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멋진 인생이라니 - 모리가 화요일에 다하지 못한 마지막 이야기
모리 슈워츠 지음, 공경희 옮김 / 나무옆의자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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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 교수 두번 째 인생 수업"

모리 슈워츠의  <이토록 멋진 인생이라니> 를 읽고 



"오늘날 내가 살고 만들어 가고 경험하는 '지금'이

인생의 화양연화임을 이제는 안다."

-미처 다하지 못한 모리의 마지막 이야기-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에서 우리에게 살아있는 순간순간을 소중히 여기게 만드는 가르침을 주었던 모리 교수가 이 책 『이토록 멋진 인생이라니』를 통해 우리에게 두번째 인생 수업을 하고 있다. 우리 마음 속 진정한 스승이자 어른이었던 모리 교수가 세상을 떠난 후 우리에게 남긴 인생의 지혜는 무엇일까.

 

이 책 『이토록 멋진 인생이라니』은 모리 교수의 미발표 유작을 모아 아들인 롭 슈워츠가 편집하여 출간하였다. 

'이 원고를 발견한 것은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고 한참 뒤인 2000년대 초였다' 라고 서문에서 밝히듯이, 이 책의 내용은 모리 슈워츠 교수가 1995년 작고 후 그의 서재에서 발견된 원고라고 한다. 34년 전, 세상을 떠난 모리 교수가 미처 다 말하지 못한 마지막 이야기는 무엇일까. 

모리 교수는 우리에게 늙음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하면 우리는 나이가 들어 잘 늙어갈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토대로 노년의 진정한 의미를 우리에게 일깨워주고 있다. 우리는 흔히 늙어간다는 것이 쇠퇴, 쇠락이라고 생각하지만, 모리 교수는 나이는 그저 숫자에 불과하고 노년은 삶의 쇠락이 아닌 완성이라고 말한다. 

 

노후는 독특한 제약과 기회가 있는 특별한 성장기이다. 또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기간이기도 하다. 진심으로 원한다면 노후에 큰 변화를 이룰 수 있다.
- p.9

 

특히 요즘같이 100세 시대에 있어서, 노년의 삶은 중요한 이슈로 떠오른다. 그리고 60대 이후를 제 2의 인생이라고 흔히 말한다. 자녀 양육과 교육, 경제적 부 축적 등 인생의 주요 과제를 완수한 이후 찾아오는 노년의 삶 속에서 또 다른 인생이 시작되는 것이다. 그 인생의 중심에는 노년의 나이에 이른 '우리 자신'이 되어야 한다.

 

웰 에이징과 최대한 좋은 사람이 되는 것, 그것이 노년의 도전과제이다.
-p.144

 

우리는 어떻게 하면 웰 에이징, 즉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행복하게 나이가 들 수 있는 것일까. 이에 대해 모리 교수는 '나다움', 나다운 생이 무엇인지 깨닫고 삶을 찬란하게 사는 것, 더 나아가 마지막까지 성장하며 사는 방법 등을 제시한다. 비단 모리 교수의 이런 가르침은 60대 이상의 노인뿐만 아니라 중년이나 청년들도 삶 속에서 적용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예전에는 많은 사람들이 노년층을 모욕하고 차별하면서 노인의 인간성을 부정해왔다. 그래서 노인이 만족스럽고 가치있는 삶을 살 기회를 빼앗아왔다. 더이상 노인들은 쓸모없고 무기력한 존재가 아니다. 더이상 이런 노인을 모욕하고 차별하는 치욕적인 편견인 노인 차별과 노인 낙인을 없애고 노인 또한 우리와 동등한 인간으로서 존중받고 그들의 안전과 행복이 보장받아야 하는 것이다. 

 

저자인 모리 교수 또한  노년에 천식에 시달리며 루게릭병으로 병상 생활을 하였지만, 35년동안 그는 대학에서 사회학 교수로 재직하며 사람들에게 인생에 대한 의미를 깨우쳐주면서 그들이 행복을 추구하며 그들 자신의 인생을 살도록 도와주었다. 모리 교수는 노년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그의 실제 삶 속에서  그 자신의 가르침을 실천하며 그 결과를 증명했다. 비록 그는 루게릭병으로 육체적인 고통과 절망 속에서 살았지만, 삶에 대한 의지와 열정을 포기하지 않고 죽는 그 순간까지 자신만의 삶을 사는데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서 우리 또한 웰 에이징을 하면서 노년의 삶을 살라고 말하고 있다.

 

모리 교수는 자신의 삶뿐만 아니라, 그가 만난 웰 에이징을 잘 실천한 사람들의 사례를 제시하여 더욱더 공감을 주고 있다. 웰 에이징을 하는 방법은 단순히 몇 가지 방법들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모리 교수는 웰 에이징을 위한 수십 개의 방법들을 제시하지만, 그 방법들은 하나같이 모두 주체적이고 자립적이며 소통하며 함께 하는 삶을 위한 방법들이기도 하다. 

 

모든 인생은 소중하며 어떤 연령대이든 그 주인이 아름답고, 쓸모 있고, 보살피는 삶으로 가꿀 수 있다. 독창적이고, 경험을 쌓고, 충만하게 지각하며 인간애를 발휘하는 삶이 될 수 있다. 내 인생, 건강, 자부심, 자존감, 삶에서 지속적으로 얻는 만족감은 남들의 그것과 똑같이 중요하다. 누구나 공통의 인간애를 공유하며 인류에 기여할 게 많다. 살아 있는 한 남들이 기대하는 대로가 아니라 내가 바라는 존재로 지내는 것이 중요하다.
-p.137

 

정말 우리가 헹복하고 충만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웰 에이징이 정말 중요하다. 이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더이상 나이가 우리의 삶을 가로박는 장애물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를 고민과 함께 '어떻게 나이를 들 것인가', '나이가 들어 어떻게 잘 살 것인가' 도 함께 고민하고 그 방법들을 모색해야 할 때이다. 그 때에 이 책에서 모리 교수가 우리에게 들려주는 마지막 이야기가 도움이 될 것이다.

 

죽은 후에도 모리 교수가 우리에게 인생과 노년에 대한 의미를 깨우쳐주고 우리가 노년에도 행복한 삶을 살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비록 이 책이 모리 교수의 미발표 유작이긴 하지만, 이렇게나마 모리 교수를 만나고 그의 지혜를 배울 수 있어서 너무나 감사하다. 비록 그는 없지만, 모리 교수는 우리 마음 속에 영원한 스승으로 살아있을 것이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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