. 

쓰키시마는 자신이 죽은 후, 남겨질 사람들의 아픔과 고통을 덜어주고 싶어서 더이상의  관계를 맺는 것을 피해왔는데, 그는 그가 좋아하는 미나미로부터 사랑 고백도 받고 사귀게도 되고, 다른 동아리 회원들과도 친해지게 된다.

 

하지만 행복했던 시간도 잠시, 여지없이 그의 병 증상이 발현되면서, 그에게 천천히 죽음이 다가오기 시작한다. 자신이 죽은 후, 슬퍼하고 힘들어 할 미나미를 생각해서 쓰키시마는 '다정한 거짓말'을 하게 된다. 자신의 병과 죽음을 받아들이기도 힘들고 절망스러울텐데 자신의 고통은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미나미만을 걱정하고 생각해주는 쓰키시마의 마음에 마음이 울컥해서 눈물이 또르르 흘렀다. '절대 미나미가 알게 해서는 안 돼' 라는 특명 하에 쓰키시마와 그의 조력자가 된 아오이는 특별한 작전을 수행하게 된다.

자신보다 먼저 사랑하는 사람을 배려하고 생각하는 마음이 바로 사랑이 아닐까. 사랑해서 하는 거짓말은 착한 거짓말이어서 그래도 용서받을 수 있지 않을까. 

 쓰키시마의 거짓말과 특별 작전에도 불구하고, 결국 미나미도 쓰키시마의 병과 시한부 선고에게 대해 알게 된다. 하지만 미나미 또한 슬퍼할 쓰키시마를 걱정해서 모른 척하기로 하고, 그렇게 그녀는 쓰키시마에게 지상 최대의 행복한 마지막 추억을 안겨주려고 한다. 

 

마코토에게만 거짓말을 짊어지게 하지 말자. 나 역시 거짓말을 짊어지고 살아가는 거다.

-p. 330

 

사랑의 거짓말은 또 다른 사랑의 거짓말을 낳게 되고 이제 사랑하는 남녀는 서로의 솔직한 마음을 나누지 못하게 된 것이다. 그들에게 남은 건 오직 기쁘고 행복한 이별뿐이다. 

과연 쓰키시마는 행복한 추억을 안고 떠나게 될까. 그리고 남겨진 미나미 또한 쓰키시마의 죽음에 힘들어하지 않고 잘 지낼 수 있을까.

 

자신에게 주어진 1년이라는 짧은 시간이라도 최선을 다해 자신의 삶을 살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따뜻하고 다정한 마음을 주고 떠난 쓰키시마를 보면서 나는 과연 그렇 수 있을까 생각해본다. 나도 남아있는 삶의 시간을 쓰키시마처럼 이렇게 멋지고 아름답고 열렬하게 살 수 있을까. 

쓰키시마와 미나미의 각각의 거짓말을 통해 사랑이란 무엇일까 생각해보게 된다. 비록 그들이 거짓말의 세계 속에서 서로를 위해 진심을 숨기면서도 살아가도 괜찮을걸까. 때로는 진실보다는 거짓말이 더 나을 때도 있음을 깨닫게 되기도 한다. 만약 그들이 서로에게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면 그들의 이별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었을까. '떠나야할 때를 알고 떠나는 사람의 뒷모습은 아름답다.'는 말처럼 말이다. 

 

시한부 소년과 한 소녀와의 특별한 사랑과 이별 이야기가 추운 겨울,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또다시 그들의 안타깝지만 아름다운 사랑에 눈물이  난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로 많은 사람들의 눈물샘을 자극할 것 같다. 이 책을 읽을 때는 반드시 손수건을 준비하시길...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오늘밤거짓말의 세계에서잊을수없는사랑을 #이치조미사키 #모모 #오드림서포터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